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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Stuff

최강의 안드로이드용 키보드 어플 - Q2 키보드


들어가는 말

세상에 60억이 넘는 사람들이 있다. 남북문제로 인해 이 중 절반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못한다고 해도 대충 15억 정도는 이런 기기들을 이용할 만한 경제력을 가졌다고 볼 수도 있는데, 사람들마다 취향이 제각각이라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스마트 기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결정함에 있어서, 이렇게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족시킨다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필자는 풍부한 커스터마이제이션옵션을 제공해 주는 것이 최대 다수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인의 경우 카메라든 데스크탑 PC용 응용프로그램이든 간에 사용자 설정옵션이 풍부한 것들을 선호한다 프로그램이나 어플 등을 내 취향에 맞춰 바꿔서 쓸 수 있는 경우, 자연스레 유저인터페이스에 대한 불만이 낮아지거나 사라지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리고 또 이는 소비자나 다양성에 대한 배려와 존중 차원에서도 간과되어서 안될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한가지 취향을 가질 수는 없으니 말이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소비자에게 한가지 방식만을 제시하고 따라오라고 가르치는 듯한 태도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본다. 일본자동차 기업 Nissan의 경우 과거 "우리 Nissan차가 얼마나 기술적으로 우수한지 소비자들을 교육 시켜야 한다"라는 소리를 내뱉었다는데, 참 어이없는 소리다. 그러니 부도위기에 몰라 르노에게 인수당했지(정확히는 르노-니산 얼라이언스라는데, 말이좋아 그렇지 실제론 인수나 마찬가지다)

탈옥을 하지 않는 한,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키보드 하나에 모든 소비자들이 맞춰서 적응해야 하는 iOS와 달리, 안드로이드는 키보드를 자유로이 바꿀 수 있어서 키보드 어플이 참 많이 나와있는 상황인데, 필자의 경우 메모 및 작문연습용으로 태블릿을 사게 된터라, 키보드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갖게 되어 이것저것 다양한 키보드 어플을 사용해 보았다. 구글키보드부터 시작해서 대략 10가지 이상의 키보드 어플을 써보았는데, 오늘 소개할 이 어플은, 필자가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다가진 어플이라 할 수 있어 감히 자신있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제목도 필자는 원래 저렇게 방방뜨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어플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서 예외적으로 저렇게 정해봤다.


간단히 이 어플의 특장점을 정리해 보면,

1> 하드웨어 키보드에서 한/영전환키를 지정할 수 있어 진짜 "한/영키"를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2> QWERTY키보드 위에 상단 확장키보드를 제공함으로써, 일반 데스크탑용 PC처럼 숫자키를 배열하거나 방향키를 추가할 수도 있음

3> 다른 키보드어플의 테마까지도 적용가능한 확장성과 범용성

4> 풍부한 키보드 레이아웃 편집 옵션

5> 전부분에 걸쳐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커스터마이제이션 옵션을 제공해 주는 점

등으로 요약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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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 숫자키가 문자키들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것이 가능한 키보드가 현재 별로 없다. 필자가 알기로 거의 없다. 이 어플이 아마도 한글이 지원되는 어플중에서는 유일하지 싶다. 이게 되는 키보드를 찾아 해매다가 드디어 발견!!! 일반데스크탑 PC키보드 처럼 숫자키가 이렇게 독립적으로 나와 있으면, 숫자가 포함된 암호를 입력할 때에도 정말 편리하다. 물리적 스크린의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에서는 무리가 아니냐고? 가로모드에서는 좀 그런 감이 있기도 한데, 못써먹을 정도는 아니고, 세로모드에서는 괜찮다.아래의 사진처럼...




