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1번>은 다른 사람이 2달 앞에 찍은 건데 누가 찍었는지 모른다.
<2번>은 잠깐 사이드라인으로 하면서 내가 찍은 것
<1번>, <2번>은 둘 다 똑같은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본인은 역광을 좋아라 해서 촬영에 역광을 즐겨쓰는 편이다.
<1번>
빛의 방향을 봤을 때, 이 사진들은 우하단의 완성된 커피사진을 제외하고는
순광임을 알 수 있다.
배경자체가 그리 깔끔하지 못한 곳인데다
순광으로 촬영했고 구도도 배경정리를 그리 많이 의식하지 않아서 다소 산만한 인상을 준다.
<2번>
이 사진들 특히 상단과 좌하단의 사진을 보면 역광으로 촬영했다.
엄브렐러의 각도를 낮추어 그라인딩된 원두가 충분히 조명되어 부각되도록 했으며
또한 각도를 가능한 카메라 쪽으로 꺾어서 배경에 빛이 가지 않게 해
어두워지도록 했다.
배경이 어두워지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적으로 밝은 원두쪽으로 시선이 쏠리게 된다.
역광은 이렇게 시선을 확실히 잡아줄 수 있어서 좋다.
이런 커피사진 난생 첨 찍어봤는데
나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머리속에 이렇게 찍어야지 하고 갔는데 역시 현장의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조금이라도 더 깔끔한 배경처리를 위해 기계들의 각도를 틀고 앞으로 빼내는 작업들이 동반되었다.
이 때 사용한 장비는
1> 소형플래쉬 GODOX TT560 : 7만 2천원?
2> 포맥스 엄브렐러 화이트 : 1만 5천원
3> 유쾌한 생각 조명스탠드 : 2만 5천원
4> 플래쉬 슈 BS1 : 2만원
5> 그리고 렘브란트 무선동조기 : 5만 5천원
이상 장비가격 총 합이 18만 7천원!!!
참고로 니콘 SB800 중고제품도 28만원
SB900의 경우 45만원 가량하는데
달랑 플래쉬만 들고 있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2번>처럼은 못찍고 <1번>처럼 밖에 찍을 수 없다.
미시적 사진테크닉에서는 이렇게 악세사리가 촬영에 차지하는 부분이 꽤 크다.
비싼 플래쉬 사서 똥폼 잡을 생각이나 하지 말고
무선 동조기나 엄브렐러 같은 악세사리에도 좀 투자하기 바란다.
당신이 빛을 다루는 것에 진정 관심이 있다면 말이다.
참고로 카메라 크게 보이게 만들어 "유명출사지" 또는 거리에서 체면유지 및
똥폼 잡는 용도로 플래쉬 산거라면 이런 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계속 그렇게
플래쉬를 장신구처럼 활용하시기 바란다.
그래야 나같은 사람이 부업도 좀 뛰고 하지 ㅎㅎㅎ
한마디로 땡큐다~
아래는 플래쉬 활용에 대한 제 블로그의 인기 강좌 링크 입니다. 한번 보세요.
http://merkatz.tistory.com/240
http://merkatz.tistory.com/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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