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에 대해서(Car stuff)

포르테쿱을 소개 합니다 - 포르테쿱 시승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스포츠드라이빙(주로 서킷 주행)과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서킷 주행의 경우 실제로 해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오로지 제 방에서만 해왔었죠 ㅎㅎ

 

이렇게 말입니다. 이렇게 서킷주행을 간접적으로 시작(?)한 것은 대략 9년 전입니다.

이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연히 금전적 문제 때문입니다.

서킷주행에 관심이 아주 많지만, 실제로 차를 구매하고 유지한다는 것이 상당한 지출을 발생시킨다는 것은

굳이 직접 경험안해봐도 충분히 계산이 되던지라

애초에 포기하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서킷마져도 가본 적이 없는데, 생애 최초로 가본 서킷은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혼다(HONDA)에서 건설한 두 개의 서킷(!!!!) 중 하나인 모테기 트윈링입니다

(당장 눈 앞의 이익밖에 모르는 멍청한 현기차는 생각할 수 없는 마인드 ㅋ~)

대학생 때 유네스코 후원으로 무료로 갔었던 14박 15일의 일본 여행 중에서 정말 우연찮게 기회를 잡았었죠

홈스테이집 아들이 아마추어 레이서!  일명 하시리야 라고 하죠

 

아래는 모테기 트윈링 서킷에 있는 혼다 자동차 박물관입니다.

혼다 엔진을 탑재한 F1차량!!!!! 및 NSX JGTC 및 SuperGT차량 등 수백대의 차량들이 가득 !!!! ;;;

현기차 보고 있나? ㅋ 

현기차가 요즘 형저메에 빠져사나본데, 이런 박물관이나 하나 짓고 나서 까불 일입니다.

아래 사진에 부모랑 아이가 손잡고 와서 자동차 구경하는 거 보세요 ㅎ

이런 메이커의 홈그라운드에서 현기차가 잘 팔릴리 확률은 자연히 낮을 수 밖에 없겠죠?

 

다시 제 차 얘기로 돌아와서...

아무튼, 사실 일반 서민이 차를 운용하게 되면, 돈모으기 힘들다는 게 상식이다보니

저도 차를 가져보고 싶은 욕구를 최대한 억누르고 미루었습니다.

그러다가 33세에 드디어 차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만,

이마져도 '내 주제에 무슨 자동차인가 하며' 더 미루려고 했으나 새로 옮긴 직장의 출퇴근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었죠.

하지만, 곧 우연찮게 직장에서 도보로 15분 거리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굳이 차타고 출퇴근 할 이유가 없어져 버려서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냉정하게 팔아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자니 보험료와 이전등록비 등의 매몰비용이 아까워서 그냥 타고 다니기로 한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젠 뚜벅이라면 피할 수 없는 몇 가지의 고생을 이제는 좀 그만하고 싶은 마음도 컸었죠(더위, 추위, 무거운 짐 등...)

 

자 그럼 몇 가지 질문에 답변하면서 제 생애 최초의 차량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 차에서 특별히 자랑할 만한 점은 전혀 없습니다.

그저 같은 소비자끼리 정보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이 글을 작성해 봅니다.

 

1. 그동안 소유한 차량들과 현재 타는 차량은?

포르테쿱이 이제 30대 초반을 통과 중인 제 생애 첫차입니다.

그간 포르자4, GTR1,2, LFS, 그란투리스모5, 같은 자동차 시뮬레이션 게임을 2004년부터 진지하게 해왔고 

F1이나 일본의 대표적 레이스인 SUPERGT 3년간의 전 경기를 시청하는 등 모터스포츠나 서킷 주행테크닉에 관심은 많았기에

기본적으로 자동차에 관심이 있었지만,

현실속에서 차량을 구매하고 유지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할 만한 경제적 능력이 없는 레알서민이었기에 첫 차 구매가 늦어졌습니다.

 

 

2. 자신의 차량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간단히 말하면,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포티룩 카 "양카" 되겠습니다(차에 관심이 좀 있으신 분들 사이에선 양카라는 인식이 강하죠)

("그 파란색 포쿱""그 짓"만 안했어도 이 정도는 아닐텐데 ;;; )

아무튼 뭐 2012년 8월 중순에 중고로 구매한

포르테쿱 2.0 AT 프레스티지 레드프리미엄(네비게이션을 제외한 풀옵션)입니다

20118월 출고에 주행거리 16,500km 였었죠.

돈 아낀다고 중고차를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현실 속에서의 자동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입장이다 보니

중고차 감식안이 없는 관계로, 연식이 너무 오래된 차량은 부담스러워,

출고된 지 거의 딱 1년된 포르테쿱을 신차가격 대비 약 30%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싸다고 덥썩 샀는데, 이렇게 폭풍감가된 게 이유가 있더군요 ㅠㅠ

 

제 나름대로 생각해본 1년만의 폭풍감가 이유는 대략 5가지라고 봅니다.

1> 결혼 및 출산 등의 이유로 중형차 등 패밀리카로 옮겨가는 중간기착점의 성격이 강한 2도어 모델자체의 특성

2> 2도어 특유의 비실용성과 불편함

3> 2.0리터 엔진탑재 모델이라서 1.6리터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연비(2~3km 정도?)와 15만원 가량 더 비싼 세금

4> 원 모델인 포르테 단종

5> 결정적으로 한국에서 인기없는 빨간색이란 차량의 색상

   (개인적으로 빨간색에 특별한 거부감이 없었던 터라 별 생각없이 샀는데

    현실속의 한국 중고차 시장은 무채색 천국, 유채색 지옥! 이더군요. 아래의 사진처럼 말이죠.

 

이러해서 아무튼 1370만원에 언더코팅, 네비매립(후방카메라포함)을 서비스로 받고 구매했습니다

중고자자체로는 별로 안쌉니다 ㅎ

차량이전등록비는 총75만원이었구요(1년 지난 중고라서 좀 싸네요)

(중고차딜러 그 사기꾼이 최초에 청구한 등록이전비는 105만원이었습니다! 관할구청에 전화해서 차액 돌려받았네요.

하여튼 대부분의 중고차 딜러는 사기꾼이라고 보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1%미만의 예외는 있는 듯 함) 

보험료는 생애 첫 보험이지만, 만 30세도 넘겼고 다이렉트라서 그런지

초보운전인 점을 고려해 대물10억 등 옵션을 충분히 넣고도 부부한정으로 66만원 나오더군요

 

 

19,000km 를 달렸을 때의 제 차의 엔진룸입니다.

중고차 딜러가 나름 깨끗이 세척해 놓은 걸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차보러 갔을 때, 중고차 딜러 사기꾼이 미리 엔진룸 열어 놓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ㅎㅎㅎ

자신 있다 이거죠 ㅋ

광택이 있어보이는 것은 원래 좀 깨끗하기도 하지만, 조명의 입사각도에 의해 생긴 직접반사의 효과이기도 합니다.

 

아... 이 글에 있는 모든 사진들 처럼 이 역시 제가 직접 촬영한 것 입니다.

취미로 사진을 하고 있는데, 조명에도 관심있고 자동차도 좋아해서

자동차 촬영전용 스튜디오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차 사진 제대로 찍으려면 개인이 흉내내기 힘든 설비와 공간을 갖추어야 하기에

구경이라도 하고 싶네요.

 

촬영 현장인 제가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조명 장비는 싸구려 입니다. 6만원 플래쉬 2만원짜리 스탠드, 2만원짜리 조명용 엄브렐러 등 ㅋ)

원래 자동차 제대로 찍으려면 최소 자동차 크기보다 큰 디퓨저와 하얀색 돔형의 건물이 있어야 된다는데 

이걸 일개 서민이 갖추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죠.