이 모습은 상단확장키보드를 숫자키전용으로 설정하지 않고 방향키와 Ctrl+C,V,A 등의 키와 섞어서 설정한 것인데, 자신만의 특수문자등을 할당할 수도 있다~ 이 커스터마이제이션은 정말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참고로 제작자에서 상단확장 키보드를 두줄로 늘려달라고 얘기했다.그럼 숫자키와 방향키를 동시에 쓸 수 있으니까 더이상 바랄게 없다 ㅋ 사실 방향키와 숫자키의 부재야 말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문자를 입력할 때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키보드 어플로써 이런 단점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다. 왠지 개발자의 기세로 봤을 때, 상단확장키보드 두 줄로 설정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줄 것 같다 ㅋ

 





이 키보드 어플은 가로, 세로모드용 키보드를 아래와 같이 따로 설정할 수 있다.



한국어 두벌식 배열 + 단모음을 선택하면 "ㅅ"을 두번 눌렀을 때, "ㅆ"이 입력되어 쉬프트키를 누르기가 다소 불편한 스마트기기에서의 한글 입력이 꽤 편리해 진다.





위는 레이아웃에 대한 메뉴인데, 여기서 좋은 옵션들이 많이 등장한다. 키보드의 높이를 설정할 수도 있고, 키 간격 설정 등도 눈에 띄는 좋은 옵션들이다.


여기서 보면 상단 확장 키보드에 대한 설정이 있는데, 아~ 이건 정말 축복이다. 왜 이제서야 이런 키보드가 나오는지 ㅋ


이 화면을 보면 언어전환키 배치나 음성입력키 제거 등도 있어서 키보드 화면을 정말 내 입맛에 맞게 꾸미는 제미가 있다. 개발자 취향대로 맞춰져 있는 한가지 키보드에 유저들이 적응해야만 하는 애플과는 상당히 다른 면이다(물론 탈옥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해주고 싶은 말은, "개발자 니들 취향이 최고이고 최적화 되어있다는 그런 독선적 사고를 좀 버려라~ ㅋ 니들은 니들이고 나는 나다!" ㅎㅎ






그 다음으로 특기 할만한 부분은 바로 하드웨어 키보드 설정 관련 부분인데, 안드로이드 태블릿 같은 경우 OTG기능을 지원하는 USB포트가 달려 있는 것이 보통이라서 무선 USB키보드 같은 것도 연결 해서 쓸 수 있다. 아래 사진 처럼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물리적인 하드웨어 키보드를 쓰려고 하면, 이를 키보드 어플에서 지원해 줘야 하는데, 예전엔 이를 지원해 주는 어플조차 그리 많지 않았었다. 그리고 지원을 해도 하드웨어 키보드에 있는 한/영 전환키등을 사용할 수 없고 대신 ALT + SPACE 등의 키 조합을 사용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런 불편함을 알아챈 이 키보드어플의 개발자는 이를 한영전환키 설정 옵션제공으로 해결해 버렸다 ㅋ!!!! 만세!!!


이 옵션 덕분에 지금은 무선 USB 키보드를 쓰면서도 한/영전환키를 제대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마침표키를 길게 눌렀을 때, 팝업되는 특수기호 등도 지정할 수 있다. 아래 처럼...





제스쳐 설정도 당연히 있고...




진동이나 소리 설정도 있다.



이 어플의 경우, 한국사람들이 민감해 해하는 감성품질(?)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키보드 테마를 바꿀 수도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아래처럼 다른 키보드 어플의 테마도 가져와서 쓸 수 있는 확장성과 유연함을 갖고 있다.
















맺음말

~ 이렇게 다양하고 요긴한 옵션들 유저들에게 제공해주는 키보드 어플은 아마도 이 키보드 어플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거기다가 이 어플은 무료이다. 광고가 삽입되어 있긴 하지만, 진짜 좋은 어플이다. 다른 유료 키보드 어플에도 없는 좋은 옵션들이 많아서,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다. 다른 키보드 개발자들도 이 키보드를 참고해서 기능을 좀 보강했으면 좋겠다. 이 키보드는 정말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을 섬세히 고려해서, 그들이 만족할 만한 어플을 만들어낸 모범사례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