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34세이고
27~8세까지는 거진 64kg의 몸무게를 유지했었습니다.
농구가 주력취미중 하나였던 탓에 거진 10년간 저 체중을 유지했었죠.
키가 174인데 64kg 니깐 날씬해 보이는 체형이었고, 체중으로 고민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근데 30대에 들어서고 야식과 드라마를 즐기게 되면서;;;;;;;;;;;;;;
체중이 슬금슬금 늘어서(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푸짐한 저녁과 미드, 일드 시청으로 푼 탓이죠 ㅋ)
작년 겨울(12월)경에는 무려 78? 아마도 80을 찍었지 싶습니다.
여기에는 지난 가을부터에 걸렸었던 족저근막염 때문에 운동량이 급감한 탓도 있었죠.
아무튼 제가 얼굴살이 별로 없는 편인데,
체중이 하도 늘다보니 드디어 !!! 목살이 접히더군요 ;;;
아버지는 저를 보시고
아기때 얼굴이 나왔다면서 ㅎ;;;
ㅠㅠ
옷도 안맞는 게 많아지고 ㅋ 체육복을 선호하게 되고 몸도 무거워 지고 밖에 나가는 게 귀찮고 뭐 그렇더군요
.
그래서 그 때 느꼈습니다.
'아~ 뚱뚱한 사람들은 이런 심리상태를 경험하는군....'
살이 찌면서 발바닥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다보니
족저근막염이 나을 생각을 안하더군요.
살이 찌면서 동반된 비후증상으로 인해 비염도 안좋아지고...
이대로 있을 순 없다! 예전의 옷들을 다시 입고 싶다!!! 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3주간 워밍업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야식 금지
2> 저녁은 "삶은 닭가슴살 + 토마토" 그리고 배가 고프면 탄산수나 생수에 홍초를 연하게 타서 마셨습니다.
3> 아침, 점심은 평상시대로 먹고 쌀밥의 섭취량을 줄였습니다.
4> 평소 200ml 에 115kcal짜리 달달한 캔커피를 좋아하는데, 이건 하루에 2캔으로 줄였습니다(원래는 3~4캔 ㅋ)
이렇게 3주만 해도 얼굴라인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더군요. 이 때는 몸무게를 측정하기 않았는데,
아마도...
79~80kg에서 77~78kg 정도로 줄어들었지 싶습니다
이 다음부터 수영장에서 강습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인이지만, 과감히 ㅎ 7시부터 수영장에서 수영강습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 수영배운 건 해군기초군사학교에서 배운 전투수영이 전부라서
완전 초보반에 들어갔죠.
.
.
.
.
한달에 4kg 빼기
처음 2~3주 동안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열심히 했거든요.
수영 끝나고 집에 올 땐 휘청거릴 정도였죠.
500ml 물병조차도 무겁더이다 ㅋ
수영 강습시간 동안에 숨이 차서 노상 헐떡헐떡 거렸으니 뭐 ;;;
근데 그렇게 힘들게 한 만큼 살은 잘 빠지더라구요.
아시죠? 5kg 까지는 쉽게 빠지는 거?
일정하게 몸의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항상성 때문에 5kg 이상 빼기가 어렵지만
5kg까지는 쉽게 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한 달 만에 거진 4kg가 빠졌습니다 ㅋ
두달 만에 8kg 빼기
2013년 5월 10일 수영 후 몸무게 76.8
=> 2013년 7월 17일 수영 후 몸무게 68.7 !!!
수영 강습 첫 날 수영을 마치고 측정한 제 몸무게는
76.8kg 였습니다. 보통 수영하면 1kg 가까이 수영하기 전보다 빠지는 걸 생각하면 ㄷㄷㄷ
원래는 78정도 였던 거죠.
그런데 4주 후에는 수영강습 직후에 72.8kg를 찍었으니
4kg가 빠졌죠.
근육도 많이 생겼었습니다.
거의 매일 다리 근육이 뭉칠 정도로 발차기를 해댔으니 ㅋ
근데 6주차에 유럽여행을 가게 되어서 거진 11일간 수영을 쉬었습니다(다이어트 공백기!!)
이 때 시차도 있고, 낮 밤 가리지 않고 음식도 좀 많이 먹는 방탕한 생활을 해서 살이 많이 찌진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여행 후에 측정한 몸무게는 놀랍게도 여행 직전과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전히 72kg대 후반 이었죠.
아마도 수영을 열심히 해서 늘어난 근육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늘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0박 11일 동안 수영은 딱 한번 프랑스의 캠핑장에서 한 게 전부였고,
그 외에는 계속 운전을 하거나 뒷좌석에서 바게트를 뜯거나, 잠을 자거나 했으니 ;;;
아무튼 수영한지 2달이 약간 넘은 지금 저의 몸무게는 68.70kg 입니다.
71~72kg대에서만 거의 한달간 정체되어 있다가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 듯 합니다! ^^
다이어트 하시다보면 먹고 싶은 걸 못먹어서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런 거 있으면 주로 주말 아침에 먹곤 했습니다. 평일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는 날(아침6~7시)이면 그런 거 먹곤 했죠.
주로 감자칩이나 달달한 음료수, 치킨 등 ㅋ
대신 주말엔 수영을 2~3시간 했죠 ㄷㄷㄷ
그리고 저녁은 거의 항상 오후 5시 15분 경에 먹습니다.
매일의 저녁 메뉴는 닭가슴살과 토마토 ㅋ
회사에 도시락을 싸가서 공식 퇴근시간인 오후 5시가 지나고 나면 항상 먹었습니다.
수영 후 배가 고프면
토마토를 하나 잘라먹고
탄산수에 홍초를 연하게 타서 먹습니다.
이렇게 하니깐 딱히 힘든 거 잘 모르겠고
지금은 계속 이렇게 하라고 해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네요.
수영은 보통 6시 50분쯤에 풀에 들어가서
수업시작전에 10분쯤 자유수영을 하는데 이 때 심장박동수를 올리려고 있는 힘껏 합니다.
근데 사실 수업을 듣다보면 안움직이고 대기하는 시간이 좀 있어서
살 빼는데 올인하시려면 자유형만 배우신 후 성인풀에서 심박수를 유지하며 자유형으로 계속 왔다갔다 하시는 게 좋죠.
사람의 심박수가 최대 225인데 나이가 한살 늘면 1씩 줄어든다더군요.
살 빼기에 좋은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65~80% 사이라고 합니다.
심박수측정기가 있으면 좋겠지만, 외국과 달리 한국은 좀 비싸다는 얘기가 ㅋ
방수되는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간혹 빨리 퇴근하는 날은 6시까지 가서
1시간 자유수영 + 1시간 강습
이렇게 두 시간을 하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수영하기전후의 체중변화가 약 시간당 0.7kg 정도 입니다.
두 시간하면 1.4kg 차이나고, 한시간 이면 0.7~0.8 ㅋ
요즘은 수영 시작전 체중이 거의 71.0kg정도 입니다.
하고나면 보통 68.7~69.20kg 정도죠.
아무튼 대망의 60kg대 진입을 드디어 달성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근데 한 두달 열심히 수영을 했더니 체력이 좋아져서 그런건지 영법이 효율적으로 변해서 그런건지
운동량은 분명히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요즘은 별로 힘들지가 않아요 ㅎ
자유형으로 천천히 가면 25m 레인 왕복 5~6바퀴도 연속으로 별로 힘들이지 않고 왔다갔다 할 수 있게되었는데,
그래서 요즘엔 스피드를 올리려서 심박수를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심박수 유지를 위해서요.
당신이 수영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와 팁
http://merkatz.tistory.com/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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