아무튼 이거 찍고 있으니 뭔 별일 다보겠다는 표정으로 보고 지나가시는 같은 아파트 주민들 ㅋ

그 중 일부는 멀리서 봤을 때 뭐 비싸고 귀한 자동차라도 촬영하는 줄 알고 가까이 오셨다가 실망한 낯빛으로 떠나시더군요 ㅎ

뭐 딱히 제가 오시라고 한거도 아닌데 ㅠㅠ

미안해요~ 별볼일 없는 양카라서 ;;;

 

 

 

 



 

3. 별도로 돈을 들여 꾸미거나 튜닝하신 부분이 있나요?

저는 나름 실용성을 중시하는 편이라 튜닝을 해도 실용적인 이점이 그리 크지 않으면 잘 안하는 편입니다.

서민이다 보니 항상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한의 효율을 추구할 수 밖에 없네요.

 

1> 지하주차장 : 오디오계 최고의 튜닝 중 하나가 바로 집 업그레이드라고 들 하죠 ㅎ

 유사한 맥락에서 신혼집이던 투룸에서 아파트로 집을 옮길 때 생각했었던

첫 번째 조건이 지하주차장이었습니다.

차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역시 주차는 지하주차장이죠!!!

덕분에 요즘 같은 엄동설한에도 제 차는 영상 7~11도가 유지되는 주차장에서 잠들고 있습니다.

배터리방전? 성에? 그게 뭔가요??

아무튼 저는 포르테쿱 사고 나서 약 한달 뒤에 집을 옮기면서 차량을 아끼는 마음에서 지하주차장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밖은 영하 2도인데도 지하주차장 2층은 영상 10도! ㅋ

난방 안하는 못하는 저희 집 거실 평균 온도랑 거의 같거나, 어떨 땐 좀 더 높습니다 ㅠㅠ

 

2> 네비매립 : 중고차딜러에게 부탁했더니 TPEG도 없는 싸구려를 ㅋ…

제 불찰입니다.

중고차 딜러가 좋은 걸 달아 줄리가 없는데, 차 값 할인 대신 서비스를 달라고 했던 제가 너무 멍청했죠.

그래서 길이 막히는 시간에는 스마트폰 김기사어플을 이용해 움직입니다.

후방카메라는 딜러가 싸구려를 달아서 산지 며칠 만에 누수가 발생해 폐기해 버리고

CMD센서를 채용한 2만원대 아이소라 제품으로 친구랑 직접 DIY해서 설치했습니다.

야간에도 화질 좋은 편입니다.

 

3> 언더코팅 : 구매 당시 집이 바닷가인 부산 광안리였던 관계로 언더코팅은 거의 필수!

게다가 내수물량에는 아연도금 안해주거나 짜게해주는 현기차의 차를 사는데 차를 아낀다면

간크게 언더코팅을 안할 수는 없죠 쩝~

현기차 하는 짓은 정말 알면 알수록 소비자로써 정떨어지게 만드네요. 존중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말이죠.

 

 

 4> 블랙박스(,후방 1개씩 장착) : 자기가 잘못해놓고도 무조건 우기는 사람들이 수두룩한 한국사회에서 운전하고

운전매너 지저분하기로 소문난 부산에서 시내운전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블박 안달 수가 없죠.

그리고 현기차를 위시한 국내 차량제조사들이 급발진사고에 대해 취하는 뻔뻔스럽고 이기적인 작태와 이를 방관하는

정부의 행보를 보고 있노라니 페달 쪽에도 조명 달고 블박 달고 싶습니다. 여력만 되면 좌,우측에도 달고 싶네요.

 

 5> 전방주차센서 :

 이전의 운전경력이라고 해봐야 아버지의 구형스타렉스와 회사차 모닝 조금 타본 거 밖에 없고

운전시간 다 합쳐도 채 50시간이 안되는 상황에서

포르테쿱처럼 보닛이 긴 승용차를 처음 운행하게 되다보니, 골목길 코너통과나 주차 시에 정말 진땀이 흐르더군요.

감이 없어서 ;;;

포르테쿱운전 극초반에는 골목길 코너 나가다가 불안해서 차 세우고 범퍼 앞 간격 확인하고 그랬습니다 ;;;;

꽤 근접했다고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제법 여유가 있더군요 ㅎ~

후방이야 카메라도 있고 센서도 있는데 포쿱 순정의 경우 전방은  주차보조장비가 전혀 없어서

사람들이 왜 전방주차가 더 어렵다고 하는지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친구랑 후배와 같이 전방센서를 장착했는데, 힘들었지만 있으니 확실히 없는 거 보다 훨씬 좋습니다.

 

친구와 후배에게 고마울 따름이네요.

아래의 사진은 전방센서 달고 나서 저희밖에 없는 한산한 주차장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친구의 모습입니다 ㅋ

엔진룸에서 실내로 배선을 보내는 게 생각보다 꽤 힘들었 거든요.

 

친구는 뒤쪽의 크루즈디젤 오너인데, 손재주가 좋아서 각종 네비,블박,도어방음, 스피커교체, 트위터 설치 등의

 DIY도 자력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자입니다 ㅋ 덕분에 신세 많이 졌어요.

1만 5천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요즘 한쪽 센서의 상태가 약간 불안정 하지만 워낙 저렴하게 구매해서 할말이 없네요 ㅎ

 

6> 썬팅 : 중고차다 보니 전주인이 ;;;

루마로 해놨던데, 차에 별 관심없는 사람이라서 그랬는지 보증서는 따윈 없더군요. 

 

7> K7 2.7리터용 이리듐 점화플러그 : 역시 엔진 성능향상 및 연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고 저렴하기도 하여

구매했고 곧 장착할 예정입니다.

 

8> 문콕방지용 쿠션 장착 : 2도어라 2개가 남아서 앞 범퍼에 붙여줬습니다.

다운포스가 생기게 대각선으로 붙여주고 싶었지만, ㅎㅎㅎ 제가 생각해도 너무 어이없는 발상인지라

 그냥 수직으로 붙였습니다. 차체의 도장테마를 생각해서 검은 색으로 했습니다.

문콕방지용 쿠션 중에 보면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차량의 표면에 상처를 내기 쉬운 것도 있던데,

그건 좀 아닌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의 것은 고무재질 입니다.

 

 

9> 타이어용 전자식 펌프 : 한달에 한번씩 공기압 업데이트 해줍니다.

여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동안은 기온의 변동에 따라 짧은 기간임에도 공기압이 꽤 달라지더라구요.

 

 

10> 대쉬보드 커버

이거 나름 벨벳재질을 샀습니다 ㅎ 사게 된 이유는 순정대쉬보드가 광택있는 플라스틱이라

역광상황에서 반사가 상당하여 운전에 거슬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사방지를 위해 샀습니다. 빨간색으로 사고

싶었지만, 반사방지효과를 생각해서 그냥 검은색으로 결정했죠.

 

 

11> 네비게이션 후드

제 네비의 경우 상단매립이라서 운전 중 보기엔 좋은데, 전면 유리창에 반영이 선명하게 생겨서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후드를 만들어 줬습니다.

빌드퀄리티는 허접하지만, 나름 효과는 확실합니다.

 

12> 크루즈 혼 장착

 

아래는 크루즈 혼을 제차에 이식하던 날 친구 차와 함께 서있는 모습을 찍은 것 입니다.

포르테쿱 순정 혼은 그냥 소음일 뿐입니다;;;  진짜 이거 돈 얼마한다고 정말 썩을 넘들 ;;;

제 귀에는 진짜 못들어 줄 수준의 경박한 혼 소리인지라 집 근처의 GM사업소에 가서 사왔습니다.

가장 체감을 크게 했던 업그레이드 입니다. 대만족!

 

13> 크루즈 브레이크 오일(DOT4)

순정 브레이크 오일이 DOT4인데 이게 싸고 스펙이 괜찮아서 조만간 하게 될 브레이크 튜닝시 교체하려고 구매해두었습니다.

