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8.02.27 장비병이 나쁜 이유 - 사진가의 경우
  2. 2015.10.19 실사용자의 정직하고 냉정한 사용기 - 크로스오버 344Q AHIPS DP 뜨거운감자 (1)
  3. 2013.07.17 4100만 화소의 루미아 1020의 화질에 대해서 - 화소만 크면 좋은 건가? (4)
  4. 2013.01.21 니콘 D700에서 D600으로 전환 후 느낀 소감...?
  5. 2012.08.16 컴퓨터 체감성능향상의 주역 SSD - SSD가 좋은 이유 (2)
  6. 2012.08.04 필름 카메라로 사진 배우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실력은 빨리 늘까? (16)

장비병이 나쁜 이유 - 사진가의 경우

사진도 도구이고, 카메라도 도구이죠.



돈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타인에게 전하고 싶다면,

소설가는 '소설'이라는 '도구'를 쓸 텐데 요즘엔 '노트북'이라는 '도구'를 쓰겠죠.

반면, 사진가는 '사진'이라는 도구를 쓸 것인데, 요즘엔 '디카'라는 도구를 쓰겠죠?



근데 소설가가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노트북 바꿈질에 빠지는 거 허허~ 뭐 그럴 수 있죠.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 소설가의 노트북 바꿈질에 대한 평가는 

여기서 자신의 정체를 무엇으로 정의하는 가에 따라 달라지는 면이 큽니다.

추구해야할 본질이 자신의 정체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즉, 소설가라면 소설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한 것이죠.

반면, 노트북 수집가면 같은 노트북도 몇 개씩 더 사고 더더욱 비싼 거 사고 ...  기념비적 모델도 사서 모으고

(하지만 인격적으로 성숙한 노트북 수집가라면 싸구려 노트북 쓰는 사람 앞에서 어깨에 힘주거나 무시하진 않겠죠)



만약 소설가라면서 소설보다 노트북 사서 모으는데만 집중하고 그 노트북으로 소설을 제대로 쓰지 않아 

자신의 작품세계가 정체에 빠지거나 퇴보한다면

이건 전혀 바람직하지 않죠.

여기서 더 나아가 소설가가 비싼 노트북 사서 이걸로 카페가서 어깨 쫙 펴면서 자랑하고 

저렴한 노트북 쓰는 사람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것에 즐거움을 얻는 다면......

이는 소설가의 본질과 너무나 동떨어진 행태인 것이죠.




위 문장에서 단어 몇 개만 치환해버리면 사진도 비슷하게 적용가능합니다.

요는 본질이 무었이냐? 

어떤게 좀 더 본질에 가까운 것이냐?에 대해 되뇌이며 이를 잊지 않는 거죠.

굳이 따지고 들면 노트북보단 소설작품이 메시지라는 본질에 좀 더 가깝긴 합니다.
(노트북 -> 소설 -> 메시지 )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장비 값으로 남을 무시하거나 자랑하지 않는 것이죠.

장비병 환자들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장비값으로 사람 무시하는 행태를 잘 보이는다는 거죠.

자동차에서 이런 거 또 특히 많이 느끼죠 ㅎ

아파트도 그렇구요.  세계적으로 아파트에 회사 브랜드 붙여서 그걸로 우열을 따지는 행태는 정말 흔치 않죠  ㅋㅋㅋ 

외국인들한테 한국에는 아파트에도 나이키나 아디다스처럼 브랜드가 있다고 하면 신기해 하죠 ㅎㅎㅎ


이쯤되면 한국인 종특인가 싶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지가 중형차 탄다고 경차 무시하는 사람이

카메라에 입문하면 지가 FF쓴다고 똑딱이 유저를 무시 하는 거죠 ㅎ

사람이 안 바뀌니 뭘 하든 같은 거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나 사진 잘 찍는다고 못 찍는 사람 개무시하는 것도 좀 재수 없네요 ㅎㅎㅎ

참고로 여기서 못 찍는 사람들도 두 부류로 갈라 볼 수 있겠네요

(장비병환자라서 못찍는 사람 / 장비병은 아닌데 그냥 '사진'입문 직후라서 못찍는 사람)

참 이것도 간단치가 않네요 ㅎ


저는 돈이 없어서 제 포지션을 사진가로 정했구요.

테크닉도 후달려서 테크닉보단 아이디어와 주제선정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생은 돈이 없어서 장비질은 도저히 못 할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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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용자의 정직하고 냉정한 사용기 - 크로스오버 344Q AHIPS DP 뜨거운감자

Manual | Spot | 1/125sec | F/6.3 | -0.33 EV | 17.0mm | ISO-250 | Flash did not fire | 2015:10:19 20:04:22

난 이 모니터의 실구매자다.

난 원래 사전예약구매 같은 거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욕구가 상당히 강했었기에

이 제품의 출시를 알고 알고 나서는 불알을 탁치며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다.

아마도 생애 3번째? 사전예약구매인 것 같다.

기존에는 DELL U2311H 3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앞서 말했듯이 난 회사에서 돈 받고 광고 만들어 주는 블로거지 따위의 극혐스런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이 제품이 많이 팔리든 말든 눈 하나 깜짝할 일이 없고, 이 제품에 대해 좋게 써 줄 이유가 0.1g도 없다.

 

이 사용기의 구성은 대강 아래와 같을 것이다.

1> 원가절감의 흔적

2> 단점

3> 장점

4> 색감

5> 게임, PS3, 엑스박스원과의 연결

 

1> 원가절감의 흔적들

 

Manual | Spot | 1/125sec | F/5.6 | -0.33 EV | 70.0mm | ISO-250 | Flash did not fire | 2015:10:19 20:01:19

이 부분이 바로 현기차도 울고 갈 정도로 원가절감의 절정을 달리는 부분이다.

적절한 테두리 마감 대신 이런 식으로 처리해 놨는데, 때문에 패널을 누르면 안쪽으로 패널이 밀려 들어 간다 ㅋ 참나...

 

Manual | Spot | 1/125sec | F/6.3 | -0.33 EV | 70.0mm | ISO-250 | Flash did not fire | 2015:10:19 20:02:22

이 부분은 전원부 LED이자 리모컨 수신부인데, ㅎㅎㅎㅎ 진짜

철판에 구멍을 뚫으면 금형비가 좀 더 들거나 조립과정이 좀 더 복잡해 지니까 이런 방식을 취한 것 같기도 하다.

살짝 적응이 안 되는데, 뭐 생각보다 구리구리하단 느낌은 강하지 않다.

근데 비뚤게 붙였다 ㅋ... 어이없다. 알파스캔 제품이면 이렇지 않을 것 같은데 ㅎ (대신 알파스캔은 비싸지 ㅋ)

Manual | Spot | 1/125sec | F/5.6 | -0.33 EV | 70.0mm | ISO-250 | Flash did not fire | 2015:10:19 20:01:58

 

 

 

 

아래는 이 모니터의 옆면, 윗면, 뒷면 마감재의 재질인데, 그냥 싸구려 플라스틱이다.

그나마 음각 기포모양 덕분에 개막장 싸구려급으로 보이는 걸 간신히 모면한 것이려나? ㅎ

Manual | Spot | 1/40sec | F/5.6 | -0.33 EV | 70.0mm | ISO-250 | Flash did not fire | 2015:10:19 20:00:20

 

2> 이 제품의 단점

이 제품의 단점은 아래와 같이 좌녹우청 현상과 해오름 현상이라고 불리우는 빛샘현상이다.

이 둘다 IPS패널 고유의 단점이다.

근데 빛샘현상은 부분은 사실 IPS패널을 고정시키면서 필요이상으로 많이 누르면 더 악화되기도 한다.

이 부분이 별로 맘에 안들어서 이런 증상이 거의 없는 VA패널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현재 VA패널은 이런 해상도와 비율을 갖춘 제품이 없어서 구하려야 구할 수가 없다.

지금 쓰는 DELL U2311H도 3대 모두 동일한 증상이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쓰기로 했다.

이 리뷰를 읽고 계시는 크로스오버 다나와 담당자님! 이거 A/S 됩니까???

아래쪽은 빛샘이 좀 심한데...ㅋ 특히 왼쪽... 빛샘은 퍼런쪽보다 누런쪽이 훨씬 더 거슬린다.

 

Manual | Spot | 1/40sec | F/2.0 | -0.33 EV | 35.0mm | ISO-1000 | Flash did not fire | 2015:10:19 19:55:10

 

 3> 이 제품의 장점

 

이 제품의 장점은 바로 위 처럼 두 개의 인터넷 웹페이지를 온전히 동시에 띄울 수 있다는 것이다.

