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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대해서(Car stuff)

스파크S 주행 소감(시승기)

스파크S LT 모델

195km(시내 60km + 고속도로 135km) 주행 소감

먼저 제 차는 2012년 형식(6단 자동기어)의 포르테쿱 2.0 이고 여태껏 잠깐이라도 운전해 본 차는,

스타렉스 수동, 모닝, 토스카, QM5, 소렌토R, BMW 528i, 그랜드카니발 등 입니다(전부 다 제차 아님)

참고로 저는 빠돌이 기질이 약한 편이라 제 돈 주고 산 물건에 대해서도 사정없이 까는 편 입니다.

소비자의 한사람으로서, 장점은 몰라도 단점만큼 구매 전에 알아놓는 게 후회를 최소화 시키는 구매라고 생각하기에

정보 공유차원에서 올려 봅니다.

차량 구매때는 제가 스파크S LS 모델로 구매하시라고 장모님께 추천드렸지만,

영맨의 사탕발림에 그만 LT로 ;;;

상위트림은 자동차 회사에 돈 퍼주는 거라고 말렸었지만 뭐 어쩔 수 없죠.

구매시에 기존에 보유하시던 마티즈2 CVT 모델을 GM에 넘기는 조건으로 285만원 할인을 받았기에 그러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시트 : 높다. 이는 자연히 차량의 무게 중심을 높여 코너링시 횡가속도가 더 많이 걸리는 듯한 느낌을 줌.




엔진 : GPS 기준 90km 정도로 항속 시, 대략 2200 ~ 2400RPM, 완벽한 평지는 아니었으며, 성인 3명 탑승 시의 기록임

GPS기준 60km 정도로 일정하게 주행 할 때는, 1600 RPM 정도 였습니다.

의외로 낮은 RPM이라서 좀 놀랐습니다. CVT 파워?

2.0리터에 6단 미션을 장착한 제 차보다 약간 높은 정도 이니까요.





속도계 : 

시인성, 가독성 나쁘지 않습니다만, 스티어링휠에 고정되어 있다보니 눈 앞으로 바짝 당겨져서 처음엔 좀 어색했습니다.


특이할만 점으로는 GPS 속도와 속도계상의 속도간에 차이가 별로 없었습니다.

속도계가 93km/h면 GPS로 90km/h 정도 더군요. 제 차는 거의 10km 가까이 차이가 나는터라, 좀 의외였죠.



언덕주행 : 대부분의 경차가 아주 취약한 부분이죠. 급경사의 언덕이 길게 이어질 때, 

중간에 기어가 한번 바뀌는 것 같더니 갑자기 힘이 빠지는 증상이 한번 있기도 했습니다. 

마치 1단에서 2단으로 올라가면서 토크가 급하락하는 느낌? 

아무튼 엔진이 좀 바뀌었다고는 해도 터보는 아닌지라 탄력주행이 중요합니다 ㄷㄷㄷ

0.8리터 디젤이나 저압터보 모델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NVH : 아이들링 시 매우 조용하며, 진동이 거의 없음!!! 헐~~~ 제 차는 N에서도 진동이 꽤 있는데 정말 부러웠습니다.

RPM이 3,000을 넘길 시에는 엔진음이 꽤 유입되며, 배기음은 별로 존재감이 없음




브레이크 : 현기차와는 달리 초반부터 끝까지 리니어(Linear)하게 꾸준히 제동력이 올라가는 스타일로서 와인딩과 부드러운 정차시 유리할 듯.




가벼운 스티어링 휠 : 


그립감은 좋은 편(GM이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잘하는 듯 합니다. 당장에 크루즈 스티어링 휠만 봐도 디자인도 미려하고, 그립감도 우수하죠. 소재도 좋고)

다만, 엄지손가락 부근에 버튼들이 없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을 통한 전화받고 끊기나 곡넘기기, 볼륨조절 버튼은 스티어링 휠 오른쪽 하단에 있는데, 

문제는 이 버튼들의 경우 조명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서 야간운행시에는 감으로만 조작해야 한다는 거죠.


또한 텐션이 부족하여 너무 쉽게 돌아갑니다

속도감응형이라고는 하지만 80km~100km에서도 별로 무거워지지 않는 듯. 

제가 타본 차 중 QM5와 비슷한 정도로 스티어링 휠이 가볍습니다.