 

 

 

참고로, 램프류 튜닝은 일체 없습니다. 그 흔한 실내 LED등도 안했습니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HID 같은 것은

먼나라 얘기입니다.

외관튜닝도 없구요. 스티커도 전혀 부착한 게 없습니다.

외관튜닝은 튜니스트의 미적감각이 좋지 않으면 디튠이 되기 쉽상이라는 것이 저의 지론인데,

저는 저의 튜닝 감각을 믿지 않기에;;; 앞으로도 외관은 순정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현재 제가하고 싶은 튜닝 목록 중 최상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단연 경량 2P 브레이크 셋입니다.

제동력자체도 좋아지지만, 브레이크 반응이 순정과 다르게 리니어(Linear) 해진다길래 더 하고 싶습니다.

초반에만 몰려있는 부드럽지 못하고 진솔하지 못한 현기차의 브레이크, 엑셀 페달세팅 좋아하지 않습니다~

후반에는 허당이니까요

엑셀을 살짝 밟아도 구라치면서 방정맞게 팡팡 튀어나가는 게 싫어서 엑셀 반응도 리니어하게 고치고 싶네요.

이건 맵핑하면 된다는데 돈이 ;;;

 

 

 

     

 

4. 자신의 차량의 장, 단점을 말씀하여 주세요.

장점

틸트&텔레스코픽기능 탑재한 스티어링, ECM룸미러, 분리형 헤드레스트, 패들쉬프트,

1215kg에 158마력 20토크의 2.0리터 엔진,

나름 광폭인 215/45R 17인치 스펙의 순정휠(대신 승차감이나 연비는 저하),

괜찮은 옆모습 및 뒷모습,

2도어지만 나름의 실용성을 갖추고 있는 점,

일반 승용차와 같은 보험료(성능이 같으니 당연?)

나름 나쁘지 않은 트랜스 미션의 변속시간 등이 있습니다. 

 

요즘 자동차 외관디자인에서 대유행중인 면발광 LED 램프입니다. 현기차가 이런 거 채용하는 거는 참 빠릅니다 ㅋ

원가는 싼데 한국소비자들이 이런 눈에 보이는 쪽에 잘 넘어가니 그렇겠지만요 ㅋ 

싱글혼 달고 이런 거는 면발광 ㅎㅎ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언덕이 많은 지형이란 점을 고려했을 때, 경량차체 + 2.0리터 엔진의 조합은

엑셀을 많이 밟아도 큰 스트레스 없는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기에 만족스럽습니다.

 

 

약간 버킷타입의 가죽시트가 장착되어 있긴 한데, 시트의 홀딩능력은별로 입니다.

솓아 오른 날게 부분이 그리 높지도 않고 말랑말랑 하거든요.

게다가 아직 심하게 차를 잡아돌려서 횡G가 크게 걸리게끔 해본 적도 거의 없죠.

이유는 뭐... 우선 간튜닝도 안되어 있고,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을 많이 해서 타이어 그립의 한계를 넘어가면 어떤 참사가 기다리는지

간접적으로 수도 없이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코너진입속도를 높이는 코너링은 잘 안하고 있습니다.

대신 안전하게 슬로우인 패스트아웃을 구사합니다.

현실에는 리스타트가 없으니까요 ㅠㅠ

슬로우인 패스트아웃의 경우 연비에는 안좋지만 라인을 정확히 타기 좋고 타이어에게 약간 친절한 주행이죠.

제 타이어 트레드는 소중하니까요 ㅎㅎㅎ

 

단점

1> 얇은 철판 : 친구 라프디랑 같이 세워놓고 도어를 두들겨 봤는데 상대적으로 높은 음이 나는 것이

소리가 확실히 다릅니다 ㅠㅠ 역시 휴지테? ㅎ

 두께가 0.6T쯤 되려나 싶습니다. 라프는 0.8~1.0T쯤 되는 느낌.

 

2> 약한 차체강성 : 나름 2도어라서 포르테세단형보다는 좀 낫다고 하네요

(근데 썬루프가 달린 모델을 산 건 에러 ㅠㅠ)

 

3> 잔진동을 걸러주지 못하고 단단하기만한 서스펜션

   (승차감이 안좋은 건 물론이고, 노면이 안좋은 곳을 고속주행 할때는 되려 불안함을 느낍니다)

 

4> 서스팬션이 크루즈 수출형에 달리는 Z링크같은 레트럴바가 없는 토션빔이라서,

    떨어지는 후륜의 안정성 및 승차감,

 

5> 성의없는 듯한 조립마감 및 저급의 플라스틱으로 도배된 내장재

(특히 글로브박스 여닫는 느낌은 너무 저렴합니다;;;),

리어필러쪽 창문의 웨더스트립인데, 들떴습니다 ㅋ.... 반대편은 괜찮더라구요.

현기차 사업소 직원이 이걸 보더니 "다시 붙여보겠지만, 이거 한번 떨어지면 잘 안붙는다"고 ㅎㅎㅎ 참나 ;;;)

 

6> 불완전한 수동모드를 가진 오토미션,

GM처럼 레드존 쳐도 안넘어가는 쪽이 수동모드라는 표현에 더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7> 떨어지는 연비(COD 기능도 없는데, 2.0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1.6보다 연비가 좋기는 힘들죠) 

 

8> 지나치게 초반에 집중된 엑셀 및 브레이크 반응으로 인해 부드러운 주행이 까다로운 점

 

9> 대쉬보드부터 썬루프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들리는 내장재의 잡소리

 

10> 순정타이어의 심각한 타이어소음

 

11> 부실한 하체방음

    (각 휠하우스에서 모래나 돌 튀는 소리가 어찌나 맑고 청명한지;;;;)

 

12> 뭔가 짝~하고 들어맞는 느낌이 없는 문닫는 손맛(?) - 실링이 부실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13> 오르간 페달이 아니라는 점(부럽다 K3)

 

14> 트렁크 상단에 마감재가 전혀 없는 점(부직포라도 좀 붙여주지 진짜 )

 

15>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은 값싼 자재를 쓴 티가 나는 점

(트렁크의 플라스틱 볼트 품질만해도 친구 라프디랑 비교되더군요 )

 

16> ,후면에 비해 임팩트가 떨어지는 전면부 디자인

(후드의 캐릭터라인을 좀 더 과감하게 그렸더라면;;;)

 

17> 듀얼 VVT가 아닌 싱글 VVT로 다운그레이드된 세타2엔진을 쓴다는 점

(때문에 마력이 165마력에서 158마력으로 줄어듬)

 

18> 차 문을 잠궈도 사이드미러가 안접힌다는 것도 단점입니다.

이거 때문에 DIY 많이 하시더군요. 이것이 바로 현기차식의 상생?

 

19> 빨간색이라는 점. 한국에선 경차를 제외하고는 빨간색이 드문 편인데,

제 차의 빨간색은 빨간색 중에서도 채도가 높은 핫레드쪽이다 보니 정말 튑니다.

시선이 제법 쏠리죠

딱히(차가 좋아서가 아니라 단지 색상때문이라는 점이 서글프네요 ㅎㅎ)

 

20> 시트포지션 조절이 좀 더 다양하게 안되는 게 아쉽습니다. 지금은 그냥 3Way거든요.

다행히 제가 별난 체형은 아닌지라 어느 정도 시트포지션을 잡는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21> 45AH에 불과한 순정배터리, 수출형은 80AH이죠

이런 거 알게 될 때마다 현기차에 대한 실망은 무한대를 향해 수렴해 갑니다.

정말 실소를 금할 수가 없네요.