1920*1080 의 FHD에서는 이게 불가능해서 이 때문에 인터넷 서핑 시에 상당히 불편했었다.

이번 모니터 구입 결정에 가장 큰 요인이 된 것이, 바로 이 제품이 이런 불편을 싹~ 해결해 준다는 점!

라이트룸으로 사진 편집을 할 때도 완전 여유있게 쓸 수 있다.

 

아.. 그리고 이 제품은 백라이트를 별도로 조절 할 수 있다.

즉,

백라이트 / 브라이트니스 / 컨트라스트

이 3개의 항목을 각각 조절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캘리브레이션을 할 때 좋았다 ㅎ 이는 DELL U2311H에도 없는 기능이라 좀 반가웠다.

 

4> 모니터의 색감?

Manual | Spot | 1/125sec | F/6.3 | -0.33 EV | 45.0mm | ISO-250 | Flash did not fire | 2015:10:19 20:04:42

커스텀 RGB모드에서는 다소 파란 편인데, 이건 어디까지 내 눈알 기준인데다 제품편차가 있을 것으므로

사실 별 의미 없는 의견이다.

그리고 난 위와 같이 싸구려나마 캘리브레이터를 쓰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 기본 색감이 어쩌고 뭐 이런 얘기에 별 관심 없다.

그냥 캘리하면 되니까.

당신이 이건 오줌액정이네 시퍼렇네 하면서 막 따질 정도로 색감에 민감하다면

군소리 말고 캘리브레이터 사서 써라 ㅎ

그리고 요즘 블루라이트차단 어쩌구하는데 그거 그냥 캘빈값 조절 기능인 것 같다.

 

다만, 나 같은 경우 그라데이션 표현력 같은 건 좀 중시하는데, 이 제품은 나름 양호한 것 같고,

그라데이션 표현력면에서는 기존의 DELL U2311H와 특별한 차이를 모르겠다.

내가 최고급바디에 최고급 렌즈를 사서 쓰는 건 아니지만 대신 캘리브레이터를 사서 쓰는데,

이건 정말 잘 한것 같다. 아마추어 사진가로서 ㅎ

사진을 몇 장 편집해 봤는데, 색표현력 면에서 전체적으로 특별히 이상한 부분이 없었다. 통과!

 

5> 게임, PS3, 엑스박스원과의 연결

내가 하는 게임이라고는

아세토 코르사, 그란투리스모6, 포르자6, PES2016

딱 이 4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21대9를 지원해 주는 건 아세토 코르사뿐인데

1920px 해상도보다 옆 화면이 늘어나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PES2016은 해상도 고르는 화면에서는 2560*1080이 있는데 실제로 제대로 동작되진 않았다.

플스3와 엑스박스원의 경우,

21대9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아서 고정종횡비 기능을 이용해서 16대9모드로 했다.

참고로 PES2016을 할 때는 이전 모니터와 다르게 다소 잔상(?)이 좀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눈이 피로한 감이 있었다.

 

고정종횡비를 고를 때 아래의 리모컨이 유용하게 쓰인다.

참고로 처음엔 리모컨 배터리에 비닐커버가 있으니 꼭 제거하시기 바란다 ㅎ

 

Manual | Spot | 1/125sec | F/6.3 | -0.33 EV | 70.0mm | ISO-250 | Flash did not fire | 2015:10:19 20:03:38

 

총평

이 제품의 라이벌(?)은 아직 많지 않다.

유일한 라이벌이라면 LG의 34UM56이 있는데 가격차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아서 대기업 제품 성애자라면

아래 제품을 사든가...

http://prod.danawa.com/info/?pcode=3161426&cate=112757

 

아무튼 이제품 사고 나서 반품하고 싶을 정도로 나쁘지는 않다. 일단 LG보다 싸니까...

그리고 스탠드가 LG보다 조금 덜 싸구려틱하니까 ㅋ...

 

원가절감이 다소 경악스럽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또 그리 치명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ㅎ

 

나로서는 패널 상부 고정 방식이 상당히 충격적인데,

손으로 막 건드릴 일이 없으니 그냥 참고 쓰기로 했지만

참... 패널 누르면 안으로 밀려 들어 가는 게 과연 적응이 잘 될는지 ㅎ

이런 제품은 진짜 태어나서 첨이다 ㅎ

이 부분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이라면 그냥 포기하는 게 좋다. 사지 마라 이제품~

 

아.. 참고로

불량화소가 없었고, 딱히 기능상의 불량이나 스크래치 같은 건 없었다.

포장은 패널에 따로 비닐정도는 붙여 놓아서 완전 막장 싸구려는 모면한 상태다.

개인적으로 역시 모니터는 좀 비싼 걸 빼면,

알파스캔이 짱인 거 같다.

알파스캔 2777을 두 대 구매해서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포장부터 신경을 꼼꼼히 쓴 것이 정말 제품 보호를 위해 신경 많이 쓰는 구나 싶었고,

나름 고급제품 샀다는 느낌을 팍팍 줬는데,

이 제품의 포장을 뜯으면서는 그런 인상을 전혀 받지 못 했다 ㅎ

하긴 뭐 가격차이가 제법 있으니 ㅎ

그래도 2777은 내가 샀을 때 29만원 정도였으니까 인치당 만원을 좀 넘긴 셈이고,

이 제품도 역시 인치당 만원을 살짝 넘겼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다만, 메인스트림 제품이냐 아니냐는 면에서 차이가 나겠지...

 

아무튼 알파스캔에서 이 해상도와 크기의 제품을 출시 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그럼 LG보다 싸고 크로스오버 보다는 조금 비싼 정도겠지...

대신 A/S는 좋을테고 퀄리티도 단가 대비 더 좋을 테니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알파스캔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기다려라 ㅎ

 

삼성이나 LG같은 한국 재벌들은 알파스캔 같은 중소기업 잘 크도록 중간에 훼방 놓지 말기 바란다.

하여튼 싸가지 없는 국산 재벌 놈들 ㅋ

2000년 이후로 중소기업에서 재벌로 된 기업이 몇 개나 있는지 궁금하다.

왜 신규재벌 생기기가 이토록 힘든가? ㅎ

뻔하다. 기존 재벌들의 아이디어 빼앗기 + 자금력 동원해서 고사시키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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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용진주 2018.07.15 21: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혹시 고려대상중에 한성 35인치 3547uc모델은 없으셨나요? 344fw제품과 고민중인데 va패널이고 커브드에요 두개 제품중에 하나 구매하려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4100만 화소의 루미아 1020의 화질에 대해서 - 화소만 크면 좋은 건가?



얼마 전에 발표된 노키아의 Lumia 1020이 4100만 화소의 화질을 갖고 있다고 해서


괴물폰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가 있길래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4100만 화소를 가진 이 카메라의 화질은 스마트폰 치고는 좋다!


혹은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고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DSLR에 쓰이는 센서와의 종합적 화질 비교는 아직 무리라는 생각입니다(10년은 빨라?)


보통 DSLR에서 화질을  따질 때 주로 살펴보는 요소들은


해상력, 다이나믹레인지(Dynamic Range), 노이즈억제력 입니다.


보통 해상력은 화소빨의 영향을 꽤 받습니다. 그래서 고화소가 해상력 테스트에서는 꽤 유리하죠


그러나;;;

동일한 센서사이즈 일때


화소를 올리게 되면 화소집적도가 증가(픽셀당 수광면적은 감소)되면서 오히려 악화되기 쉬운 항목이

바로 Dynamic Range와 노이즈 억제력이죠.


바로 아래의 두 항목 입니다.


위 자료의 경우 D600과 S5pro의 비교인데, 자세히 보시면 ISO감도에 따라 DR이 달라집니다 ㅋ


고감도의 경우 노이즈만 증가하는 게 아니라 DR도 감소합니다 ;;;;




Dynamic Range(이하 "DR"로 약칭)

여기서 다이니믹 레인지는 아래 표와 같이 한 장면에서 동시에 얼마나 넓은 범위의 어둠과 밝음을 표현 할 수 있는가를 말하는데,

이 범위가 사람의 눈에 비해 좁기 때문에

역광상황에서 나안으로 보는 장면과 카메라에 찍힌 장면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나안으로는 역광에서 파란하늘과 얼굴이 제대로 보이는데,

별도 조명없이 사진을 찍으면 하늘이 하얗던가 사람이 얼굴이 까맣던가 둘 중 하나죠.


