난 이 모니터의 실구매자다.
난 원래 사전예약구매 같은 거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욕구가 상당히 강했었기에
이 제품의 출시를 알고 알고 나서는 불알을 탁치며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다.
아마도 생애 3번째? 사전예약구매인 것 같다.
기존에는 DELL U2311H 3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난 회사에서 돈 받고 광고 만들어 주는 블로거지 따위의 극혐스런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제품이 많이 팔리든 말든 눈 하나 깜짝할 일이 없고, 이 제품에 대해 좋게 써 줄 이유가 0.1g도 없다.
이 사용기의 구성은 대강 아래와 같을 것이다.
1> 원가절감의 흔적
2> 단점
3> 장점
4> 색감
5> 게임, PS3, 엑스박스원과의 연결
1> 원가절감의 흔적들
이 부분이 바로 현기차도 울고 갈 정도로 원가절감의 절정을 달리는 부분이다.
적절한 테두리 마감 대신 이런 식으로 처리해 놨는데, 때문에 패널을 누르면 안쪽으로 패널이 밀려 들어 간다 ㅋ 참나...
이 부분은 전원부 LED이자 리모컨 수신부인데, ㅎㅎㅎㅎ 진짜
철판에 구멍을 뚫으면 금형비가 좀 더 들거나 조립과정이 좀 더 복잡해 지니까 이런 방식을 취한 것 같기도 하다.
살짝 적응이 안 되는데, 뭐 생각보다 구리구리하단 느낌은 강하지 않다.
근데 비뚤게 붙였다 ㅋ... 어이없다. 알파스캔 제품이면 이렇지 않을 것 같은데 ㅎ (대신 알파스캔은 비싸지 ㅋ)
아래는 이 모니터의 옆면, 윗면, 뒷면 마감재의 재질인데, 그냥 싸구려 플라스틱이다.
그나마 음각 기포모양 덕분에 개막장 싸구려급으로 보이는 걸 간신히 모면한 것이려나? ㅎ
2> 이 제품의 단점
이 제품의 단점은 아래와 같이 좌녹우청 현상과 해오름 현상이라고 불리우는 빛샘현상이다.
이 둘다 IPS패널 고유의 단점이다.
근데 빛샘현상은 부분은 사실 IPS패널을 고정시키면서 필요이상으로 많이 누르면 더 악화되기도 한다.
이 부분이 별로 맘에 안들어서 이런 증상이 거의 없는 VA패널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현재 VA패널은 이런 해상도와 비율을 갖춘 제품이 없어서 구하려야 구할 수가 없다.
지금 쓰는 DELL U2311H도 3대 모두 동일한 증상이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쓰기로 했다.
이 리뷰를 읽고 계시는 크로스오버 다나와 담당자님! 이거 A/S 됩니까???
아래쪽은 빛샘이 좀 심한데...ㅋ 특히 왼쪽... 빛샘은 퍼런쪽보다 누런쪽이 훨씬 더 거슬린다.
3> 이 제품의 장점
이 제품의 장점은 바로 위 처럼 두 개의 인터넷 웹페이지를 온전히 동시에 띄울 수 있다는 것이다.
1920*1080 의 FHD에서는 이게 불가능해서 이 때문에 인터넷 서핑 시에 상당히 불편했었다.
이번 모니터 구입 결정에 가장 큰 요인이 된 것이, 바로 이 제품이 이런 불편을 싹~ 해결해 준다는 점!
라이트룸으로 사진 편집을 할 때도 완전 여유있게 쓸 수 있다.
아.. 그리고 이 제품은 백라이트를 별도로 조절 할 수 있다.
즉,
백라이트 / 브라이트니스 / 컨트라스트
이 3개의 항목을 각각 조절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캘리브레이션을 할 때 좋았다 ㅎ 이는 DELL U2311H에도 없는 기능이라 좀 반가웠다.
4> 모니터의 색감?
커스텀 RGB모드에서는 다소 파란 편인데, 이건 어디까지 내 눈알 기준인데다 제품편차가 있을 것으므로
사실 별 의미 없는 의견이다.
그리고 난 위와 같이 싸구려나마 캘리브레이터를 쓰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 기본 색감이 어쩌고 뭐 이런 얘기에 별 관심 없다.
그냥 캘리하면 되니까.
당신이 이건 오줌액정이네 시퍼렇네 하면서 막 따질 정도로 색감에 민감하다면
군소리 말고 캘리브레이터 사서 써라 ㅎ
그리고 요즘 블루라이트차단 어쩌구하는데 그거 그냥 캘빈값 조절 기능인 것 같다.
