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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Stuff

가격대 성능비가 돋보이는 마우스인 팀스콜피온 Team Scorpion G-LUCA PRECISION TRACKING

 

 

 

 

 

 

 

 

 

 

 

 

 

 

 

 

 

들어가는 말

필자는 2003년부터 Microsoft사의 마우스를 애용해 왔다. 그 유명한 Microsoft의 Intelli Optical 모델부터 말이다. 이후에는 Microsoft에 인수된 Razer의 Habu를 사용했는데, 2008년 구매당시 가격이 거의 7만원이었다. 나름 고급모델을 산 셈인데, 이번에 왼쪽의 사진과 같이 매형의 컴퓨터를 구매해 주면서 주문한 팀스콜피온 G-LUCA PRECISION TRACKING을 받아보고서 깜짝놀랐다. 커넥터의 만듦새부터 시작해서 디자인까지 전반적으로 나의 Habu마우스보다 떨어지는 면이 많지 않아서였다. 이런 느낌은 금도금 USB커넥터에서 부터 시작되었는데, 디테일한 디자인이 들어간 음각로고도 인상적이었고, 특히 패브릭으로 감싸 잘 엉키지 않으면서 견고해 보이는 케이블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노이즈필터까지 달아 놓으니 ㅎ 컴퓨터쪽은 마우스같은 HID(Human Interface Device)쪽도 이렇게 나날이 좋아지면서 가격이 저렴해 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CPU나 RAM 같은 것들이야 그렇다 쳐도 이렇게 마우스처럼 제법 아날로그성이 강조되는 장비마져도 이렇다니 ;;; 충격이다 ㅋ

 

 

 

 

 

 

 

 

 

 <매형 컴퓨터에 메인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모습>

                 

 

만듦새

<훌륭한 만듦새의 USB커넥터 부분>

 

 

 

 

 

그립감

그냥 들고 잡았을 때는 그립감이 약간 어색했지만, 보통 쓰는 대로 마우스패드에 내려놓고 잡으니 나름 좋은 느낌 이었다.

 

 

본인의 아크마우스 ㅋ 개인적으로 그립감은 그닥 ;;;

 

견고한 느낌을 더해주는 커넥 고정처리를 보면, 아래쪽의 몸값이 더 비싼 Habu보다 못한 부분은 없는 듯 하다.

필자의 마우스 Habu 밑바닥인데, 살짝 공중에 떠서 움직이는 레이져마우스에다 반투명 유리패드를 사용했던 터라 슬라이딩감 향상을 위한 패드가 붙어 있다.

 

 

 

거진 4년이상 쓰다보니 때가 많이 탓다.  청소를 좀 해도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는 듯 한다. 그 때만해도 제법 괜찮은 디자인에 빌드퀄리티도 좋은 편이었는데, 지금 보니 ;;;

 

아놔, 정말 비교된다 ㅋ 위쪽이 EF소나라라면 이 녀석은 캐릭터 라인도 많이 들어가서, YF소나타처럼 물흐르는 느낌으로 잘 빠졌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느낌.

 

 

사진 촬영 시 먼지를 안닦았더니 ㅠㅠ 게다가 촬영에 엄브렐러를 사용해서 우산살이 다 보인다 ㅋ

가운데의 하얀색 플라스틱이 부착된 버튼은 DPI변경버튼인데 FPS게임시에 유용할 듯 하다. 불이 꺼져있으면, 가장 낮은 DPI이고 이후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옮겨 갈수록 높은 DPI로 세팅이 된다. 최대 2400DPI까지 올라간다.

 

슬라이딩 느낌

같이 동봉된 G LUCA패드 및 MAX T PAD에서 사용해 본바 훌륭한 슬라이딩감을 느낄 있었다. MAX-T PAD 및 G LUCA패드 기준으로 브레이킹도 나쁘지 않다 포인팅 정확성의 경우 MAX-T PAD보다는 스틸러시리즈와 G LUCA 패드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클릭 및 스크롤 느낌

클릭할 때의 느낌은 다소 아쉬운 편으로 이 부분은 Habu에 비해 살짝 떨어지는 것 같다. 특히 클릭시의 사운드에서 약간 싼티가 난다고 해야 하나? 클릭시의 소리가 날카로우며 다소 큰 편이다. 일제 Omron 스위치를 썼다는데, 내구성은 몰라도 하여튼 사운드는 거슬린다.