아래 자료는 옛날 것인데, DR의 개념 설명을 위한 것이라서 그냥 넣었습니다(개념은 똑같으니까요)



이런 연유로 인해 이 DR은 사진퀄리티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사진에서 되도록 화이트홀이나 다크홀을 없애는 것이

초보탈출의 지표 중 하나라고 까지도 말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초보때는 DR이 뭔지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죠 ㅎ


또한 색감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기본적으로 색감이 좋으려면 이 DR이 넓으면 넓을수록 유리합니다.

DR이 좁으면 역광에서 얼굴을 살리면 하늘이 하얗게 타버리지만

DR이 넓으면 둘 다 살릴 수 있고

이건 아주 큰 메리트가 되죠.


이렇게 디지털 이미지에서 이 DR은 중요요소 중 하나 입니다만,

화소처럼 단순히 마케팅용으로 써먹기엔, 일반인 레벨을 넘어서는 이미지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다보니

잘 안쓰이죠 ㅎ 그래서 회사들이 노상 화소 가지고 마케팅을 하는 겁니다.


카메라 매장 가서 카메라 사는 일반인치고 몇만 화소냐는 묻는 사람이 있어도

이 카메라 DR이 몇 스탑이냐고 묻는 사람은 거의 없죠 ㅎㅎ


노키아 Lumia의 퓨어뷰 기술의 경우 인접 셀을 묶어서 노이즈를 저감시키는 식인데,

인접 셀을 묶어서 노이즈를 저감시키거나 DR을 늘리는 맥락의 기술은

이미 후지필름의 S5pro에서 2006년에 선보인바 있습니다(발전하는 영상처리 기술 운운 할 것도 없습니다) 

대신 그럴 때 후지 S5pro는 1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아닌 600만 화소의 카메라 입니다. 

퓨어뷰에서 인접 화소 4개를 묶는 다면, 이건 4100만 화소가 아닌 1025만 화소 카메라가 됩니다.

뭐 이런 옵션을 주는 것은 좋습니다만, 애초에 4100만 화소에서 만족할 만한 DR과 노이즈 억제 성능이 안나오니

이런 선택지를 만들어 놓은 것이겠죠.

이런 선택지 자체를 제공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 합니다만, 애시당초 2/3센서에서 천만화소정도로만 나왔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 아! 이러면 세계최초 4100만 화소 카메라탑재 폰이라고 광고를 못때리죠 ㅎ
      고화소의 부작용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속일 수도 없고 ~




노이즈

이 부분 역시 중요 요소 중 하나 입니다.

4100만 화소라는 루미아 1020의 카메라가 실내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아주 커다란 물음표를 달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루미아 1020의 센서는 2/3인치로서 1.5배 크랍의 APS-C 사이즈보다 한참 작습니다.

과거 F717 같은 하이앤드 기종에 주로 쓰이던 사이즈인데

최근에는 후지 X10 같은 기종에 채용되고 있죠.

그리고 그 크기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2/3인치니깐 크다라는 분도 계시는데, 좁쌀만하던 기존 스마트폰 보다는 큰 것일런지 몰라도

현재 기술수준에서 4100만화소를 구현하면서도 DR과 노이즈억제성능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기에 충분한 수준은 아닙니다.

한마디로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나 2/3인치는 여전히 작은 사이즈 입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저렇게 작은 사이즈에 DSLR보다 더 큰 화소를 구겨넣었을 때,

노키아가 외계기술을 채용하지 않은 이상 그 화소를 그대로 유지하며 DSLR 수준의 고감도 저노이즈를 실현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실내에서 ISO감도 1600 놓고 루미아 1020으로 촬영한 사진을 한번 보고 싶네요 ㅎ

(화소만 가지고 DSLR보다 높다면서 DSLR급이네 어쩌네 하는 소리들으면 참...)

이처럼 악조건에서 버텨주는 능력에선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의 두 카메라가 제가 보유했었던 카메라인데(D600은 얼마전 판매 ㅋ)

저는 개인적으로 화소보다 DR을 중요시하는 편이라 느려터지고 단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후지필름 S5pro를 써오고 있습니다.



그럼 DR의 차이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지 아래의 두 카메라 비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자료도 역시 2009년에 작성한 옛날 자료인데, DR과 보정관용도의 개념 설명을 위한 것이라서 그냥 넣었습니다(개념은 시간이 흘러도 똑같으니까요)




대강 이정도의 차이가 있구요

길게 얘기했지만, 본인이 하고픈 말은

디지털 이미지에는 화소 말고도 중요한 요소가 여럿 있다는 것!

때문에 단순히 화소가 높다고 해서 킹왕짱! 이러는 건 진짜 좀 아니라는 거죠.


이런 관점에서 Lumia 1020이 생산해 내는 이미지의 단점을 요약해 보면,


1> 취약한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으로 인한 실내촬영 시 노이즈 대량 발생 가능성 및 해상력, DR 저하(ISO 감도를 높여도 DR이 감소)

2> 좁은 수광면적으로 인한 DR 감소로 인한 디테일 및 색감표현력 저하(DR이 좁아도 디테일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화이트홀이나 다크홀에는 디테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3> RAW파일 미지원 등으로 인해 전문가나 하이아마추어들을 위한 서브용으로도 그리 적합치 않다.

4> 폰카치고 나름 우수한 디테일은 낮에만 제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고화소의 장점은 크랍해서 이미지를 재구성하기가 용이하고, 대형인화시에 좋다 정도이고 

나머지는 글쎄요 ;;;


참고로,

같은 센서크기, 같은 제조기술이라면

화소를 줄였을 때, 노이즈감소, DR 확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 마케팅을 위해 노이즈나 DR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저지르는 화소뻥튀기기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대표적 예로 예전에 세계 최초 2400만 화소라는 타이틀을 위해 노이즈억제성능을

희생시켰던 소니 DSLR A900이 있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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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imemot 2013.08.02 22: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볼 때는 500만 화소로 찍는 것 보단 4100만화소로 찍어서 7픽셀씩 가우시안 필터 적용하는게 더 나아 보입니다.
    그리고 밝기가 확보된 상황에서는 또 4100만화소를 온전히 이용할 수 있구요.
    그리고 foveon sensor(dp2)의 Dynamic Range 비교하실 땐 jpeg가 아닌 raw로 비교하셔야 맞다고 봅니다^^

    • 빌리바르트 2013.08.03 00:22 신고 address edit & del

      JPG+RAW로 촬영했고
      아래쪽을 보시면 RAW로 비교했습니다.
      다시 한번 찬찬히 보시길....

      그리고 본문 "폰카치고 나름 우수한 디테일은 낮에만 제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이라고 써놨습니다.

  2. 4yeon 2013.08.05 18: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http://reviews.photographyreview.com/41-megapixel-nokia-lumia-1020-camera-image-quality-smart-phone/nokia-smpl4

    야간 샘플샷인데 이정도면 괜찮은거같은데요

    • 빌리바르트 2013.08.06 09:11 신고 address edit & del

      링크 타고 가서 확인해봤는데,

      이건 뭐 EXIF도 없고, 2500픽셀로 리사이즈 했다는데 ㅎ

      100% 확대 원본이미지도 아닌 걸로 무얼 확인하겠습니까?

      이런 건 샘플이라 할 수 없습니다.

      보아하니 500만 화소 모드로 촬영한 것 같네요.

니콘 D700에서 D600으로 전환 후 느낀 소감...?

이야 니콘이 정말 달라졌습니다!

엑스피드3는 성공작인 듯 하네요.



AWB의 발전도 눈부시구요.

신부대기실 사진 찍으면서 그냥 AWB로 찍었는데,RAW파일 열어보니 거의 화밸이 일정 하더군요 호~

D700의 경우 AWB는 그냥 장식이었는데, D600 AWB는 믿고 써도 될 수준...

 

노이즈는 역시 화소가 너무 올라가서 그런지 D700보다 ISO1600에서 더 좋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냥 1600만 정도로 하지 ㅋ 뭣하러 2400만화소까지 가서 참...)


JPEG는 인물사진의 경우 여전히 동양인 피부에는 별로 안맞는 느낌입니다(뉴트럴에 표준세팅 기준)

 

RAW의 경우 인물색감 괜찮습니다.

예전처럼 색상기본프로파일을 수정하는 등의 대공사를 할 필요는 없더군요.


다이나믹레인지의 경우 뉴트럴에 표준세팅으로 찍은 JPEG에서 발생한 하이라이트들이

라룸으로 열어본 RAW에선 거의 다 사라졌더군요 헐~

ISO100에서 14.2EV에 달하는 DR은 정말 킹왕짱입니다 ㅋ

다만, ISO200 으로 넘어가면 S5pro랑 거의 똑같아 지고

ISO400 에서는 오프로보다 좁더군요 쩝...