 

22> 뒷좌석의 경우 열선 부재, 중앙 컵홀더 부재, 맵포켓 부재 등 총채적인 뒷좌석에 대한 배려의 부재는

나름 의외로 쓸만한 공간이기도 한 포쿱 뒷좌석의 가치를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물론 2도어차량이다 보니 그런 면도 있겠지만요.

 

23> 저음에 너무 편중된 순정오디오 음색

EQ세팅에서 베이스를 약하게 하면 좀 괜찮아집니다. 이렇게 세팅해 주고 나면 나름 괜찮은 소리가 납니다.

 

24> 노면을 타는 핸들링 특성

이 점은 나름 215mm의 광폭(?) 타이어 + 가벼운 차체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을

주행할 때 스티어링을 꽉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5. 평균 도심 연비, 고속 연비는 얼마나 나오나요?

제원상의 연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연비는 13.9km/l 였는데 신연비로 표기되면서 꽤 현실적으로 바뀌었네요.

포르테쿱 2.0 가솔린 자동6단 : 복합 연비 10.9km/ℓ(도심연비 9.8km/ℓ /고속도로 연비 12.6km/ℓ)

(제가 3,000km 운행해보고 주유량을 계산 해본 결과 저는 10.5km/l 정도 나옵니다 : 고속도로 1,200km, 도심 1,800km)

 

도심연비 : 부산, 김해 시내 운행시 평균적으로 8~9km 정도 나오는 듯 합니다(트립컴퓨터는 믿기 힘드니 1km는 빼야 겠죠~) 

얼마전 기름 넣고 김해시내 - 부산 해운대시내를 무료도로만으로 왕복했는데, 트립상 12km 찍히더군요.

엔진오일 갈고 갔다면 12.5km는 넘기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튼 세타2엔진 자체가 가변실린더(COD, Cylinder on Deman) 같은 기능을 탑재한 것도 아니라서

좋은 연비를 제공해 주는 엔진이 아닌데다,

제가 사는 곳이 언덕지형이 많은 탓에 제가 평상시 연비주행에 상당히 신경을 씀에도 불구하고 저정도 밖에 안나옵니다.

대부분 2개 앞에 있는 신호등을 보고 탄력주행을 하며 대기시간이 아주 긴걸로 이미 파악한 신호등에서는 시동을 끔에도

불구하고 이렇습니다.

예를 들어, 앞이 빨간불이면 멀리서부터 속도를 줄이면서 천천히 진입해서

완전히 정지하기 전에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거나 정차시간을 최소화 시키는 식입니다.

순간연비모니터링은 OBD2 블루투스 어댑터하고 Torque 어플 구매해서

스마트폰으로 아래처럼 하고 다니고 차량 트립컴퓨터는 평균연비로 세팅해 놓고 다닙니다.

그러나 구동시스템도하이브리드나 디젤이 아닌지라 부드러운 페달컨트롤을 발휘하고 트렁크를 거의 항상 비우고

다녀도 연비를 크게 좋게 만들순 없네요.

 

최근에 차사고 처음으로 엔진오일을 갈았는데, 광유임에도 불구하고 회전이 부드러졌으며

엔진음이 저음으로 이동하고 연비도 조~금 더 잘 나오는 걸 봤을 때, 당분간 약간의 연비향상이 기대됩니다.

아~ 공기압도 33PSI로 기본세팅 값보다1PSI 높였습니다.

(겨울이긴 하지만, 남쪽나라다 보니 겨울에도 바람을 살짝 더 넣었습니다)

 

참고로 남쪽나라는 눈오면 아예 차타고 다닐 생각을 못합니다 ㅎㅎ

그래서 아래처럼 대로에 차는 없고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진풍경이 연출되죠 ㅋ

 

고속연비 : 평지 80km 크루징시 순간연비게이지가 거의 꽉 찹니다. 대략 19~20km정도. 하지만 문제는 이런 평지가 드물다는 것이죠.

100~110키로 크루징시 15~16km.. 부산-대구, 부산-합천, 부산-삼천포구간을 운행했을때 최저 16.5~18.8km 까지 나왔습니다.

근데18.8km은 폭우가 내려서 감속주행 + 깃털엑셀링한 덕분이네요 그냥 적당히 달리면 15km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차로 기록해본 최고속도는 네비상 140km 인데, 140km 도달 5초뒤에 바로 엑셀에서 발을 땠습니다.

제가 보통 고속도로 달리면 2~3차선에서 80~100km로 정속주행하고, 1차선으로는 거의 안다닙니다.

제 연비는 소중하니까요! ^^;

 

제가 1차선을 이용하는 건 앞에 너무 느린 차가 있어 저의 탄력&연비주행을 방해하는 상황이거나

다른 차량의 사각에서 달리는 상황을 피하는 경우 입니다.

이렇게 간혹 1차선으로 가더라도 뒤에 누가 오면 상황이 허락하는 한 빨리 비켜주려고 애씁니다.

 

110km를 넘기는 고속주행은 잘 안합니다. 고속주행 자체에 별 취미가 없고,

사실 포쿱 2.0엔진 성능자체도 뭐 괴물 같은 차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인데다 마침 고속주행안정성도 별로라고 하고 ;;;

결정적으로 무엇보다도 제가 서민이라 필요이상의 비실용적인 고속주행에 드는 기름값이 아깝네요 ㅠㅠ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때론 시원하게 밟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위는 부산 - 의령 - 합천을 운행한 뒤의 평균연비 입니다.

 

6. 현재 차량으로 가보았던 여행지나 드라이브 코스를 알려주세요.

20128월 중순에 사서 이제 3500km 정도 달렸습니다. 6개월만에...

 하지만, 연회비 20만원짜리 신용카드 쓰는 친구 덕분에 무료로 남해힐튼호텔 1박을 하게 되서 와이프랑 남해에 다녀왔네요.

 삼천포에서 남해힐튼호텔까지 가는 국도가 나름 약간 굽이지고 포장 상태도 양호하고 폭도 괜찮고 주변 경관도 좋아서 운치가 있습니다.

코스길이도 충분히 길구요. 혹시나 운전 연습하는 김여사들 만나시면 무리하게 추월마시고

그냥 길가에 차 세우고 경관을 구경 하시다가 간격을 충분히 벌린 뒤 다시 주행을 재개하는 것도 좋습니다

! 삼천포도 한번 충동적으로 주말 오전에 다녀온 적이 있군요.

조명이 다채로운 빛을 띄고 있어 좋았던 남해 힐튼 호텔 주차장에서 찍어봤습니다.

다만, 카메라와 렌즈가 저광량 상황에 대응하기에 썩 좋지는 않은 구닥다리 S5pro(2007년산)라서 약간 애 먹었습니다.

포르테쿱 창문을 내리고 찍어봤습니다.

조명은 빛망울로 표현해 주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못내 아쉬운 1박을 마치고 떠나는 날 아침

 

 

다대포도 다녀온 적이 있네요.

부산의 해변 중에서 일반인들에겐 별 인기 없는 곳이지만, 사진사들에겐 좋은 장소죠 ㅋ

다양한 모습과 풍부한 소재를 제공해 주거든요.

일몰시에도 서쪽이 탁 트여있어서 일몰시 낮은 각도로 유입되는 드라마틱한 태양광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죠.

아래의 사진들을 보시면 매력을 조금은 알게 되실런지도.

 

 

 

 

 

 

 

 

 

 

 

 

아! 삼락공원도 종종 갑니다. 삼락공원 옆 허허벌판에 가시면 아래와 같은 풍경에 조용히 취해 보실 수 있어요.

 

 

 

 

쓸데 없는 사진이 좀 많았네요 ;;;

 

드라이브 코스 중에는 차 받고 나서 일주일 안에 금정산성, 이기대, 황령산 등지에 가봤습니다. 모두 와인딩 코스죠

 금정산성은 길폭이 너무 좁더라구요. 황령산은 경사가 진짜 심한 편이고, 이기대는 무난한 것 같습니다.