장모님께서도 이전 마티즈2 보다 가볍다고 하시고 민감해서 좀 신경 쓰이신다고 하네요. 
 


제 차에 비해 시트가 높고, 스티어링은 텐션이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잘 돌아가는 바람에 고속주행시 안정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타이트한 직각 코너 통과를 위해, 브레이킹 후 노즈가 가라앉았을 때, 스티어링을 꺾는 타각을 줄이려고 신경쓰게 되더군요.

그리고 타이어폭이 165시리즈로 이전의 175에 비해 줄었는데 연비에는 도움이 될런지 몰라도 코너링 안정감에는 역시 마이너스죠.


그리고 틸트는 되나 텔레스코픽은  안됩니다 ㅋ~ 하지만 저는 174cm의 표준적인 신장을 가졌기에 시트포지션을 잡는데 별 문제는 없었죠.

다리가 긴 분들은 제대로 된 드라이빙 포지션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승차감 : 잔진동을 제법 잘 걸러주는 편이며(포르테쿱 승차감이 워낙 개판이라 ㅎㅎㅎ)

대신 역시 롤링이 좀 있는 듯 하나 적당한 양인 듯 함.



변속기 : 



1> 엑셀페달에서 발을 떼도 3초 정도 현재 RPM을 유지하다가 하강함(이게 CVT 특성인건지 ;;;)

2> 주행 중 N모드에서 D모드로 변환시 약간의 충격이 있음.
    (제 차에서는 없는 현상)

3> 엑셀페달에 발을 떼고 탄력주행 시도시 저항이 좀 많이 걸리는 느낌이 있음(감속이 빠름)
   => 경차 디자인상 공기저항 계수가 제차보다 크기 때문에 이런 느낌을 받았을려나요? 아니면 미션 때문에?


4> D모드 밑에 L이 있는데, 이게 좀 신경쓰이더라구요. N이나 R에서 D 넣는 다는 게 L에 넣을 것 같아 신경 쓰이기도 했습니다. 한번 그러기도 했구요.
    스텝게이트식이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오디오 조작 : 

매뉴얼 안 읽고 조작하는 사람입장에서, 그렇게 직관적이진 않았음

특히, 폴더별로 이동하는 법을 알아내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연비 : 

1> 제가 운전하기 전의 상태는
총 주행거리 : 35km
평균연비 : 7.5km/L


2> 제가 운전 후
부산 개금동 산중턱 <-> 울산 매곡동
왕복 후 총 주행거리 225km
평균연비 : 13.7km/L


3> 부산 개금동 산중턱 <-> 울산 매곡동 구간 연비
(경부 및 남해해 고속도로 이용)

주행거리 195km에 평균연비 16.08km/L

울산 시내의 경우 진짜 무슨 파도를 계속 넘어가는 것 처럼(윈드서핑?)

시내를 따라서 전체적으로 이어지는 언덕들이 진짜 많습니다.

언덕 올라가기 전에 탄력 붙여놨는데, 중간에서 신호 받은 경우 많구요(아놔~ 진짜 ;;;;)

그래도 계산해 보니 16km/L 나왔네요 ㅎ~


무게에 민감한 경차의 특성상 성인 3명이 탑승한 것 치고는 양호했다고 봅니다.


울산으로 갈 때는 비가와서 에어컨도 계속 틀었는데 말이죠.




트렁크

경차인지라 역시 좁습니다. 짐 좀만 더 실을라 치면 폴딩 해야 겠더군요.




기타

김서림 방지를 위해 앞유리창 위주로 에어컨을 트니깐 에어컨 바람 나오는 부분만 김이 서리는 증상이 생기더군요 ㅎ


그리고 김서링 방지 버튼에 달린 LED가 좀 어두워서 ON/OFF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느낌이 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제 차를 타보니, 평소에는 전혀 못느끼던 묵직함이 느껴졌습니다 ㅎ

공차중량이 대략 300kg 가까이 차이나니깐 어렵지 않게 중량차이를 느끼는 것이 겠죠?

타이폭도 165 VS 215 인데다, 스티어링 휠세팅 자체의 차이도 있어서 그런지

스티어링 휠 조작감도 상대적으로 묵직하게 느껴지구요.

브레이크는 역시 초반에 확 집중된 게 딱 느껴져서 잘 선다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참고 : 사진은 한국GM 홈피에서 가져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 찍을 시간이 없어서 사진은 못찍었네요. 제가 타본 차의 색상은 빨간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