 

조작은 당연히 D700의 승리입니다.

D600은 일단 버튼이 너무 축소되어 있고, 버튼 숫자도 모자라는 느낌...

그립감도 손이 큰 남자들에겐 안맞을 듯 ;;;

 

비록 측거점들이 가운데에 몰려있지만....AF는 정확도 면에서나 속도면에서 중앙측거점의 경우 꽤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AFS에서 AFC로 전환이 거추장스러워 진건 불만이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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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체감성능향상의 주역 SSD - SSD가 좋은 이유

 

 

 

 

 

 

 

 

 

 

 HDD, 병목현상의 주범

컴퓨터 부품 중에서 속도가 가장 느린 부품이 무엇일까요?

DVD-ROM같은 ODD FDD를 제외하고는 하드디스크가 가장 느린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병목현상이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CPU랑 메모리, 노스브릿지는 이미 다 데이터 처리했는데느림보 하드디스크가 데이터를 늦게 읽어와서 그냥 놀고 있는 그런 상황이 자주 생긴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컴퓨터에서 가장 느린 부품인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면 눈에 띄는 체감성능향상이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병목구간의 2차선을 6차선쯤으로 확장해 버린 셈이죠.

 

그래서 요즘 CPU나 램,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에는 돈을 많이 쓰시면서,  SSD는 구매하시지 않고, 하드디스크만 구매하시는 분들을 보면

다른 부품들이 좀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데스크탑이라 데이터 저장용의 대용량 하드디스크와 SSD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상황이면 더욱 더 그렇구요.

물론 둘 중에 택일해야 하는 작은 노트북이라면 주용도에 따라 다르지만요. 데이터 저장용으로 2TB 정도의 하드디스크를 사시면

사실 OS랑 어플리케이션 설치용으로는 64GB 80GB정도의 SSD라도 웬만큼 괜찮다고 봅니다.

 

 

 

SSD의 장점

SSD를 설치하시면, 하드디스크와는 달리, 운영체제를 설치한 후 시간이 꽤 흘러도 시스템 속도 저하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서, 운영체제 한번 깔면 아주 오래 쓰게 됩니다.

또한, 전력소모도 적고, 데이터 전송률이 하드디스크의 두세배이상이며,

체감성능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액세스 타임은 10배가까이 빠르죠.

소음도 없구요(저는 하드디스크를 아이들(Idle) 10분이상 지속되면 전력을 차단하게끔 설정해 놔서, 인터넷만 하는 경우 하드디스크 3개가 다 꺼져서 컴퓨터가 더 조용해 집니다.)

또한, 각종 프로그램 로딩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죠. 윈도우의 경우 부팅 뿐만 아니라 종료도 빨리 됩니다 ㅎ

전반적으로 컴퓨터의 반응속도가 확 올라갑니다. 하다못해 탐색기만 실행시켜도 팝콘 튀어오르듯이 실행되는 걸 체험할 수 있죠.

그리고 하드디스크의 경우, 부팅직후 바탕화면이 뜬 후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도 부팅을 완료시키기 위한 하드디스크 액세스 때문에 한참 있다가 실행되기도 하는데,

SSD를 달면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바탕화면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인터넷이든 워드던 실행시켜도 바로바로 응답을 하죠.

 

 

 

노트북에 SSD를 장착했을 때의 장점

그리고 노트북의 경우, 노트북 본체에 데이터를 많이 저장해야 하지 않아도 된다면, SSD를 장착하는 경우

배터리가 오래 갑니다. 왜냐면 SSD는 전력소모가 하드디스크의 1/10정도에 불과하니까요.

그리고, 데스크탑에 SSD를 장착했을 때보다 더 큰 폭의 성능향샹 등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의 경우 성능이 데스크탑용보다 더 떨어지거든요.

또한 하드디스크보다 발열이 적기에 노트북 팬 소음감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노트북의 경우 실수로 떨어트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하드디스크는 내부에 5,400RPM 내지는 7,200RPM의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원반모양의 플래터가 있기에

충격에 취약해서 손상을 입을 확률이 적잖이 있습니다

(헤드가 맹렬히 회전하던  플래터를 긁어버려서 데이터 손실 발생 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SD의  경우, 일종의 고속 FLASH 메모리 이기에,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부품이 없습니다.

때문에 하드디스크처럼 충격으로 인해 데이터 유실이 발생할 확률이 상당히 낮아지죠.

 

그런데, 데이터 저장도 많이해야 하고 SSD의 쾌적함도 즐기고 싶으시다면, 나름 절충안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아래와 같은

Seagate 750GB Momentus XT ST750LX003. 같은 제품입니다. 하드디스크 안에 SLC타입의 빠른 SSD를 소용량이나마 장착하고 이를 완충지대(Cache)로 쓰는 거죠.

 

 

 

SSD의 단점

SSD 단점으로는 웨어링에 따른 수명저하가 대표적 입니다, 즉 SSD에 데이터를 기록하고 삭제하는 것이 엄청나게 반복되다 보면, 해당 블럭의 수명이 다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는 디카메모리에 쓰기 횟수 제한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대신 제조사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종의 돌려막기(?)같은 기술을 적용시켜놨기 때문에, 일반적인 PC유저에게는 거의 해당사항이 없다고 봐야 하죠. PC 5년이상 쓰는 경우 드물기도 하니까요. 일반인은 대략 10년쯤 써야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MLC보다는 SLC가 이런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롭긴 한데, 너무 비싸죠.

또한 용량대비 비싼 가격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차차 극복되는 중이기도 하고, 요즘은 그래도 어느정도 합리적으로 변했다고 봅니다. 64GB의 경우 8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기도 하니까요. 64GB만 해도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설치용으로만 쓰고 데이터는 고용량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쓰면, 용량제한에 의한 불편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또하나를 들자면, SSD의 성능저하를 막기 위해서 전체용량에서 최소 10%이상은 비워놓아야 쓰기 성능이 유지된다는 것인데, 이건 사실 SSD만의 단점이 아닙니다. HDD도 똑같거든요. 그리고 SSD가 용량이 거의 다 차서 쓰기 성능이 저하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전체적으로는 HDD보다 앞서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썩어도 준치? 뭐 그런 거죠.

추가적으로 SSD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 시키기 위해서는 자동적으로 트림을 지원해 주는 윈도우7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즉, 윈도우 XP같이 10년 전에 나온 구닥다리 운영체제에서 쓰면 수동으로 트림작업을 해줘야 해서 좀 귀찮은 면이 있는 것이죠.

트림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http://cair.tistory.com/153 이 글을 보시면 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SSD가 별다른 작업이 없어서 한가할 때, 미리미리 예전에 지워진 것으로 마킹해 놨던 영역들을 실제로 깨끗이 지워내는 작업을 말하는 것인데요. XP는 윈도우7과 달리 이를 자동으로 해주지 않습니다. SSD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나온 구닥다리 OS다운 면모이죠 ㅎ

 

 

 

 

SSD를 달아도 성능향상이 안되는 경우?

대표적으로 아래 두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1> 동영상 인코딩만 죽어라 하는 경우

2> 연산작업 위주로 컴퓨터를 쓰는 경우

이 두가지의 경우 CPU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컴퓨터를 젊름발이로 만들지 말자!

그냥 집에서 인터넷이나 하고 영화를 보는 용도로 컴퓨터를 구입한다며,

CPU는 i5-3570, 메모리 8기가, 비싼 메인보드에 파워서플라이 등, 다른 부품에는 투자를 많이 하는 반면, SSD는  구매하지 않는 경우를 보고

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요. 다른 부품 암만 좋은 거 써봤자 하드디스크가 발목을 잡아, 전반적인 성능감소를 피하기 힘들죠.

 

저의 경우 데스크탑은 인텔80기가짜리는 OS, 중소기업의 60기가짜리는 라이트룸 카탈로그 데이터용으로 씁니다.

그리고 2008년 듀얼코어 노트북에도 인텔 40기가 SSD를 달았는데, 인터넷하고 워드용으로는 과분할 정도로 빠르더군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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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롤패 2012.08.17 10:11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테스크탑 새로 구매할 때 고민하면서 SSD를 장착했는데 매우 만족합니다. ^^
    워낙 빨라서 말씀처럼 이것저것 다 필요없더군요. ㅎㅎㅎ

    • 빌리바르트 2012.08.21 00:10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죠. 컴퓨터 동작에 민감하신 분들은 더 많은 체감성능향상을 느낄 수 있고, 안그런 분들이라도 다시 HDD로 돌아가면 차이를 확 느끼죠. ^^

필름 카메라로 사진 배우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 실력은 빨리 늘까?


