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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Stuff

마이크로닉스 컴퓨터 케이스 CoolMax Q2 A/S 후기

얼마 전, 잘 쓰던 i5-4460 + RX480 조합에서

알리에서 104불을 주고산 3500X로 CPU만 업그레이드를 하게되면서

i5-4460에 램 16기가 조합을 신품 케이스에 넣어서 부모님께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RX480은 제가 계속 쓰고 i5의 내장그래픽 코어를 쓰게 되지만

주용도가 웹서핑에 동영상 감상 정도이니 차고 넘치는 성능이죠.

아래 사진처럼 그래픽카드가 없다보니 안이 휑하게 비어있고 CPU자체도 발열이 적은 편이라 쿨링이 잘 될 상황이기에

사실 쿨링 능력을 이 케이스에 기대한 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대형화된 팬에 기대하는 것은

전면팬이 200미리의 대형이라 천천히 조용하게 돌려도 120미리 팬을 더 빨리 돌리는 것이랑 같은 수준의 풍량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마이크닉스의 생각은 달랐나봅니다. 

200미리 팬의 회전수를 꽤 높게 세팅했더군요..........

덕분에 아래 링크의 내용처럼 조용히 웹서핑이나 할 때는 바람소리가 제법 시끄러운 수준이었습니다.

https://merkatz.tistory.com/434

 

200mm 전면팬의 CoolMax Q2 케이스 사용 후기

200mm 전면팬의 CoolMax Q2 케이스를 샀는데 큰 문제가 2가지 있습니다. 구매결정 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전면 하단 쿨링팬과 전면 먼지필터간의 간섭 이 케이스 전면 먼지필터는 동사의 T..

merkatz.tistory.com

이 팬의 경우 아래 사진처럼 팬을 케이스에서 분리하면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데,

케이스에 집어넣으면 소음이 제법 부각되어 제 개인적으로는 시끄럽더군요.

전면이 유리라서 흡입되는 풍량면에서도 손해를 보는데 이것뿐만이 아니라 소음면에서도 막힌 전면 때문에 좀 더 손해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팬 회전수가 빠르고 200미리의 대구경인지 냉각이 나쁘진 않은 거 같았습니다.

실제로 i5-4460의 경우, 아이들링 시 온도가 22도...... 더군요. 

사실... 웹서핑이나 하고 동영상 보는 컴이 이렇게 냉각이 잘 될 필요는 없죠. 

CPU 온도가 50도가 되어도 매우 조용하면 그게 라이트유저들에겐 더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오버 클럭이나 냉각에 목숨 건 사람이 이렇게 전면이 통유리로 막힌 케이스를 살리도 없고 말이죠.

 

전면팬 회전수 조절기능 전무

집에 컴퓨터가 총 3대 있는데

각 케이스마다 모두 아이들링 시에는 아주 조용하게끔 팬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아무런 불만이 없었습니다.

같은 마이크로닉스의 T500도 있었는데 이 케이스도 케이스 자체 팬 컨트롤러는 없지만,

팬이 3핀이다보니 그냥 메인보드에 연결해서 회전수를 낮춰 쓰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불만이 없었죠.

 

근데 이 케이스는 팬 회전수 조절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내장 팬컨트롤러에 회전수 조절기능이 없고

팬이 6핀 타입이라 메인보드에 연결할 수도 없죠.

저항 커넥터를 기본 제공하는 것도 아니구요.

 

 

A/S 전개

 

1-1. 팬교체

결국 저는 마이크로닉스에 전화를 했고

일단 팬 불량이 의심된다고 해서 팬 2개를 교환 받았습니다.

처리는 신속했습니다.

케이스 A/S 담당 직원분도 참 공감능력이 좋으시더라구요.

 

1-2. 팬교체 결과?

네... 꽝이었습니다.

케이스 장착 전에는 좀 조용한가 싶었는데

장착하고 나니 기존 제품과 소음이 똑같더군요.

 

2-1. 저항달린 4핀 IDE 케이블 적용

저항달린 IDE 4핀 전원케이블(시중에서 500~1000원에 판매)

http://prod.danawa.com/info/?pcode=3326079&keyword=4%ED%95%80%20%EC%A0%80%ED%95%AD&cate=112798  

4핀 to SATA 전원 케이블

http://prod.danawa.com/info/?pcode=7021102&keyword=4%ED%95%80sata%EC%A0%80%ED%95%AD&cate=112799  

이 두가지가 있으면 이 두개를 조합해서 팬 속도를 떨굴 수 있다고 판단해서

이 방법을 마이크닉스측에 제안하자

A/S 담당자는 "팬컨트롤러의 존재 때문에 저항 케이블을 써도 회전수가 줄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제 생각엔 이게 먹힐 것 같아서 이걸 보내주면 실험해보고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2-1. 저항달린 4핀 IDE 케이블 적용 결과?

성공!

회전수가 팍 떨어져서 소음이 전혀 나지 않는 수준이 되었죠.

56옴의 저항케이블인데 좀 너무 많이 떨어진 감도 있지만

온도보다 소음저감을 우선시 한다면 이게 그나마 덜 나쁜 선택지라서

저는 여기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인상적인 사후대응

마이크로닉스 케이스 A/S 담당자분을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본인 재량으로 가능한 팬교체는 물론 상급자의 결재를 받아야 했던

저항케이블 제공까지 신속하게 처리해 주셨거든요.

특히 저를 별난 황금귀로 취급하는 티를 내지 않으셨던 게 인상적입니다 ㅎㅎ

프로페셔널하시더군요.

팬 회전수에 있어서 유저들에게 선택권을 일체 주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유저입장에서 공감해 주셨구요.

이에 저도 즉각적인 피드백을 보여드렸고

담당자분께서는 이를 이후 사후지원 시 참고하겠다고 하셨고 아래는 저와 나눈 문자 내용입니다.

 

아래는 저항케이블 적용 전후 비교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W4SdCcm2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