근데 이런 길들을 한번 친구 따라서 달려보고 다니 한계주행을 하기엔 위험해서 다시 가고 싶진 않더군요.

게다가 기름도 아깝고, 타이어 마모도 ;;; 차체에 누적될 피로도도;;;;

역시 실차로 하는 스포츠드라이빙은 돈이 많이 들어서 ;;; 서민에겐 무리인 듯 합니다.

   

 

 

   

7.차량으로 인해 발생한 재미있는 사건, 사고를 이야기 해주세요.

차량 인수 다음 날 아침에 가니 누가 도어부터 쿼터패널까지 죽~ 긁어놓았더군요. 이야~ 몇 시간만 있으면 블박 달리는 거였는데 허허~

아무튼 차량구매 24시간도 안되서 바로 보험 자차옵션을 활용하게 되었었죠.  어이없었습니다.

옆 칸에 있는 젠쿱은 그냥 두고 제 차를 긁다니 ;;;

진짜 제차가 비싸기라도 하면 이해라도 하지 쩝 ;;;;;;;;;;;;;;;

  

  

 

포르테쿱을 구매하게 된 상황과 이유

 

 

제가 차량을 구매할 때 제 나름의 조건이 있었습니다.

1> 2도어

2> 경량일 것

3> 어느 정도의 토크가 있을 것

(스트레스 적은 "에어컨 + 동승자 + 언덕길 3단콤보" 주행을 위해서 말이죠. 저는 덥고 언덕 많은 부산 인근에 사니까요)

 4> 2도어지만 최소한의 경제성과 실용성은 갖출 것

(적재공간, 2열공간, 연비. 보험료 등)

5> 패들쉬프트 + 반응속도가 나쁘지 않으며서 수동모드가 있는 6단 오토 트랜스미션

(아버지의 수동 스타렉스를 운행하면서 급경사 주차시 진땀을 흘린 적이 제법 됩니다.

그리고 운전면허 따기 전부터 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을 패들쉬프트와 페달이 있는 G25레이싱휠로 7년 이상 하다보니

패들 쉬프트와 왼발브레이크에 의한 조작에 너무 익숙해져서, 실차운전도 제가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용 휠을 통해 하던 조작방식대로 하고 싶었습니다)

6> 차체자세제어장치, 커튼에어백 등의 안전장비

7> 일정 수준 이상의 차체강성

8> 현기차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9> 파란색 색상

10> 당연히(?) 저렴할 것!

 

대강 이정도 였습니다. 여기서 타협한 부분은 7, 8, 9번이 되겠습니다.

8번의 경우는 신차 안사고 중고로 샀으니 나름 선방한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현기차 옵션질에 직접 바가지 쓰면서 돈 퍼준 건 아니니까요.

7번도 썬룹이 있는 모델을 사서 차체강성과 무게중심에 악영향을 주긴했는데, 뭐 중고차가 구매다 보니 어쩔 수가 없네요.

 

 

원래는 2010년에 라세티 프리미어 1.8을 신차로 구매하려고 했었으나

전직이 늦어지고 해외언어연수를 가게 되면서 구매계획을 전면 백지화시키고

차량 구매자금은 ELS로 넣어서 자체 할인을 도모했었습니다 ㅎ

 

그리고 올해 여름 재취업을 하게 되면서, 내력을 잘 아는 친구의 라프디를 구매하려 했는데,

이게 그만 친구네 가족공용차로 굳어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중고차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러고선 이왕 차사는 거 평소의 로망을 실현해 보자는 쪽으로 생각을 굳히게 되었고,

상술한 조건들에 가장 근접한 차량을 찾은 결과 나온 것이 바로 포르테쿱이었습니다. 다른 국산차는 2도어가 없으니 ㅎ

 

 

뭐 제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포르테쿱은 스포츠카 처럼 생긴 차타고 싶은

(상대적으로) 돈 없는 20대들의 차라는 것이 이 곳에서의 일반적인 인식이지만요. 

그러다 보니 운전이 거칠거나 서투른 사람들도 비율도 높고 자연스레 양카라는 인식도 덤으로 ;;; 

사실 돈없는 젋은층이 2도어 차량을 타고 싶을 때, 신차가격이나 보험료, 유지비를 고려하면

포르테쿱이 사정권안에 들어오는 가장 만만한 국산차 중 하나라는 점은 부인 할 수 없죠.

 왜냐하면, 2도어지만 보험료가 일반 세단과 똑같고 1.6리터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있기에 유류비면에서도

기타 일반적 준중형(?)차량과 별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아무튼 모터스포츠나 서킷주행테크닉 등에 관해서 관심이 상당했던 탓에

저에겐 2도어모델에 대한 로망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2도어를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타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었죠.

하지만 저는 돈 없는 서민일 뿐이고 ;;;

(차 값도 사실 누나가 결혼 선물로 준 겁니다 ㅋ 제 돈은 죄다 전세자금으로)

원래  전 백만원짜리 99년식 구아방 사려고 했었습니다. 신혼집도 전세7천짜리 투룸이었구요

(이런 저를 이해해주고 결혼해준 와이프는 정말 착한 사람입니다 ㅋ)

그런 저에게 포르테쿱은 가장 현실적인 타협안이자 선택지 였습니다.

그것이 비록 조소와 빈정거림의 대상이 되는 선택일지라도 말이죠.

그래서 저는 사진의 본질은 카메라기종이나 가격보다는 사진 자체가 가지는 영향력임을 상기하며

비슷한 맥락에서 차량을 운행하면서 매너좋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타 차량과 마주치면 상황이 허락하는 한 제가 먼저 길을 비켜주거나

버스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에게 양보를 하는 식입니다.

참고로 비상등 인사 자주 하다 보니 핸들에다 비상등버튼을 붙이고 싶어집니다.

요즘엔 버튼 누르면 뒷유리에 죄송합니다 또는 감사합니다 라는 메세지가 출력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생애 첫 차 구매소감

 

차가 있으니 겨울도 좀 덜 춥고, 여름도 덜 덥고, 짐도 덜 무겁고, 비도 덜 신경 쓰이게 되더군요.

아무튼 뚜벅이의 설움을 느끼는 경우가 제법 줄어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기름값과 주차비가 없어서 아직도 대중교통을 꽤 이용하는 편이긴 합니다.

역시 차를 굴린다는 표현을

 제대로 쓰려면 충분한 기름값과 주차비가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지금 제 나이 33세, 뚜벅이의 설움은 지금까지 느낀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히터를 엄청 싫어하는 편인데, 자가용있으니 제 맘대로 히터 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대중교통 이용할 땐, 히터가 정말 싫었습니다. 뭐 어떻게 피할 수도 없고;;;

... 이젠 사진촬영장비도 덜 무겁게 느껴집니다

허나, 처음 한달 정도는 제가 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났었습니다.

'내가 이런 사치(?)를 누려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허허~

근데, 중고로 사서 연식, 차량상태,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르다보니 색상을 맘대로 못고른 건 정말 아쉽습니다.

파란색사고 싶었는데, 팔자에도 없는 빨간색을 ㅠㅠ

 

 

유부남이긴 하지만, 2도어를 구매한 것은 애 낳을 계획이 없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도 마지 못해

살아가는 이 사회를 제 아이에게까지 굳이 경험시켜주고 싶진 않습니다. 아빠,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한 거죠.

이와 관련해서 이 사회가 개선될 가능성에 대한 확인은 작년 11월에 이미 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랑 와이프 둘 다 잔병치레가 많은 약골 체질이라 저희 몸하나 제대로 건사하기도 힘든데,

남의 인생을 책임져줄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제 밑에 태어나는 제 자식은 별로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 저 같은 사람 만나서

여름에 더워도 시원하게 에어컨 맘대로 못틀고 저랑 같이 땀흘려야 하나요?