 프롤로그 - 이 글의 행간에 깔린 나의 사진에 대한 생각



누군가가 "사진에서 핵심이 무엇인가?" 라고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내용이다!",  "무슨 카메라, 무슨 렌즈로 찍었느냐 같은 사진을 찍는 도구나 매체가 아닌,

내용이야 말로 사진의 본질이고 핵심이다" 라고...

같은 맥락에서 필름이던 디지털이던 자기가 선호하는 매체(본질이 아닌 것)에 대해

무분별하고 비논리적인 집착이나 애착을 가지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사진에 있어 카메라등의 사진적 매체는 부수적인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지 본질적인 것이 아니니까.


필름이던 디지털이던 장/단점을 살려서 적절히 활용하면 그만인 도구에 불과한데,

이런 것들을 필사적으로 옹호한다는 게 참 쓸데없는 짓 같고, 한심해 보인다.


필름 카메라?

누군가에겐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사진을 찍는 매체 중 하나일 뿐...

장르와 상황에 따라 필름이 유용할 때도 있고, 디지털이 좋을 때도 있으니 맞는 걸 골라쓰면 된다고 생각한다.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sec | F/9.0 | 0.00 EV | 24.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8:07:26 18:02:38

모 커뮤니티에서 사진에 흥미가 있는 것 같은 중학생인 딸에게 사줄 15만원 내외의 저렴한 하이엔드 중고 카메라 추천을 부탁하자, 어떤 사람이 대뜸 필름카메라를 추천했는데, 이것이 본인이 지금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다. 

추천글에서 글쓴이는 분명히 글을 올린 사람이 15만원 내외의 저렴한 카메라를 원한다고 했는데, 엄청난 유지비를 자랑하는 필름카메라를, 유지비를 자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여중생용의 카메라로 추천한 것이다. 왜 이런 뜬금없는 행동이 나왔을까? 하고 생각해 본 후, 아마도 필카를 추천한 그 사람은 필름카메라가 무조건 최고라 생각하는 일명"필름빠돌이"들 중 한명이 아닌가하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지 않고서야 저렴한 카메라 추천을 요청한 사람의 의견을 싸그리 무시한 채 저런 어이없는 추천을 할 수 있을까 싶으니 말이다...



이 글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그냥 일반적인 필름 카메라 사용자나 매니아가 아닌, 편협한 사고를 가진 일명 필름빠돌이(?)들의 믿음과 주장에서 발견되는 논리적 헛점들과 그들이 감추고 싶어하거나 무시하고 싶어하는 사실들인데, 실상 이 글의 기저에는 나의 "각종 빠돌이들 특유의 편파성에 대한 반감"이  깔려 있다.

나는 종류 불문하고 빠돌이들이 싫다.

왜냐하면, 빠돌이들은 으례 자신이 빠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철저히 단점을 부인하고,  단점들을 장점으로 승화시켜버리면서 어처구니 없는 논리적 비약과 기만, 사실호도를 서슴치 않기 때문이다. 명백한 단점조차도 "취향"을 운운하며 한사코 단점으로 인정하기 않기에, 이런 사람들과 얘기하면 말이 안통한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더구나, 이런 사람들이 제품사용기라도 쓰는 날에는 참으로 어이없는 비논리적 주장들과 읽는 사람을 기만하는 사실호도의 향연이 펼쳐진다.



필름 애호가나 매니아들과 필름 빠돌이는 다르다

단점은 단점으로 인정할 줄 알면서 즐길 줄 아는 애호가나 매니아들은 맹목적인 추종을 그 특징으로 하는 빠돌이들과 다른 존재들이다. 이들의 취향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이들을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단점에 대해 선선히 인정하느냐 마느냐이다. "이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단점이 될만 하지만, 나의 경우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참을 만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가, 즉,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사람이나 물건 등에 대해서 제 3자적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건 이래서 단점이 아니고 저런 저래서 단점이 아니다 라는 식으로, 단점이 거의 없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사람들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찍힌 사진을 무시하거나 우월감을 보이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면, 빠돌이라고 분류될 자격이 충분하다.

 

"까는 빠가 만들어 낸다"고 했던가? 이는 명백한 사실조차 일말의 여지 없이 부인해 버리는 빠돌이들 특유의 광신적이고 비논리적, 비이성적인 궤변으로 점철된 언행이 평범한 사람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빠돌이들은 이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는 족속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해당브랜드나 분야에 오히려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존재들이기도 하다.  


애플빠나, 개빠돌이들만 해도 그렇다. 애플빠들 중에서 아이폰만이 진정한 스마트폰이고 안드로이드폰은 개쓰레기이하쯤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개빠돌이(?)의 경우 개를 먹는 사람을 야만족 내지는 미개화된 무식한 사람들쯤으로 취급하는데, 그래서 개를 먹으면 안된다는 주장자체보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반발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 같다. 더구나 애플빠들의 경우, 애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죄다 삼성빠돌이로 취급해 버리는 악수까지 두기도 한다. 이런 식이면 현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은  죄다 빨갱이라는 새누리당이나 조중동의 논리와 뭐가 다른가? 같은 맥락에서 애플빠는 새누리당이나 조중동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 본인의 경우 좋아하는 회사가 없지만, 이런 애플빠돌이들의 작태에 정나미가 뚝 떨어진 사람 중 한명이다. 애플제품에는 별반감 없어도 애플빠돌이는 싫다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필름카메라 자체가 싫은 게 아니라 필름카메라를 쓴다는 사실만으로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나 디카로 찍힌 사진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고 이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작태가 가소롭고 아니꼬운 것이다. 사진에서 중요한 것은 매체가 아니라 그 내용이니까~


하여간 빠돌이들에게 그들이 빠심을 가지는 존재는 모두 불가침의 신성영역에 있는 "신(神)"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빠심을 가지는 존재에 대한 단점 지적을 신성모독쯤으로 받아들인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런 지적에 광분하면서 단점을 지적한 사람에게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을 수 있겠는가?


여하튼 이 글의 수면 하에는 상술한 빠돌이들의 작태에 대한 반감이 있다는 것을 감안 하시고, 본인이 필름빠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백스페이스를 눌러 이 글을 보시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나에게는 빠돌이들을 설득시킬 만한 능력도 없거니와 그런 부류들을 설득하고 싶지도 않으며, 그런 건 이미 포기한지 오래다. 다만,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필름빠돌이들이 내뱉는 주장에 휩쓸리지 않게끔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써본 것이다. 이 글을 본 필름빠돌이가 회심해서 정상인이 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왜냐면 나는 정신과 의사가  아니고, 그들은 필름이라는 사이비 종교에 단단히 빠진 광신도들이니까... ^^ 약물치료로 이런 증상이 해결될까? ㅋ



 

 

 

 

Manual | Average | 1/20sec | F/3.2 | 0.00 EV | 6.8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0:05:08 19:25:35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일반인은 차치하고, 필름 프로세싱에 숙달된 작가들이 작업하는 용도로 필카를 쓰는 것이야 뭐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게다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지 않겠나ㅋ 특히 이런 작가들이 자가현상 및 인화라도 하면, 수공예적 요소가 더해져서 작품을 더 비싸게 팔아먹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인이 사진을 처음 배우면서 필름카메라를 쓴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적어도 사진이라는 이미지 언어의 "가다나라" 내지는 "기초문법" 속하는 노출, 화밸, 빛의 이용 등에 대해 배울 때에는 특히 그러하다.  이런 필자의 주장의 골자는 바로 필름카메라 특유의 유지비용과 필름현상 및 인화에서 빚어지는 시간적 딜레이가 사용자에게 미치는 각종 부정적인 영향들이다.

※ 물론 노출,화밸 같은 기초적인 것과 다른 영역인, 사진으로 전하고 싶은 메세지, 즉 사진의 주제 선정이나 표현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 같은 것의 경우 애초에 디카냐 필카냐 하는 논란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분야이기에 이에 관해서는 디카? 필카? 등의 논쟁은 전혀~ 중요치 않다. 이 부분에 대한 배움은 다방면에 걸친 다독, 특히 인문학 서적 다독을 통한 공부가 카메라조작법 따위보다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 표현법의 경우는 선척적인 감각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기도 하지만, 미술사 및 미술작품 분석 등을 통해 후천적으로 어느 정도 까지는 커버가 된다고 본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이 글의 주제가 아니기에 다음에 얘기해 보고자 한다. 

