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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Stuff

30분 공부하고 무역영어 1급 합격!

이력서에 자격증 숫자 좀 늘리려고 요 두달 동안 자격증시험을 마구 쳐대고 있습니다.

진작에 했었어야 되는데 말이죠 ㅋ


영어관련 자격증을 따려는 생각에 한번 준비해 보자고 생각한 시험이 무역영어 1급인데

검색해 보니 영어관련 배경지식이 좀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하는 평이 있어서

일단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허나 ;;; 

다른 자격증 시험(컴활 1급,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등) 준비에 밀려서 제대로 준비를 못했었죠.


공부한 시

사실 기출문제 몇 바닥 훝어본 게 전부였습니다(시간으로 치면 30분도 투자안한 듯...)


시험전날 와이프는 저더러 시험장까지 가는 차량 기름값이 아깝다며 가지마라더군요.

그냥 시험응시료 떡 사먹은 셈 치라고 ;;;


저도 그냥 반쯤포기한채 마음을 비우고 김해 상공회의소로 갔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는데, 컴활필기 때랑 시험장이 달라서 좀 해매다가 5분정도 늦었는데,

그래도 입장시켜주더군요.


이 시험은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독해 - 수능이나 토익식의 독해 문제가 나옵니다.

2. 작문 - 공무원 영어처럼 작문문제들이 객관식으로 나오죠 ㅎ~ 따라서 객관식이지만 작문실력이 없으면 정답을 고르기가 좀 애매해 집니다.

3. 무역관련 이론 - 말그대로 쓰잘데기 없는 실무랑 거리가 먼 무역관련 이론문제들이 출제됩니다.


따라서 이미 어느정도 영어에 익숙하신 분들은 

1, 2번 영역에서 점수를 왕창따고 3번에서는 그냥 과락점수인 40점만 넘기자는 식으로 접근하시면 되는데,


여기서 저의 영어 공부현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

저같은 경우 3달 가량 필리핀의 스파르타학원에서 어학연수를 했었고(ESL + IELTS코스 수강)

연수 복귀 직후의 생애 첫 토익에서 855점, IELTS에서 6.5점을 받았습니다.


약간 어중간한 점수인데요.

사실 어학연수기간 동안 토익은 제 관심사가 아니었고, 호주유학 여부를 판가름 할 IELTS시험 점수만이 제 관심사였죠.

덕분에 독해, 청해에만 편중된 토익보다는

작문, 회화, 독해, 청해 4개 영역을 모두 다 다루는 IELTS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게 되었었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된 듯 합니다.

제 점수는 88, 64, 56 인데,

독해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해버린 바람에 2영역에 시간할당이 적었었습니다.

때문에 거진 12문제 가량을 찍었죠 ㅠㅠ 이 중에서 맞은 건 3개 뿐이군요 헐~ 대신 제대로 푼거는 거의 다 맞았네요.

덕분에 작문문제인 2영역은 64점 ㅎㅎ

 

아무튼 뭐 합격점수인 60점보다 9점을 넘겨 합격했으니 만족입니다 ㅎ~

불합격을 예상했는데, 이정도면 감지덕지네요 쩝~

 

아무튼 이 시험의 영어영역은 TOEFL이나 IELTS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점수를 받으신 분이면 어렵지 않게, 

따로 준비안해도 통과가능한 수준인 듯 합니다.

다만, 의외로 독해에서 시간을 잡아먹히게 되니 시간배분을 잘 하세요!

작문이 더 빨리 풀 수 있을 듯 하니, 

여기서 팁하나!


작문을 먼저 풀고, 독해를 푸세요!


3영역의 무역이론이 문제인데,

이 부분은 적당히 준비하시고 과격한 주장등을 골라내는 것에 유념하셔서 문제를 푸시면 도움이 될 듯 하네요.

헐~

이게 다냐구요? 네 그렇습니다.

정말 공부를 안해서 뭐라 말씀드릴 게 하나도 없어요.

전 그냥 진짜 과격한 주장만 골라서 정답에서 소거시키는 방식으로 풀었는데 그게 유효했던 건지,

일생의 운이 한꺼번에 다 터진 건지 ㅎㅎ 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