궁상떠는 거 저 혼자 감내해야 한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걸 물려주고 싶진 않습니다.

제가 하는 고생은 저 하나로 족합니다. 같이 할 필요 없죠. 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

이와 관련해서 버나드 쇼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죠.


"부모란 하나의 중요한 직업이다.

그렇지만 여태까지 자식을 위해 이 직업의

적성 검사가 행해진 적은 없다"


 

개천에서 용날수도 있겠죠. 하지만 사회적 환경 자체가 예전과 달리 계급간의 유동성이 줄어든

상태이기에 그 얼마되지도 않는 확률 따위에 제 자식의 인생을 걸 수는 없네요.

자식은 환불도 안되잖아요?

저는 차마 제 자식보고 저처럼 이번 겨울에 가스비 3만 9천원 내면서 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미 안 해 서 요...!

 

 

이야기가 옆으로 많이 흘렀네요.

아무튼 마음은 스포츠카였었는데, 현실은 어정쩡한 포쿱입니다.

 

 

포르테쿱 유저 = 칼질?

상술한 바와 같이 제가 모터스포츠나 서킷주행에 관심이 꽤 많아서 SuperGT 경기영상도

꼭 챙겨보고 시뮬레이션 레이싱게임도 상당히 많이 했지만, 칼질이나 직빨경쟁에는 관심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레이싱게임 많이 한 걸 아는 지인들은 제가 실차구입 후 연비운전에

부드러운 주행을 추구하는 것에 의외라는 반응을 ;;;

 

사실 뭐 제가 돈 많고 시간 많으면 서킷가서 실차를 이용한 서킷주행을 즐기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보니 각이 나오더군요. 실차주행으로 테크닉을 키우려면 시간도 많이 투자하고

기름도 많이 뿌리고 타이어도 많이 태우고 수리비도 들이고 차량이 지속적 서킷주행에 버티게끔 튜닝도 해야되는데,

현실적으로 제가 이걸 감당할 경제적 능력이 안된다는 결론이 금방 나와서 실차쪽으론 깨끗이 포기하고 

현실에서는 완전 연비주행에 무사고 운전, 남에게 피해 안주는 운전을 모토로 하고 있습니다.

스피드를 즐기거나 스릴을 느끼고 싶은 욕구는 게임으로 풀자! 는 식입니다.

 

 

직선가속성능을 다투는 직빨대결의 경우 제 차가 안좋아서 감히 어디 덤빌 형편도 안되지만,

제가 생각하는 테크니컬한 영역과는 좀 다른 쪽의 영역이라서 관심이 없습니다. 간튜닝도 안되어 있구요.

물론 직빨경쟁에도 상당한 테크닉이 요구되죠. 무엇이든 진짜 잘하려면 어렵긴 한데,

특히 스톨스타트의 경우는 잘하려면, 상당히 어려우니까요.

F1드라이버들도 자주 실수하니 말 다했죠;;;

다만, 코너링이 없는 롤링스타트에 의한 직선가속경쟁은 테크닉보다는

돈의 힘이 너무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라서 저로서는 관심을 둘 수도 없고, 두어서도 안되는 영역!

 

칼질의 경우는 정말 이걸 테크닉자랑이랍시고, 일반 차량 놀래키면서 헤집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정말 민폐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멋지고 테크니컬한 추월은 코너진입시의 브레이킹 경쟁 & 라인어택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관 디자인 - 포르테쿱의 팔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사실 새차 안해서 표면이 지저분한데 조명의 위력이란 ;;;;

 

이 역시 조명 덕분에 실제와는 달리 광택이 아주 강조되었네요 ㅋ

겨울이라 새차 안한지 한달째에다 그간 눈, 비 다 맞아서 실제론 지저분해요 ㅎ

 

썬룹

썬룹을 개방한 모습입니만, 파노라마가 아니라서 별로입니다 ;;;

주말 오후 와이프와 커피 한 잔씩 사서 드라이브 가려고 커피가게 맞은 편에 정차시켰는데,

같은 포르테쿱, 게다가 빨간색!

포르테쿱 사이에서도 무채색 계열의 인기는 여전하기에 빨간색 포르테쿱끼리 만나는 경우는 드물죠.

그래서 기념촬영 해봤습니다.

배기량은 다르더군요 1.6리터 였습니다.

포트테쿱의 경우 1.6과 2.0을 구분하는 외관상의 특징은 엠블럼 "K"자 글씨와 사이드 미러 커버의 색깔입니다.

2.0은 K의 앞부분이 빨간색입니다.

사이드미러는 검은색 이구요. 1.6은 바디도장색상과 동일 합니다.

아무튼 나름 약간 반가웠습니다. 드문 일이니까요. 이런 용자가 있다니 ;;; 뭐 이런 느낌???

제가 좋아하는 뒷 부분의 실루엣 입니다.

올 순정 상태인 헤드램프입니다. 순정이 프로젝션 라이트였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ㅋ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각도 입니다.

옆라인 역시 매력적인 편입니다.

이 각도까지도 좀 봐줄만한 편입니다.

장소는 주말에 와이프와 놀러갔던 김해 천문대인데 차량 사진 찍기 좋더군요.

아래는 김해 천문대 사진 들입니다.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름 이니셜디를 연상케 하는 언덕길과 헤어핀 등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다만, 내리막에서는 엑셀 안밟고 그냥 엔진브레이크 + 탄력주행으로 내려왔습니다.

현기차 순정 브레이크의 지속성을 믿을 수가 없어서요 ㅋ

 

정면은 별 감흥이 없습니다.

뒷모습이나 옆모습과는 달리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요 ;;;

프런트 그릴 디자인도 그렇고 엔진룸후드가 너무 밋밋한 느낌입니다. 캐릭터 라인은 좀 더 안쪽으로 그려줬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포티한 리어디퓨져와 함께 직선 중심의 디자인이 매력적인 뒷모습니다.

와이프 외할머니댁에 가서 찍어봤네요. 뒷부분이 매력적이다 보니 자주 찍게 됩니다 ㅎ

와이프 외할머니댁의 진돗개 "진돌이" 입니다. 생후 2개월인데, 참 귀여워요 ㅎ

손~!

순박한 표정 아무나 보고 다 웃어 줍니다 ㅎㅎ

 

다시 차로 돌아가서;;;

포르테쿱의 외관에는 유광블랙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호불호 판단은 저로서는 좀 애매하군요. 특별히 맘에 들지도 그렇다고 싫지도 않습니다.

 

주차

제가 가장 좋아하던 주차공간 입니다. 빨리 퇴근하면 이 자리에 주차시키고 싶어 했죠.

문콕 위험이 제로에 수렴하는 자리니까요 ㅎ

아니면 이렇게 차량간의 간격이 넓은 자리를 선호 합니다.

지하 1층에서 이런 자리를 얻기 힘들어서 거의 매번 지하2층에 주차하는데,

요즘 같은 추운 겨울철에는 거의 항상 지하2층에 주차합니다.

왜냐면 따뜻하니까요 ㅋ

보통 11도, 따뜻하면 13도, 추운 날에도 영상7도 이하로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동 문제도 전혀 없습니다.

 

 

옵션

최근 출시되는 차들을 보면서 느끼는 걸 잠깐 말씀드리자면, 포르테쿱의 경우 원래 2009년에 최초 출시한

구형차량이라서 그런지, 일부 옵션의 경우 레이나 신형 모닝, 프라이드보다 못한 면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핸들히팅, 사이드미러 릴레이, 듀얼에어컨, 열선 단계조절 등의 옵션이 없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특히 같은 클래스 옵션 끝판왕인 K3랑은 비교가 안되네요 ㅎㅎ

제 차도 포르테쿱에서는 네비뺀 풀옵션인데, K3의 옵션에는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K3의 오르간페달에 메모리 시트, 리니어해진 엑셀 및 브레이킹반응 등이 너무 부럽네요.