실상 사진에서 노출, 화밸, 빛의 활용 등에 대한 테크닉은 문맹탈출을 위한 것으로써, 사진 그 자체의 본질일 수는 없다. 그래서 사진문맹을 면하고 나면, 사진 주제나 표현 방법에 관한 아이디어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선천적 표현감각의 한계를 초월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균형잡힌 사진가가 되길 바란다면, 사진 주제나 표현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은 반드시 거쳐야할 단계이기도 하다. 물론 경우에 따라 사진공부이전에 이미 인문학에 대한 소양이나 창의적인 사고 등을 갖추고 있는 사람도 있어서, 사진문맹 탈출 이후에 빠르게 발전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사진은 나이들어서 시작해도 오히려 유리한 면이 있다.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800sec | F/2.0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08:11:01 16:24:28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800sec | F/2.0 | 0.0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08:11:01 16:24:47

이제 나의 주장을 자세히 풀어보자면, 첫번째는 비용에 관한 문제가 될 것이다. 필름 카메라의 경우 초기구매비용은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들 하는데, 신품이 거의 없고 중고구매가 일반적임을 감안했을 때, 이에 대응하는 디지털 카메라 가격 역시 중고가를 기준으로 비교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감안해 보면, 시중에 의외로 비싼 필카가 있기도 하고, 또한 중고가격이 폭락한 디지털 카메라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필카의 초기 구매비용이 저렴하다는 주장이 그렇게 힘을 얻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디지털 카메라 중고시장도 이미 어느정도 숙성되어 10만원 이하의 DSLR 물량마져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캐논 300D의 경우  2012년 현재 불과 6만원에 팔리고 있다.

하지만 초기장비마련 비용은 본인 다루고자 하는 주안점은 아닌고로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여기서는  필름 카메라특유의 유지비용에 대해 초점을 맞춰 보고자 한다. 필름 카메라는 보통 필름값, 현상비, 인화비 이렇게 삼중으로 유지비용이 발생한다. 때문에, 불행히도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이는 곧 사진촬영 연습량의 제한으로 이어 질 수 있다. 한 번 셔터를 누를 때마다 대략 400~500원가량의 금액이 소모된다고 볼 수 있는데, 저렴한 필름에 일반적 현상소를 이용한다고 가정해서 400원으로 계산해보면, 36컷일때 14,400원이다. 360장이면 14.4만원 ㅎㄷㄷ 이거 뭐 감당이 안 된다. 필카 사서 360장만 촬영,인화,현상을 하면 벌써 DSLR용의 캐논 50.8렌즈 신품가격을 넘어서는 비용이 지출된다!!!

 사실, 사진을 배우는 초기에는, 물론 그 이후에도 언제나 적용되는 말이지만, 상황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다양하게 많이 찍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꽃 하나를 찍어도 로우키, 하이키 등 다양한 노출로 각종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 또한 구도 역시 각 방향에서 앵글을 바꿔가며 수십 장을 찍어보고 화이트 밸런스나 초점의 경우도 다양하게 바꿔가며 촬영하고 태양광의 성격이나 위치가 바뀌기를 기다린 후 다시 촬영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어떤 사진이 더 좋은 느낌이 나오는지 비교분석 해보면 사진이라는 이미지언어의 필수요소이기도 한 노출테크닉이나 구도구사 등에 대해 빨리 그리고 충분히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철저히 리뷰와 비교분석을 한다는 전제 하에서)

그리고 많이 다양하게 찍어야 가장 좋고 완성도 높은 컷을 골라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필름으로 사진을 배우게 된다면, 부자가 아닌한 이런 식으로 사진을 배우기가 힘들다. 필름값, 현상비, 인화비 걱정을 유발시키는 필름카메라가 사진을 배우려는 일반인인 사진 초보자에게 가장 안좋게 작용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비용에 대한 우려때문에 컷수 자체를 줄이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사진들이 좋은 사진 이란건 전혀 아니다. 컵 표면에 어설프게 반사판이 나타나버렸으니 ㅋ 그냥 조명 연습용 습작 들이다.

하지만, 필카로 이걸 찍는다면, 음료수가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튀었는지 현장에서 확인 할 방법이 있나???

결국 내가 제대로 A컷을 찍었다는 확신도 못 가진채 그냥 일단 많이 찍어야 되는데, 잘 아시다 시피 필름은 늘어나는 컷수가 곧  추가비용이다. 부자라면 몰라도 나같은 사람은 손이 떨려서 더 많이 찍을 수 없다.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250sec | F/5.6 | 0.00 EV | 150.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2:05:26 13:51:51

이런 사진 역시 마찬가지다. 만두에서 올라오는 김이 어떤 모양으로 찍혔는지 즉각 확인 안되니깐, 내가 원하는 대로 예쁘게 찍혔는지 확인 할 방법이 없다. 이 외에도 비슷한 사례로서 패닝샷, 주밍샷 등등이 있다.


Manual | Spot | 1/100sec | F/6.3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09:10:22 16:55:43




Manual | Pattern | 1/15sec | F/10.0 | 0.00 EV | 17.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11:09 17:04:59

 

 



Manual | Spot | 2sec | F/4.0 | 0.00 EV | 5.2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0:04:10 23:19:02



Manual | Spot | 2sec | F/4.0 | 0.00 EV | 4.2mm | ISO-400 | Off Compulsory | 2010:04:10 23:17:17

필카는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촬영자를 신중하게 만든다 = 연비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자동차를 사고나니 운전이 신중해 진다?

필름 예찬론자들은 이러한 단점들을, "필카는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촬영자를 신중하게 만든다"는 식으로 이를 미화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건 완전 아전인수 겪이다. "연비가 심각하게 떨어지는 자동차를 사고나니 운전이 신중해 진다"며 옹호하는 식이다ㅋ 옹호를 해도 이런 걸로 옹호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노출이든 포커스든, 구도든 창의적이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실패를 줄이기 위한 안전빵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마음껏 다양하게 찍어보는 것을 제약한다는 것은, 결국 창의성과 다양한 표현스타일의 발현을 제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창의성이 중시되는 예술의 도구로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필카가 사진 배울때, 디카보다 좋다는 사람에게 난 이 한마디를 해주고 싶다.

디카가 없었다면, 나는 아예 사진자체를 배우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나같이 가난한 사람들은 아예 사진자체에 흥미조차 못붙이게 하는 필름카메라가 사진배우기에 최선의 카메라라는 주장은 우스운 일이다.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2000sec | F/4.0 | +0.30 EV | 5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07:10:27 09:32:05


Manual | Pattern | 1/5000sec | F/3.2 | 0.00 EV | 160.0mm | ISO-400 | Flash did not fire | 2011:10:13 12:45:35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0sec | F/2.5 | 0.00 EV | 8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10:15 14:48:24


Manual | Pattern | 1/1000sec | F/4.6 | 0.00 EV | 7.3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10:15 10:47:27


2008년에 구입한 S5pro로 촬영하고 지울 꺼 지우고 A컷에 가까운 컷들만을 남긴 것이 2만 컷에 달한다. 다른 카메라로 촬영한 것과 합하면 4 5천 컷정도... 실제로 지운 게 남긴 컷의 절반쯤은 되니까 총 9만컷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400원 곱하기 9만컷이면 돈이 얼만가? 36백만원이다 ㅎㄷㄷㄷ 그리고 본인의 경우 2008년부터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사회복지기관인 밀양 삼랑진 평화의 마을 가을운동회 행사촬영을 무료로 4년간 봉사해 오고 있는데, 한번 찍으러 가면 천컷 넘게 찍는다. 하지만 내가 필카유저 였다면? ㅎㅎㅎ 돈을 요구하거나 컷수를 1/10로 줄였을런지도 모른다. 디카의 경우 발생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셔터박스 교체 비용 이외에는 사실 컷수 많이 늘린다고 해서 따로 비용이 드는 게 별로 없으니 이렇게 마음 껏, 없는 재능이나마 봉사를 할 수 도 있는 것이다.