다만, 나 같은 경우 그라데이션 표현력 같은 건 좀 중시하는데, 이 제품은 나름 양호한 것 같고,
그라데이션 표현력면에서는 기존의 DELL U2311H와 특별한 차이를 모르겠다.
내가 최고급바디에 최고급 렌즈를 사서 쓰는 건 아니지만 대신 캘리브레이터를 사서 쓰는데,
이건 정말 잘 한것 같다. 아마추어 사진가로서 ㅎ
사진을 몇 장 편집해 봤는데, 색표현력 면에서 전체적으로 특별히 이상한 부분이 없었다. 통과!
5> 게임, PS3, 엑스박스원과의 연결
내가 하는 게임이라고는
아세토 코르사, 그란투리스모6, 포르자6, PES2016
딱 이 4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21대9를 지원해 주는 건 아세토 코르사뿐인데
1920px 해상도보다 옆 화면이 늘어나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PES2016은 해상도 고르는 화면에서는 2560*1080이 있는데 실제로 제대로 동작되진 않았다.
플스3와 엑스박스원의 경우,
21대9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서 고정종횡비 기능을 이용해서 16대9모드로 했다.
참고로 PES2016을 할 때는 이전 모니터와 다르게 다소 잔상(?)이 좀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눈이 피로한 감이 있었다.
고정종횡비를 고를 때 아래의 리모컨이 유용하게 쓰인다.
참고로 처음엔 리모컨 배터리에 비닐커버가 있으니 꼭 제거하시기 바란다 ㅎ
총평
이 제품의 라이벌(?)은 아직 많지 않다.
유일한 라이벌이라면 LG의 34UM56이 있는데 가격차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아서 대기업 제품 성애자라면
아래 제품을 사든가...
http://prod.danawa.com/info/?pcode=3161426&cate=112757
아무튼 이제품 사고 나서 반품하고 싶을 정도로 나쁘지는 않다. 일단 LG보다 싸니까...
그리고 스탠드가 LG보다 조금 덜 싸구려틱하니까 ㅋ...
원가절감이 다소 경악스럽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또 그리 치명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ㅎ
나로서는 패널 상부 고정 방식이 상당히 충격적인데,
손으로 막 건드릴 일이 없으니 그냥 참고 쓰기로 했지만
참... 패널 누르면 안으로 밀려 들어 가는 게 과연 적응이 잘 될는지 ㅎ
이런 제품은 진짜 태어나서 첨이다 ㅎ
이 부분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라면 그냥 포기하는 게 좋다. 사지 마라 이제품~
아.. 참고로
불량화소가 없었고, 딱히 기능상의 불량이나 스크래치 같은 건 없었다.
포장은 패널에 따로 비닐정도는 붙여 놓아서 완전 막장 싸구려는 모면한 상태다.
개인적으로 역시 모니터는 좀 비싼 걸 빼면,
알파스캔이 짱인 거 같다.
알파스캔 2777을 두 대 구매해서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포장부터 신경을 꼼꼼히 쓴 것이 정말 제품 보호를 위해 신경 많이 쓰는 구나 싶었고,
나름 고급제품 샀다는 느낌을 팍팍 줬는데,
이 제품의 포장을 뜯으면서는 그런 인상을 전혀 받지 못 했다 ㅎ
하긴 뭐 가격차이가 제법 있으니 ㅎ
그래도 2777은 내가 샀을 때 29만원 정도였으니까 인치당 만원을 좀 넘긴 셈이고,
이 제품도 역시 인치당 만원을 살짝 넘겼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다만, 메인스트림 제품이냐 아니냐는 면에서 차이가 나겠지...
아무튼 알파스캔에서 이 해상도와 크기의 제품을 출시 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럼 LG보다 싸고 크로스오버 보다는 조금 비싼 정도겠지...
대신 A/S는 좋을테고 퀄리티도 단가 대비 더 좋을 테니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알파스캔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기다려라 ㅎ
삼성이나 LG같은 한국 재벌들은 알파스캔 같은 중소기업 잘 크도록 중간에 훼방 놓지 말기 바란다.
하여튼 싸가지 없는 국산 재벌 놈들 ㅋ
2000년 이후로 중소기업에서 재벌로 된 기업이 몇 개나 있는지 궁금하다.
왜 신규재벌 생기기가 이토록 힘든가? ㅎ
뻔하다. 기존 재벌들의 아이디어 빼앗기 + 자금력 동원해서 고사시키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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