 

나름 오토에어컨 입니다. 좌우 독립형이 아니네요 ㅋ 근데 기름 아낀다고 여름에 혼자 탈때면 거의 안켰습니다.

더워도 그냥 창문 닫고(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땀 흘리면서 달렸어요 ㅋ

 

 ECM에 하이패스 겸용 룸미러인데 뭐 나름 있으니 편하더군요. 더이상 뒷차의 하이빔이 거슬리지 않아요 ㅎ

사실 ECM 룸미러 없이 조명없는 국도를 달릴 땐  뒷차 전조등 꽤 거슬리죠 ㅋ

 

 

 

 

제 차엔 VDC만 있습니다. 그래서 버튼들이 있어야 될 곳이 휑하니 비어 있네요.

참고로 2.0은 액티브 에코기능이 없습니다. 그냥 패시브 에코(?)만 있죠.

패시브 에코라도 키면 고속도로에선 나름 도움이 됩니다만, 시내주행에선 별로라는 평이 제법 있습니다.

 

포르테쿱 옵션 정책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수동 트랜스미션 모델의 경우 아래의 항목이 포함된

레드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포르테쿱의 경우 레드 프리미엄이 적용된 차량을 사야 폴딩시트 기능,

ECM 기능과 하이패스 단말기 기능을 겸한 룸미러,

코너링시 몸을 일반시트보다 좀 더 잘 잡아주는 세미 버킷시트와 스티어링휠(핸들)을 자신의 체형에 맞게

아래,위, 앞, 뒤로 조절할 수 있는 틸팅&텔레스코픽 기능, 효율적 냉방으로 상대적인 연비절감 효과가 있는

 풀오토에어컨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LED리어램프와 레드 컬러 내장,

앞좌석 LED라이팅 스피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LED 라이팅 스피커 뭐 이런 거는 정말 제 입장에선 실소가 나오는 부분입니다.

이런 거 할 시간에 스피커 유닛이나 좀 더 좋은 걸 쓰던지 아니면 도어 방음처리나 좀 해주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도어 방음처리가 안되서 가뜩이나 저음성향인 순정오디오 볼륨 올리면 문짝에서 잡소리가 나죠.

 

 

포르테쿱의 정체성?

잘라말해 스포츠카라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 게 많고, 스포티룩 카 정도가 포르테쿱에게 맞는 타이틀 같습니다.

일단 후륜서스팬션이 CTBA, 즉 좌우 바퀴가 독립적이지 않은 토션빔 액슬방식이라는 것부터가 주행안정성보다는

트렁크 공간확보 및 원가절감 등의 실용성 및 제조사 수익극대화를 우선으로 한 모습이구요.

심지어 타코미터도 가운데가 아닌 좌측에 있다는 점만 해도 그렇습니다. 스포츠카라면

타코미터가 가운데 있는 것이 상식이라고들 하니까요. 다만, 이렇게 애매한 대신 실용성이 있긴 합니다.

 

스티어링의 느낌

크기면에서는 약간 크다는 느낌이 듭니다. 디자인은 쉐보레 크루즈의 그것보다 별로라는 생각도비니다.

(쉐보레 스티어링 디자인은 정말 멋진 듯 ㅋ)

세팅은 속도감응형이라는 게 팍팍 느껴지는 세팅입니다.

저속에선 아주 가벼운데, 80km가 넘어가면 상당히 무거워 집니다.

근데, 타이어나 차체에 걸리는 부하가 스티어링에 잘 전달된다는 느낌은 별로 못받았습니다.

원래 현기차 MDPS가 노하우 부족으로 그렇다는 소리가 있습니다만,

저의 경우는 연비주행 하느라 부하를 제대로 걸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ㅠㅠ

 

회전은 락투락(Lock-to-lock) 2.5회전 즉 900도 입니다. 저의 레이싱휠인 G25나 파나텍 CSR휠의 회전각과 똑같죠

덕분에 주차할 때도 많이 안돌립니다.크루즈는 경우는 1000도를 넘기는 거 같더군요.

 

현기차 MDPS의 경우 좌우로 스티어링을 짧은 시간 내에 급격히 많이 돌려서 부하가 증가하면 스티어링의 회전을

제대로 처리해 내지 못한다는데,

아직까지 그런 상황에 처한 적이 없어서 다행히 이 부분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의외인 점은 라프디 유저인 제 친구가 포쿱을 몰아보고 나서 하는 말이

"서스팬션이나 핸들링 느낌면에서 내 차랑 그리 큰 차이가 없는데?"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죠 헐~

15분정도 몰아본 후의 말이라서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계기판 및 트립컴퓨터

트립버튼의 위치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핸들쪽에 있어서 편하게 누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또한 한 화면에 두,세가지 정보를 동시에 보여줘서 트립버튼 누르는 횟수를 좀 줄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순간연비에서 평균연비 확인하고 다시 순간연비로 돌리려면 7번 정도 눌러야 됩니다. 운전 중엔 나름 위험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수온을 계기판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없고 트립메뉴에 들어가야 볼 수 있습니다.

연료계는 쓸데없이 뭐 저렇게 크게 해놨는지 알 수 없습니다.

 디자이너가 이 큰 연료계를 통해 무슨 디자인적 언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건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N.V.H

엔진음은 순정인 상태에서 그리 튀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운전 중에 음악감상을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니며

오히려 엔진음을 들어야 차량 상태에 대해 안심이 되는 변태(?)같은 놈 인지라

엔진음이 오히려 좀 더 잘 들렸으면 하는 편인데요.

아무튼 엔진음의 음색은 2,500 RPM이하에서는 제법 저음 쪽인데, 전체적으로 포쿱 순정 엔진음 별로 매력 없습니다 ㅎ 

제가 좋아하는 엔진음은 V8 또는 V10 고회전형 엔진에서 나는 밀도감 있는 꽉찬 소리인데,

포쿱에서는 배기튜닝 해봐야 그런 소리가 날리도 없고 ;;;;

 

포쿱 NVH에서 문제는 엔진음보다 타이어에서 들리는 로드노이즈입니다. 진짜 쩌는 수준의 타이어 소음을 들려줍니다.

소리로 다양한 노면의 변화를 예민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죠 ㅎ 저소음 타이어로 바꾸고 싶어도 아직 트레드가

많이 남아서 그냥 타고 다닙니다.

게다가 나름 저는 로드노이즈가 그리 싫지 않더라구요. 들으면 안심이 된달까?(뭐 이런 변태같은 ㅎㅎ)

어차피 운전 중에 음악감상도 잘 안하니....

(이점은 레이싱 게임할 때도 마찬가지죠. 타이어 스퀼음과 엔진음을 선명히 듣기 위해 음악 안 듣습니다)

 

근데 하체나 휠하우스에서 올라오는 돌튀는 소리는 거슬립니다. 어찌나 맑고 선명하게 들리는지 ㅋ

양철지붕에 비내리는 소리와 비슷하달까요?

 

그리고 선글라스케이스에서도 선글라스 넣어두면 종종 잡소리가 나기도 하고, 썬룹에서도 종종 납니다.

대쉬보드랑 앞유리 사이에서 나는 건 기본이구요

아무튼 엔진음, 로드노이즈 듣는 건 좋아도 이런 잡소리 듣는 건 싫습니다.

 

포쿱의 경우 N모드에서도 정차시 진동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제법 있습니다.