또한,다른 문제로서 이젠 필름 현상소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그 중에서도 믿고 맡길만한 실력 좋은 현상소의 숫자 역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필름 사진에서 현상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크다. 자가현상을 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의 경우 후보정을 현상소 직원에게 맡기는 겪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현상소 직원의 실력이 떨어지거나 실수라도 한다면, 그냥 그 필름의 사진을 날리게 된다. 아래에 있는 로버트카파가 찍은 오마하비치 상륙작전 시의 사진의 경우 입자가 아주 거칠고 상이 흐릿한데, 그 이유는 현상소직원이 현상과정에서 서두르다가 온도 맞추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찍은 사진 중 반은 버리고 반정도 살린게 이정도 라고 한다. 근데 오히려 이거 더 느낌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연한 실수에 의한 호평(?) 하지만, 이건 운이 좋은 경우고 ;;;

 

 

"나는 사진이다"라는 대차보이지만, 저게 당연한 사실이기도한 제목의 책으로도 알려진 사진작가 김홍희 선생님의 경우 슬라이드 필름을 쓸 때, 외국에서 고생해서 찍어온 슬라이드 필름을 현상소에 맡길 때, 현상시 사고가 있을까 조마조마해서 현상이 완료될 때 까지 무척 긴장하곤 했었다는 얘기를 책에 써놓기도 했다. 실력있네 없네를 떠나 현상소 직원이 화학약품 배합이나 온도조절에만 실패해도, 고생해서 찍은 사진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니 긴장을 안할 수가 있나 ;;; 그래서 김선생님의 경우 월요일은 현상소직원들이 주말 동안 쉬어서 실수할 확률이 높다고 화요일에 맡기곤 했다고 한다 ㅎ

하지만 어이없게도, 필름 예찬론자들은 이런 점에 대해서는 눈감아 버린다.

디카의 경우도, 물론 메모리카드 불량에 의한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 본인의 경우도 몇번 경험 했는데, 그게 9만장 중에서 3인가? 그렇다. 게다가 메모리 카드를 좋은 제품으로 써주면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은 0.001%에 수렴해 간다. 그런데 필름카메라의 경우 아무리 좋은 필름을 써도 현상소에서 사고 치는 걸 막을 순 없다. 자기 손으로 자기가 저지른 실수라면, 억울하지나 않지, 자기는 열심히 사진 찍고, 잘못한 게 없는데, 현상소의 실수로 사진을 날린다면,그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Manual | Pattern | 1/100sec | F/2.8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08:04:22 19:00:14


두번째는 실력 좋은 현상소를 만나도 초보에겐 곤란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초보가 노출을 실수해서 상당히 노출오버가 나도 네가티브필름 같은 경우 관용도가 좋아서 왠만한 건 복구해 버리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실제로는 노출을 잘못 결정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괜찮으니 자신의 실수를 깨달을 수가 없다. 실제로 자기가 촬영한 노출을 그대로 확인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의 실수를 깨달을 수 없다는 것은 나쁜 버릇이나 잘못된 지식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기에,  배움에 있어서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Manual | Spot | 1/1250sec | F/4.0 | 0.00 EV | 3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09:01:25 10:33:47

 

세번째는 촬영 - 현상 - 인화 - 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적 공백이다. 웬만한 열정이 아니고서는 현상,인화를 맡기고 찾아오는데 며칠씩 걸리기 마련인데,이 시간적인 공백 때문에 노출에 대해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가 없다. 빛이라는 게, 같은 장소라도 시간마다 다르고, 날씨따라 다르고, 계절 따라 다른데, 며칠씩의 공백이 있어서는 그 복잡미묘한 변화들에 대응하는 요령을 빨리 깨우치기 힘들다. 사진에 있어서 문법이나 알파벳 같은 게 노출인데, 이런 중간과정들은 빨리 빨리 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 좋다는 걸 생각하면, 아까운 시간을 무던히 흘려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현장에서 찍어보고 리뷰해서 잘못한 점을 찾아내어 빨리 수정한 뒤 다시 찍는 식으로, 노출이나 구도에 대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없다는 것이 필름 카메라의 치명적 단점 중 하나이다. 이런 시간적 갭 때문에 공부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을 어떻게 미화시킬 것인지 참 궁금하다. 필카덕분에 기억력이 증진된다고 하려나....

  

세번째는,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한 필름예찬론자는 필름으로 사진을 배워야 할 당위성으로 이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필름으로 사진을 배워서 훌륭한 사진가가 되었다고 말한다하지만 그건 그 때 필름카메라 외의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지 딱히 필름사진이 사진을 배움에 있어 디카보다 유리한 점이 있었기 때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점은 역시 눈감아 버린다그냥 자기 원하는대로 사실을 해석하고 다른 여지는 고려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마치 백발 노인이 내가 부산에서 한양까지 일주일 만에 걸어서 갔던 사람이야! 라고 자랑하는 걸 듣는 느낌이다. 그 때야 걸어다니는 게 일반적이었으니 그랬겠지만, 지금은 차타고 가면 4시간이면 가고 KTX타면 그보다 더 빨리가는데, 굳이 그렇게 걸어야 할 이유가 있나?

지금은 부산광역시에서 서울특별시까지 운전을 잘하는 방법을 배우면 되는 거지, 부산포에서 한양까지 빨리 걸어가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없다.

상술한 것 이외에도 사진을 배움에 있어 필름카메라가 가지는 장점이란 게 별로 없다는 것에 대해 더 할말이 많지만, 이번에는 여기서 이만 줄이고 이어서 이에 대해 더 언급해 보려 한다.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100sec | F/5.6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9:02:28 12:38:25

 

부모님댁에서 아침에 발견한 부드러운 확산광

왼쪽의 불투명한 창을 통해서 들어온 아침 햇살이 예쁘게 세수대야 위에 내려 앉았다.

느낌이 좋아서 바로 카메라를 가져와서 촬영!

필름이라면 내가 이 빛을 제대로 캐치했는지 확인하는데만 해도 며칠이 걸릴 것이고

또 현상소 직원이 톤을 잘못 건드려버리면 이 느낌이 고스란히 유지되기도 어렵다.

한 컷 찍어보고 LCD와 히스토그램을 체크해보니 거의 원하던 대로 노출을 잡은 듯 하여 프레이밍을 바꿔 좀 다르게 찍어 보았다.

 

아래는 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교수님인 황선구 교수님이 월간 사진예술에 기고한 컬럼에서 발췌한 부분들이다.

"사진의 특징이 많은 도구를 사용하는 작업이고 산업인 것은 분명하나 사진인의 단점이자 문제점이 너무 사진 도구에 매달린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진 후진국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사진도구가 부의 상징이고 많은 사진도구를 가지고 있음과 사진 실력과시를 동일시했던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는 이야기이나 현실은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사진교육을 시키고 있기도 하다."


"예술의 본질이 본인의 감성과 하고싶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이라 한다면, 사진가의 본질이 자기가 살고있는 시대를 기록하고, 하고싶은 이야기를 사진도구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것이라 한다면 당연히 사진가의 관심은 산업화 시대에서 정보화 시대로의 변화에 따른 많은 생각들, 지금 불거지고 있는 문화와 종교의 갈등, 인터넷과 정보화 세상의 변화에 따른 많은 이야기, 세대간 사고와 문화의 단절과 갈등의 이야기 등등 필자가 다루기에 너무 어렵고 또한 주제 넘는 이야기지만 사진가의 관심은 그런 본질에 관심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

"디지털 디자인이 전통 디자인을 대신하고 발전시키고 또한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듯이, 디지털 사진은 전통 사진을 대신하고 발전시키고 디지털 사진의 특징으로 새로운 사진 문화를 만들고 있다. 또한 게임, 애니메이션, 인터넷 등과 접목하여 새로운 디지털 사진 분야를 만들어 갈 것이다. 모눈종이를 보지 못한 디지털 디자이너가 현재 디자인 세계에서 얼마든지 훌륭하게 활동하고 있듯이 암실에 들어가 보지 않은 사진가도 얼마든지 훌륭한 사진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5.6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9:02:28 12:42:02

 

 

 

 

Manual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sec | F/5.0 | 0.00 EV | 35.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9:02:28 12:40:11

 

 

 

이 글과 관련된 글 링크

사진에 대해 흔히 알고 있는 잘못된 공식 "사진 = 테크닉"

좋은 사진을 찍는 비법???

칼짜이스 쓰면 좋은 사진 찍을 수 있냐구요?

당신의 카메라가 부끄러우세요?

 

 

 

Trackback 0 Comment 16
  1. 퐁고 2012.07.31 14:5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필카 쓰라고 줘도 잘 못 쓸 거 같네요.

  2. B+W 2012.08.01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같으면 사진 배울때 필카로 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직접 자가현상이나 인화를 해보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자가현상이나 인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하십니다. 저역시 어느정도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 기회만 엿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필름으로 사진을 배우라는 뜻은 사진을 담는 도구의 차이가 아니라 현상이나 인화의 과정을 말씀하고 싶으셨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 빌리바르트 2012.08.01 10:17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 뜻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개중에 보면 무조건 필름이 최고 이런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사진에 있어서 디지털/아날로그 여부가 뭐가 중요하다는 건지 답답한 노릇 입니다.

