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s

손떨방달린 슈퍼줌 SIGMA 18-250mm F3.5-6.3 DC OS HSM 리뷰











 



 

 


깜빡하고 본문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는데

OS를 켜고 끌때 덜컥하는 소리가 난다

처음엔 덜컥소리가 좀 무서웠는데(?) 원래 그런 거라고 한다.

화질에는 영향이 없긴하지만 이것도 나름 감성품질 중 하나이니 캐논의 IS나 니콘의 VR 수준으로 소음이 초기구동 소음이 줄어들면 좋겠다.

그리고 OS 초기 구동시 파인더의 상이 움직이기도 한다.

OS반응속도의 경우는 매뉴얼에는 1초이상 있으라고 하는데 이건 좀 마진을 두고 얘기한 거 같다.

실제론 AF잡고 나면 거의 동시에 파인더 내의 상이 안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색감이 진하게 나온 것은 과격한(?) 언더노출로 인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아래 위 색감다르게 나온 컷이 두컷 있는데 그건 라이트룸에서 그라데이션필터를 사용한 것 입니다.

일몰장면 색감이 진하게 나온 것은 기본적으로 코킨 선셋 그라데이션 필터등을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SAMPLE

- 오호리 공원에서 -















































































































































































































































- 구시다 신사에서 -
























Out of Focus 일명 "아웃포커싱"은 DSLR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배경을 Out of Focus 시킨다"는 말의 뜻은 "배경을 흐리게 한다"와 동의어가 아니다.

"배경에서 주의를 돌리게 한다"는 취지의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노출보정을 이용한 위와 같은 사진도 배경을 Out of Focus 속칭 아웃포커싱시킨 사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한계는 존재하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이 밝은 조리개만을 이용한 아웃포커싱보다 좀 더 표현의 폭을 넓힌 형태라고 본다.






























































































































 

- 새 사진 모음 -















































































































































































































































































































































































































































































































































































































































정월대보름의 광경


























- 직장 옆 공터에서 -








































































































































- 일상에서 틈틈히 -
























































































































































































































































































































































































































































































































































































































































































- Verdict -

슈퍼줌이 괜히 슈퍼줌이 아니다.

18-250 OS의 경우 총 18매의 렌즈 중 1/3을 넘기는 7매의 특수렌즈를 채용하는 등 화질개선에 꽤 신경을 쓴 제품이기는 하나

엄연한 광학적 한계가 있는데 슈퍼줌이 잘 만든 3배줌이나 2배줌렌즈 만큼의 화질이나 조리개 밝기를 낼 수는 없다.

진짜 UFO라도 줍는 다면 모를까...

상식적으로 18-250같은 13.8배줌의 250mm 최대개방이 17-50같은 3배줌 렌즈의 50mm 최대개방보다 더 화질이 좋을 수 있겠는가? ㅎ

 

중요한 것은 물리적 한계로 인해 안되는 걸 가지고 억지로 흉내낼려고 애를 쓸 게 아니라

13.8배라는 고배율과 OS을 얻는 대신 화질저하와 상대적으로 어두운 조리개수치를 감수해야하는 이상

이런 점들을 잘 파악해서 그에 적합한 표현방법을 구사할려고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간단히 말하자면 똑딱이를 쓰게 되었다면 얕은 심도로 배경정리를 하려고 애쓰느니

구도와 노출차이등을 이용해서 배경정리를 하여 주 피사체를 강조하는 쪽이 더욱 효과적이고 실용적이라는 얘기다.

물론 좀 더 까다로운 경우가 있겠지만 그게 또 그만큼 공부가 되고 표현영역이 넓어지는 거라고 본다.

 

칼같은 화질과 잘 흐려진 배경만이 사진적 표현의 전부가 아니지 않는가?

상술한 바와 같이 노출조절로도 Out of Focus는 가능하며

패닝샷, 주밍샷 등의 셔속을 이용한 표현도 기왕 어두울때 셔속도 안나오는 거

한번 과감하게 시도해 보면 표현의 폭도 넓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아~ 물론 기록성이 아주 중시되는 상황에서는 함부로 시전하기엔 위험 부담이 크긴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해볼 만 하다.























































- 부모님 댁 근방에서 -































































 

 

 

나는 차가 없다.

게다가 여행을 딱히 즐기는 사람도 아닌지라 2006년 6월 미놀타 하이앤드 A200로

입문 이후에 가봤던 일면포인트가 손꼽을 정도이다.


1> 무주 1회

2> 광안리  6회?(광안리는 바로 집 앞이라서 그나마 제일 많이 간거 같다)

3> 다대포 5회?(다대포도 부산인데 거주하던 지역인 남구에서는 자가용 없이 가기가 좀 힘든 지역이라서 카메라 입문 후 부산에서 3년 간 살면서도 한 다섯번 가봤나?)

4> 하동 평사리 1회(여기는 어릴 적 살던 동네라서 ㅎ)

5> 해운대 및 동백섬 3회

 

음.......

 

더이상 생각이 안난다 ㅎㅎ

 


아무튼 카메라 입문 후 순식간에 초심을 가뿐히 잊어버리고

한참 이쁜 사진만을 추구하면서 나도 관심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강할 때에

쉽게 어느정도 주목받는 사진을 찍는 법이 일면포인트가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는 딱히 여행에 쓸만한 여윳돈도 없고 차도 없는 내 형편에 감히 사용할 만한 방법이 아니었다.

그래서 외출 할 때나 집에서나 되도록이면 거의 항상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으며

빛, 특히 역광에 대한 경험을 많이 쌓으려고 노력했다.

역광은 보잘 것 없는 내 주변의 일상을 빛나게 해주기도 하는 마력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워낙에 타고난 예술적 감각 따위 없는 몸인지라 진도는 그리 빠르지 않다.

구도는 뭐 말할 것도 없다.

타고난 감각으로 입문 초기부터 순간적으로도 균형감있는 구도를 잡아내는 우성이나 동훈이, 성재형님같은 주변의 능력자들을 볼 때마다

종종 자괴감에 빠지곤 한다.

물론 빛을 다루는 기술이나 순간적 구도구사능력등이 최종목적이 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의 사진생활을 생각한다면 나름 유의미한 중간과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갈고 닦은 이러한 사진적 기예들이

충실히 쌓아올린 인문학적 배경 그리고 좋은 인성과 잘 버무려진다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지금 이 사용기에 올린 사진들 선택에 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99%가,

눈에만 조금 이뻐보이는 Eye Candy Photo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수산시장에서도 나는 빛과 색깔만을 담았을 뿐이다.

그것도 그리 예쁘지도 않는 어설픈 나의 습작 Eye Candy Photo로 ㅋ~


어설픈 줄은 알지만 사용기에 사진은 넣어야 겠고 해서

그냥 "18-250 OS"란 렌즈와 함께 했던 시간과 공간들에 대한 나의 인상을 부분적으로 공유시켜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
.
.


매일 조금 더 나은 사진가로 발돋움하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 보인다.

오늘 출장 가는 길에 들고간 사진잡지를 보니

이탈리아의 매그넘소속 작가 파올로 펠레그린이 이런 말을 했더라.

"나는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이 더 나은 사진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 편이다"

 

기본 사진스킬 공부와 함께

인문학 서적도 많이 읽어야 되고 사진으로 도 닦으며 인격수양도 병행해야 하니

참 갈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