 제 차의 경우도 다른 포쿱보다 진동이 더 있는 편이라서 이번에 엔진마운트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제 차는 기자들 시승을 위해 특별히 튜닝된 차가 아니었나 봅니다 ㅎㅎㅎ

(어디 기자용 시승차 사는 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

 

풍절음의 경우 사이드미러 쪽에서는 없고 강한 역풍이 부는 경우 측면 윈도우쪽에서 풍절음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감속

 

포쿱의 순정브레이크는 1P인데, 초반에만 너무 민감한 세팅이라 절반을 넘겨 밟았을 때 제동력이 별로

증가하질 않아서 의외로 차가 안선다는 느낌을 받고 놀란 적이 한 번 있었죠 ㅋ 역시 현기차 세팅 ;;;;

곧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오일이라도 업그레이드 할 생각입니다.

현기차 중저가라인업 차량의 브레이크는 지속적인 브레이킹 시 빨리 지친다는 얘기가 많은데, 제 차도 그 범주를

벗어나진 않아서 말이죠.

 

 

가속

1800~2000RPM이면  실용적인 기준에서 쓸만한 가속이 되고,

3000RPM 이상을 쓰면 나름 뒤에서 살짝 밀어준다는 느낌이 옵니다.

실용적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언덕에서 성인 남자 3명이 타고 에어컨 틀어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는

않습니다. 2.0리터 배기량이 나름 제 몫을 해주는 대목이랄까요?

엑셀 다 안밟아도 되더군요.

 

포르테쿱의 경우 2010년 9월 이전의 모델들은 오토 트랜스미션의 경우 4단입니다.

2010년 9월 이후 모델, 즉 2011년형 모델부터는 6단 기어이죠.

제가 이거 때문에 2010년 9월 이후의 모델만을 찾아봤었습니다.

사실 2010년 9월 이후부터 제법 변화가 있거든요.

트랜스미션이 6단으로, 1.6MPI엔진이 1.6GDI로, VDC, 커튼에어백(안터져서 문제지만;;;) 등이 기본 옵션이 되었거든요 ㅋ

실내 인테리어에서 이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어봉입니다.

 2010년 9월 이후 형식은 기어봉이 가죽으로 감싸져 있으니 말이죠.

또한 2.0의 경우 추가 확인 포인트가 있는데, 바로 패들 쉬프트의 유무입니다.

 

 

트랜스미션

제 차는 2011년 6월에 제작된 차량이라 다행히도 6단 기어 입니다. 수동모드로 놓고 패들 쉬프트를 써서 변속하면

나름 만족스런 변속 속도를 보여줍니다.

2단에서 1단으로 변속될 때 외에는 변속충격도 거의 없습니다.

6단에서 브레이킹을 하면서 패들쉬프트로 기어를 내려주는 경우

최소 3단이나 2단은 넣어야 '아~ 엔진브레이크가 좀 걸리는 구나' 하는 느낌이 옵니다.

근데 속도별로 넣을 수 있는 기어 단수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동모드에서 1단 기어를 넣으려면 속도가 30km 이하여야 하죠.

좋은 점이 있다면, D모드로 놓고 자동기어모드로 가다가 내리막 등에서

엔진브레이크를 걸고 싶을 때, 바로 패들쉬프트를 이용해서 기어를 편하고 안전하게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D로 달리다가도 패들 쉬프트를 작동시키는 순간 바로 수동모드로 전환됩니다.

이후 다시 일정시간이 지나면 D모드로 복귀되구요.

 

 

 

만듦새

뒷바퀴쪽 서스팬션 입니다.

 

엔진오일 교체시 찍어본 하체의 모습니다.

마음 같아선 NSX같은 차처럼 언더커버패널을 달고 싶네요 ㅎ

포르테 하이브리드용이 포쿱하고 호환된다고 듣긴 했습니다.

 

제 차의 엔진룸입니다. 광택은 상술한 바와 같이 조명의 힘입니다 ㅎㅎ

 

고가의  차량에서 보이는 엔진룸 커버따윈 없습니다. 전선들이 다 노출되어 있는 게 좀 그렇네요

 

 

조수석 상단부분의 버튼을 통해서 조수석을 앞으로 이동시키면서 시트를 접을 수가 있는데,

그래도 2도어 불편한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뒷문 열고 가방 툭 던져넣는 거 정말 부럽습니다.

조수석 쪽 도어부분인데요. 실링처리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도어도 실링처리가 아주 심플하네요 ㅎㅎ;;

 

 

 

컵홀더 바닥에 뭐가 깔려있긴 한데 그리 좋은 품질은 아닙니다. 측면에도 고무를 덧대어주면 좋을텐데 ;;

 

 

오디오 및 공조기 쪽은 그냥 저냥 무난한데, 하이그로시 패널이 좀 신경 쓰입니다. 카본 같은 걸로 좀 넣어주지 ㅋ

 

운전석쪽 도어의 스위치 들인데, 2도어라서 그런지 단촐해 보입니다.

조작감은 그저그렇습니다.

사이드 미러를 접는 버튼은 특히 조작감이 애매해서 조금 짧게 누르면 접히다가 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불편합니다 ㅋ

 

엔진룸과 객실사이의 격벽 입니다.

 

헐빈한 엔진룸이라서 좋은 건 청소할 때 입니다 ㅎ

 

다행히 아직 부식 같은 건 없네요.

 

 

맺음말

지금까지의 글에서 느끼신 분들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특정 브랜드빠돌이가 되는 성향이 희박한 사람입니다.

저는 브랜드빠돌이보다는 정상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얘기하고 정상적인 소비자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사서 쓰는 물건일지라도 이에 대한 평가는 냉정한 편입니다.

(이 글도 이런 시선에서 작성된 글임을 고려해 주십시오)

따라서 중고가나 자신이 숭배하는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단점을 장점으로 억지로 미화하거나 포장하고 감추는 작태에 매우 회의적으로 반응합니다.

고객을 기만하는 회사 = 일본제국주의

고객을 기만하는 회사의 빠돌이 = 친일파(매국노)

 

부당한 행태나 결함이나 리콜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때,

회사보다, 물타기 시전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브랜드빠돌이들이 더 싫습니다.

 

또한, 제 스스로 서민 혹은 천민임을 밝히는 것에 별 꺼리낌이 없는 편입니다.

왜 중고차를 샀냐 그러면 구차한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냥 바로 돈없어서 샀다고 하죠.

일례로 보험 같은 거 들라는 전화오면

전 "제 월급이 작아서 더이상 그쪽에 지출할 여력이 없습니다. 저랑 얘기하는 시간 아껴서 다른 분이랑 한마디라도 더 하세요"하고 끊습니다.

뭐 흑인들이 "Black is beauty!"라고 말하는 것과 약간 유사한 맥락이려나요?

 

아무튼 뭐 저는 특정회사에 대한 비이성적이고 광신적인 추종이나 허세부리기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이 글은 그런 성향을 바탕에 깔고 쓰여졌으니 이점 참고하셔서 불필요한 오해나 곡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타는 차가 최고다! 이거 좋은 취지의 말입니다만, 불행히도 이런 생각에 심취된 일부 사람들이

일반소비자들의 건설적인 차량의 결함지적 등에 강한 반감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개인적으로 저런 말 크게 반기지 않습니다.

 

본인의 차에 대한 애정과 회사의 잘못된 작태나 차량의 결함은 별개의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 확실히 경계를 긋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듯 하여 안타까울 때가 참 많습니다.

애정은 애정이고 장단점은 장단점인 것이죠.

저 같은 경우 제 차나 카메라 등에 대해 단점을 말하라면 30분도 넘게 떠들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인격과 제 물건들을 동일시하는 우를 범하고 있진 않으니까요...

이 세상에 완벽한 제품과 브랜드(회사)는 있을 수 없으니까요.

 

같은 맥락에서는 저는, 종교인과 광신도가 다르듯이,

매니아와 빠돌이는 반드시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빠심이 도를 넘어 일반소비자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나 요구까지 방해하는 작태를 보면 참 어이없고 그런 존재들에 대해 환멸을 느낍니다.

잡설이 많았는데 아무튼 긴 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