  3. ^^ 2012.08.04 11:48 address edit & del reply

    집착할 것까지는 없어도 가급적 필름도 꼭 한번 써봤으면 합니다.(아마추어로써)

    필름 컷수의 제한으로 말미암아 좀더 한컷 한컷에 혼신을 다할 수 있는 습성은 배울만 하더라구요.
    디지털은 메모리가 커서 인지 사람들이 사진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사진에서 형식에 따라 추구하는 고집(필름 혹은 디지털)을 강요하게 되면 불통이라는 소리 듣죠..(그래서 고집불통이라고 하는)

    사진은 자유로운 미학이 좋잖아요. 잘봤씁니다~~^^.

    • 빌리바르트 2012.08.05 21:17 신고 address edit & del

      필름의 경우 무한복제성이 디지털보다는 약하다 보니 전문사진작가들(웨딩업자들 같은 사람들 말구요. 이갑철선생님 같은 분들요) 사이에선 선호되더군요.

      근데 그 사람들이야 득도했으니

      뭘 쓰던 뭔 상관이겠어요.

      그게 작품 가격책정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구요(수공예적인 요소 때문에?)


      아무튼 저의 요지는 필름이던 디지털이던 자기가 선호하는 매체에 대해 무분별하고 비논리적인 집착이나 애착은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사진의 매체는 부수적인 것이지 내용이나 본질적인 것이 아니니까요.

      아무튼 저렴한 카메라사서 사진 연습하겠다는 여중생에게 필카 추천이라니 ;;;

      그리고 필름유저들의 경우 단지 매체가 디지털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의 사진을 깔아뭉게거 무시하는 경우가 꽤 있어서 그런 비본질적인 것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는지라 이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

      필름이던 디지털이전 장/단점 살려서 적절히 활용하면 그만인 도구에 불과한데, 이런 것들을 비논리적으로 옹호한다는 게 참 쓸데없는 짓 같습니다.

  4. 금작가 2012.08.04 21: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필름을 맡기고 인화된 사진 받았을때의 설렘이 있죠. 정말 아날로그만의 매력을 잊고 사는것 같아서 아쉬워요.

    • 빌리바르트 2012.08.05 21:1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말씀하신 두근거림이나 설렘은 확실히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부수적인 것"입니다. 설레인다고 사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사진실력이 느는 것도 아니죠. 사진적 아이디어하고 연관시키기도 어렵구요.

  5. 2012.08.05 02:4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어찌보면 필카덕분에 사진을 더 배울수 있었던것 같아요. dslr 아주 초창기때 좋지도 않은거 사서 막 찍어보다가 사진에 대해 배우게 되었는데 그땐 조리개든 셔터스피드든 구도든 대충찍었었거든요. 그러다가 필카를 접하게 되고.. 흑백필름 현상 인화하고 스터디하면서 한장한장에 더 신경쓰게 되더라고요. 님말대로 유지비가 어마어마해서.... 그런면에서 필카로 시작하면 좀더 뭐랄까 신중함? 같은 면에서 확실히 교육 되고요. 필카 구조, 현상 인화 같은거를 배우면서 디카나 미러리스 요런것도 하나하나 배워갔던거 같고.. 감성적인면도 좋은점이 있는거같고.. 다만 진짜 요샌 작정하지않으면 필카는 안쓰죠 ㅎㅎ 연습같은것도 디카로 많이 찍으면 그만이고.. 확실히 일장일단은 있는것같아요. 그래도 요즘 생각은 님글과 거의 같네요ㅋㅋ 한때필카에 눈뒤집혀서....

    • 2012.08.05 13:4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님 포스팅에 공감합니다. 가난한 학생으로서 필카쓰려니 유지비도 그렇고 사진 연습도 그렇고 쥐약이더라고요.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한테 필카 추천은 좀 그렇긴 하겠네요. 그냥 더도말고 덜도말고 저는 어느정도 사진이 더 재밌다 싶으면
      필름카메라도 한번쯤은 써보는것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님 말씀대로 예전엔 필름카메라밖에 없었던 만큼 지금 디카 회사들의
      시작도 다 필카였잖아요. 다만, 회사마다, 혹은 필름마다, 카메라마다 느낌이라는게 조금씩 다르니까 그런 걸 느껴보는 측면에서는 필카로도
      사진을 배우는 점도 없진 않을 것 같네요. 암튼, 포스팅 잘 읽고 갑니닷!

    • 빌리바르트 2012.08.05 21:1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는 디카로 사진을 시작했지만, 관련서적을 많이 읽은 탓인지 진지하게 사진을 대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란 게 꼭 매체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닌 거 같아요.

      필카의 신중함이라는 게 사실 경제적 속박의 다른 말이다 보니 저는 필카의 신중함에 대해서 신중하게 해석해야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감성의 경우도 특유의 톤이나 컬러재현방식에서 오는 것이긴 한데, 하지만 이런 것은 부차적인 외형적 감성이고 진짜 본질적 감성은 그 사람의 머리와 가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의 기본적 입장은 본질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거든요.

      또한, 디지털이던 아날로그던 매체, 그 자체에 대해 너무 미화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도구에 불과하니까요.

      도구라는 것도 본질은 아니잖아요.

  6. grey. 2012.08.06 11: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카메라는 사진이라는 본질을 위한 도구일 뿐...
    공감 백배입니다.
    도구가 본질의 내용을 결정할 수는 없겠지요.

  7. 선배/마루토스 2012.08.07 18: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필카를 씀으로서 얻을 수 있는 장점

    1. 자가암실이 있다는 전제하에 현 디지털후보정테크닉의 원점이 필름에서 뭘 어떻게 하던걸 비트맵에서 흉내내고자 한건지 알고
    이를 디지털에서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디지털의 은총을 깨닫게 됨

    2. 메뉴얼 혹은 극초기의 TTL 플래시 사용법을 아주 느린 속도로 익히면서
    디지털이 이러한 보조광원을 익히는데 있어 얼마나 큰 은총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됨

    3. 은염필름에서의 화이트밸런스, 감도, 노이즈등의 한계 및 감성의 근본을 깨닫고
    디지털의 화밸, RAW, 노이즈처리방식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새삼 깨닫게 됨

    4. "인화"의 즐거움을 필연적으로 깨달을 수 밖에 없음. 근데 디지털도 인화 못하는건 아니고..

    5. "무한"의 아날로그, 그리고 디지털은 낼 수 없는 입자감은 깨달을 수 있겠네요. 근데 그게 다른거지 무조건 좋은건 아닌데다

    요즘처럼 꼬박꼬박 필름 스캔해 보관하면 이것도 다 뻘소리...

    이외에도 몇가지 생각나는건 있는데...이런것들은 차지하고라도

    "사진을 즐기는" 요소로서의 필름 선택은 즐기는 사람 맘이므로 딱히 뭐라 하지 않겠지만

    "사진을 배우는" 방법으로서는 솔직히 말이 안되죠. 어느정도 배운 후 "경험"해보는건 분명 득이 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필름으로 배우라는건 완전 헛소리...


    자이델의 5대수차가 뭔지조차 뭐르면서 라이카는 달라~ 소리 해대는 분들 참 많이 봐온 저로서는

    필름은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 계속 쓰면 되는 취향에 불과하다 봅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8. 선배/마루토스 2012.08.07 18: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http://ran.innori.com/452

    이건 예전 필름과 디지털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개인적으로 정리했던 포스팅이고..

    예전 브라이언 피터슨 책이던가에서 본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사진교실을 열었는데 시작할땐 다들 필카 어디서들 가져와 그걸로 배우려 하다

    학기 끝날때즈음 되니 모두 디지털로 바뀌어있었더라는....배우는건 디지털이 압도적으로 효율은 좋은게 맞다고 생각해요.


    특히 플래시는...ㅎㄷㄷㄷㄷ

  9. Electra 2012.08.10 16: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개인적으로 심히 공감가는 글입니다.

    언젠가 없어질 생각에 있는 동안이라도 써보려고 만지고 있는 필름이지만,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위한 것일뿐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황입니다.
    뭐 한달동안 틈틈히 천컷을 스캔하고 보정했고, 더럽게 많이 걸리는 시간에 운동할 수 있어서 도움 되었던 거죠..

    지금은 디카는 삼각대에 물려서 집안에서만 찍고 있는 상황이라 필름을 더 많이 쓰지만, 편한게 재미있는 것보다 우세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필름 찬양하는 건 아니지만, 30년전에 제가 찍힌 필름을 집에서 발견하고 스캔해서 그 결과물을 봤을땐 좀 놀라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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