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내를 2일 정도 여기저기 돌아다녀 봤는데
제 생각에 여기는 무단 횡단이란 말자체가 왠지 없을 것 같은 느낌 ;;;
파리 사람들 하는 걸 관찰해 보니
좌우 한번 쓱 둘러보고
대충 건너가도 되겠다 싶으면
신호와 상관없이 그냥 건너 가는 게 보통이더군요 ㅎ~
이게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ㅎㅎㅎ
레알 문화적 충격이었죠.
더구나 파리에서 6개월쯤 살았던 친구 말로는 경찰이랑 같이 손잡고 무단횡단하는 분위기라고 ㅎ
그래서 행인이 빨간불에 횡단보도 건넌다고 빵빵거리거니 화내는 운전자를 찾아보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도 현지 문화에 빠르게 동화되어서 무단횡단 많이 했었죠 ㅋ~
그 때 느꼈죠.
아~ 이것이 보행자 우선주의 구나 ㅋ
차랑우선의 권위적 교통문화가 있는 한국 운전자들과 정말 다른 모습이었죠.
거기서는 차량이 행인이 지나가도록 멈추는 것 쯤 아무일도 아닌 분위기 였습니다.
그냥 뭐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
하지만 한국에선 지나가는 행인이 운전자님에게 손이라도 들어줘야 되는 분위기죠 ㅎ
파리 시내에서는 그런 거 없었습니다.
대신 역으로 제가 한국식으로 차량이 먼저 지나가게 길을 멈추었더니 운전자가 웃으며 손 흔들어주고 가더군요 ㅎㅎㅎ
한국 같으면 '당연하지' 하면서 대부분의 운전자가 그냥 가지 싶습니다.
옛날 돈있고 힘께나 있는 사람들이 주로 자동차 굴리던 시절, 차에 탄 사회지도층 인사님들 편히 가시라고
육교 짓던 권위적 나라다 보니 뭐 그런 문화가 하루아침에 변하기는 힘들겠지만
한국보다는 파리쪽이 좀 더 바람직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한국은 뭐 조선시대 고관대작이 말이나 사인교, 가마 타고 지나가면서 물럿거라 하면
일반 백성들이 길 비켜주던 관습이
역성혁명등의 부재로 인해 아직까지 이 사회에 남아서 그런 건지...
한국에 와서 유럽에서 운전하던 식으로 보행자가 건너가려고 할 때 멈추면
보행자들이 의아해 하며 먼저 지나가려고 하질 않아서 엇박자가 나더군요 ㅋ;;;
손짓으로 먼저 지나가라고 해야 지나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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