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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Stuff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필기 합격 수기(공부기간)

요즘 컴퓨터 관련 자격증 따는데 취미를 붙였습니다.

이력서 자격증 칸을 좀 길게 만들어 보려고 시작했는데, 필기는 무난하게 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달 사이에 워드1급, 컴활1급, 사무자동화산업기사 필기시험에 응시해서 줄줄이 합격했네요 ㅎ

아~ 중간에 무역영어1급도 쳐서 합격했습니다.


이번 사무자동화산업기사 필기의 경우 지난 주에 무역영어 1급을 쳤기 때문에,

사실 준비를 별로 못했습니다.

다만, 워드 1급 필기, 컴활1 급 필기를 준비하며 공부했던 컴퓨터 이론관련 부분이 사무자동화산업기사 필기와 겹치는 영역이 있어

약간 도움이 되긴 했네요.


필기 치실 때, 이렇게 유사한 것들을 몰아서 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이번 사무자동화산업기사는 진짜 시험 전날인 토요일 저녁까지 말그대로 책 한번 열어보지 않은 상태였습니다(친구 결혼식도 있고 해서 ㅠ)

ㅎ~

그래서 시나공의 2012년판 기출문제 모음집을 토요일 저녁 10시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부터 문제출제기준이 바뀌었다고 해서 비교적 최근인 2010년 문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저는 일단 미리 답 체크 해놓고 보는 거 보다는 안되도 일단 풀어보고 나중에 답 확인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렇게 하는 게 더 기억이 잘 되는 것 같아서요.

 

이번에도 똑같은 식으로 했는데,

2010년 문제부터 풀기 시작했을 때는 진짜 멘붕이 왔죠 ㅎㅎ

제가 강한 면을 보이는 PC일반상식 부분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서 꽤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문제풀고 답체크하고 해설을 읽어보고 하는 패턴으로 쭉~ 밀고 나갔습니다.

그러다나 2012년 문제에 접어드니 반복되는 내용으로 인해 점점 정답율이 높아지더군요! 오오!!!

물론 그 사이에 해설을 충실히 읽어놔야 합니다.

 

시나공의 2012년판 기출문제 모음집은 해설을 해당 되는 내용에서 출제된 문제마다 일일히 다 달아 놓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예를 들면, 2010년 3월 문제에서 나온 OSI 7계층에 대한 설명을 2011년 5월에 출제된 OSI7계층 관련문제 밑에도 똑같이 배치해 놓아서

다시 해당 설명을 찾아보러 책을 뒤적이지 않아도 되게끔 해놓은 것이죠.


아무튼 그렇게 2010년부터 2012년 분까지 다 보고 새벽 1시쯤에 잤습니다.

내일 시험장 까지 운전도 하고 해야해서 밤을 셀 수는 없었죠.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침 7시에 일어났습니다.

시험시간이 오후 1시이니

아직 5시간은 남은 것이죠.


다시 시나공 기출문제집을 들고 2010년 부터 문제를 다시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첫번째 훑어 볼때 정답은 체크하지 않고 틀렸다 맞았다만 체크했었죠(이게 핵심)

아무래도 정답률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두번째 풀때는 각영역 별로 얼추 60점 이상 나오더군요.

반쯤 포기 했던 시험에 희망이!!!! 

이렇게 두번째 풀고도 또 틀린 문제들은 해당 페이지를 접고 별표로 표기해 놓는 등 신경을 좀 썼습니다.


문제를 쭉 보니 기출문제집에서 반복해서 나온다고 한건 진짜로 반복해서 나오더라구요.

특히 OSI 7계층 이건 정말 파악해 놓으셔야 됩니다 ㅎㅎ


아무튼 12시까지 다시 문제를 풀다가 시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미리 가서 주차해놓고 책 좀 더 보려했죠.

근데 교실을 찾느라 좀 헤매는 바람에 책은 별로 못봤습니다 ;;;


시험이 1시인데 정작 시험 문제를 받은 건 1시 30분이었습니다.


30분간 멍하니 ;;;


그리고 결정적인 건 시험시작후 1시간이 지나야 나갈 수 있다는 사실!!!



오후 6시가 되니 답안을 발표하더군요.

채점을 해본 결과!!!



1. 70

2. 50

3. 95

4. 80

이 시험은 과락(40점)이 없고 평균 60점을 넘기면 되는데,

저는 평균 73.75점으로 일단 합격했습니다.


시험을 쳐보니 역시 가장 생소한 사무자동화 이론 부분의 점수가 제일 안좋았습니다.

이 영역은 문제자체가 진짜 ;;;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의외로 프로그래밍 이었네요!

프로그래밍의 경우 사실 해당 프로그래밍 영어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기만 해도 아무 공부 없이 맞출 수 있는 문제가 종종 있고

다른 영역보다는 무조건 외우기 같은 내용의 비중이 좀 낮고 해서 그런 듯 합니다.

프로그래밍 영역에서는 진짜

컴파일러, 파스 트리랑 전위, 중위, 후위 표기법, 묵시적 처리 등이 줄기차게 나오니깐 이 부분은 확실히 꼭 외워 놓으세요 ㅎ


아무튼 사무자동화 이론 부분이 좀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토요일밤부터 시험치기 전까지 대략 8시간(순수공부시간) 투자해서 합격했네요 ㅎ


근데 한국 컴퓨터 자격증 시험 내용이 참 ;;;;;;;;

문제해결형 보다는 어디 구석에서 쓸데 없는 내용 끌고와서 이거 외우고 있냐 아니냐를

묻는 타입이 많아서 실무하곤 완전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팍팍 오더군요.


참! 이 시험은 시험지를 가지고 나가게끔 해줍니다.


그리고 문제자체가 단순 암기형이다보니

문제 푸는 건 20분이면 충분합니다.

남는 시간동안 5분 마킹하고 나니 시간이 25분 남더군요 흐미 ;;;;;;;

그래서 나름 제 스스로 시험장에서 채점했습니다.

엄격하게 했죠 ㅎㅎ

애매한 건 무조건 틀렸다고 했는데,

역시 나중에 가채점해보니 시험장에서 매긴 것보다 더 좋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휴~


아무튼 그래도 20분이 남아서 ;;;;;;;;;;;;;;;;;;;;;;;

이 때가 정말 가장 힘들었어요 ~

폰도 못보고 아무 할 것도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