 스크롤 휠의 감각은 좋은 편이다. 공장출하의 기본세팅으로도 1920*1080 해상도에서 적절한 느낌이다. 별불만이 없는 부분. 특히, 스크롤 휠 중간에 그립감 향상을 위해 홈을 파놓은 것이 좋은 느낌을 준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고 해야 하나? 스크롤시 손바닥 중간부분을 마우스 뒷부분이 살짝 받혀주는데 괜찮은 느낌이다. 다만, 필자가 워낙 Habu의 감각에 익숙해져 있어서 인지 다소 이질감이 들긴 한다. 특히 Habu보다 사이즈가 적어서 좀 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다.

 

 

동봉된 G LUCA 마우스패드

지금까지 필자가 구매한 마우스패드 들인데, 가운데는 반투명 유리패드다 ㅎ G LUCA 패드의 경우 더 비싼 스틸러시리즈의 패드에 비해 적어도 전체적으로 전혀 꿀릴 게 없다고 본다. 이렇게 마우스에 패드까지 주는데, 스틸러시리즈의 저 패드 가격보다 더 싸다니 ㅋ

 

 

스틸러시리즈와 거의 동일한 표면의 상부

 

고약한 냄새를 내는 이 패드의 하부, 하루쯤 바깥에 내놓고 냄새를 어느 정도 제거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후면의 경우 전면과 달리 스틸러 시리즈와 다른데 미끄럼 방지 성능면에서는 차이나는 거 없다.

 

별의미는 없지만, 박스사진

 

 

 

 

맺음말

필자가 컴퓨터를 처음 접한 것이 1989년이니 거진 23년째 컴퓨터를 쓰고 있는데, 그간 여러 대의 컴퓨터를 구매면서 얻은 교훈 중 하나가 바로 CPU나 VGA, RAM 같은 곳에만 몰빵 투자를 하지 말고 컴퓨터 책상, 의자,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등 인체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장비들에도 투자를 소흘히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컴퓨터를 좋아하게 되면, 사용시간이 길어지는데, 그런 만큼 컴퓨터 책상, 의자,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등의 장비의 중요성이 커진다. 이런 부분을 소흘히 하면, 몸에 이상이 오기 때문이다.

책상이나 의자가 나쁘면, 허리에 이상이 오고, 마우스, 키보드는 손목, 모니터는 눈과 목의 건강과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필자의 경우 높이 조절이 되는 모니터를 을 선호는데, 이는 목의 자세를 바로 잡기 위함이다.

이런 맥락에서 마우스도 나름 중상급 그레이드이상의 제품을 선호해 왔는데, 아~~~ 이 제품은 ;;; 가격을 무색케 하는 품질을 지니고 있다. 2만원 안에서 수입제 Steeler Series 패드에 꿀릴 게 없는 마우스패드와 마우스까지 해결할 수 있다니 ㅋ 팀 스콜피온 어디서 굴러온 회사인지 몰라도 실속파 사용자라면, 주목할 만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마우스에서 아쉬운 점은 버튼 숫자 정도? 그리고 다소 시끄러운 클릭사운드라 할 수 있겠다. 그립감의 경우 마우스 크기가 다소 작고 뒤로 갈수록 높이 올라가는 돌격형 설계(?)인 관계로 HABU처럼 다소 무난한 형태의 마우스를 쓰던 사람은 이질감이 들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엄지를 편안히 감싸주는 느낌이 좋다.

아무튼 강력추천해 볼만한 제품이 아닌가 싶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성능과 품질이라면 말이다.

매형 컴퓨터 조립하면서 호기심이 가는 제품이라 주문해서 받아 봤는데, 의외로 인상적이라 이렇게 허접하나마 글을 올려보았는데, 뭐 이런 게 조립 대행해 주는 재미 중 하나 아니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