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 가는 요즘,
운좋게도 델코 배터리를 사용 할 수 있는 기회를 오토기어를 통해 얻게 되었다 ㅎㅎ
필자가 운용하는 차량은 2대가 있는데,
한 대는 가솔린(2016년 형식 제네시스 쿠페 2.0S)
한 대는 LPG(2014년 형식 쉐보레 스파크 LS - 바로 아래 사진의 차량)
약 2년 전 LPG 스파크를 타다가황당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그건 바로...
50ah 짜리 순정 배터리를 장착하고
주행 중에 풀악셀을 했더니 블랙박스 전원이 꺼져버린 것............................. 헐!!!!!
아....................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이러다 사고라도 나면 블박은 꺼져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불안감마져도 들었다.
LPG가 점화코일 가열이나 PTC 히터 가열 등의 이유로 시동 시에 가솔린에 비해
전기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LPG 스파크는 가솔린 스파크에 비해 순정 배터리 용량도 가솔린보다 10ah 큰 50ah짜리를 넣어주는데,(가솔린은 40ah짜리)
그럼에도 위와 같은 황당한 일이 발생했던 것이었다.
게다가 순정 50ah짜리 배터리는 상시로 돌리는 블랙박스 사용을 감당치 못 해서
긴급출동을 부르는 일이 몇 번 발생했었다.
결국 1년 정도 쓰고 2015년 봄에 60ah짜리 애프터 마켓용 배터리로 교체했었다.
다행히도 그 이후에는 급가속 시 블박 전원이 나가는 황당한 일은 없었지만,
배터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역활은 톡톡히 해냈다.
'시동 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순정배터리를 쓰면서 느꼈던 다른 불만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이 부분은 60ah 짜리 애프터마켓용 배터리(아트라스 60L)로 교체하고도 달라지지 않았다.
순정 배터리 때랑 똑같은 느낌...
그래서 이건 뭐 스파크 LPG 차량 자체의 고유 특성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필자는 상술한 것처럼 블랙박스를 상시로 돌리는데
지난 겨울에는 출근하려고 시동을 걸 때마다 조마조마했었다.
하다못해 시거짹에 물리는 전압 측정기도 구입 했었는데,
14시간 정도의 블랙박스 상시녹화를 하고 나면 전압이 10V 초반이기 일쑤였다;;;;
이때는 스타터 모터가 돌아가는 시간이 제법 길어지곤 해서 불안함을 안겨주었다.
요즘엔 기온이 올라가서 10.5~10.8V 이라 그나마 나은 편인데,
기온에 따른 배터리의 자연방전 변화가 얼마나 심한지를 제대로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아래 사진에도 나오지만 주행 중에
전조등과 에어컨을 둘 다 켜면 전압이 보통 13.5V까지 내려왔다(아래 사진은 물론 주행 하던 중에 신호 대기 시에 촬영했다)
2014년에 교체해서 2년 밖에 안 된 배터리가 이렇다니...
13.5V면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보기는 좀 그런 수준이다.
급가속 시 블랙박스 전원이 나갔던 순정 배터리 시절에는 도대체 전압이 얼마나 하강한 걸까... $%^%$#&^
아마도 12V이하로 내려가서 상시전원공급기의 저전압 차단 회로가 작동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ㄷㄷㄷ
그래서 이번에 델코 60ah짜리로 배터리를 교체 한 후
에어컨과 전조등을 켜고 전압이 얼마가 나오는지 지켜봤더니 13.9~14.1V이었다!!!
배터리를 교체에 따른 효과가 이런 부분에서 이렇게 수치적으로도 분명하게 드러나다니...
이런 부분에서 다르리라고는 미쳐 생각지 못 했다.
참고로 아래 사진도 물론 정차 중에 찍은 것... 아래 사진에서는 14.0V가 찍히고 있다!
시동 시 스타터 모터가 도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시동지연도 개선되었다!
아래 사진에서도 드러나지만,
14시간 가량 블박을 돌린 후 시동을 거는 같은 조건에서
시동 직전 전압이 거진 12V를 넘긴, 12.2V !!!
더구나 이 때는 평소완 다르게 깜빡하고 후방블박과 하이패스마져 상시 전원에 물려놓고 집으로 올라간 상태였다 ㅎ
델코에게 더 불리한 조건이었다.
평소의 10.8V 보다 무려 1.4V 나 더 높다. 이러니 당연히 시동성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주행 시의 전압 강하 면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는 현상은
배터리 품질자체가 달라서 그렇다고 단정 짓기엔
성급한 감이 있다. 2년 간 사용해 노화가 진행된 배터리와 새 배터리의 차이일 수도 있으니까.
그러나 시동 시 스타터 모터가 도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뭔가 다른 요소가 있는 듯 하다.
필자가 엔지니어가 아닌 관계로 델코 배터리가 아트라스랑 배터리 용액 성분등이
달라서 그런 건지 알 수 없지만,
아트라스 BX 60L의 경우 박스 개봉 직후에도 스타터 모터가 도는 시간이 줄어든 느낌은 없었다.
이 외의 다른 점을 꼽자면?
왠지 모르게 가속 시 RPM만 오르고 차는 잘 나가지 않는 일명 허당치는 느낌이 줄었다는 것이다.
LPG 스파크는 넥스트 스파크나 스파크S처럼 CVT 미션을 쓴 모델이 없다.
오직 10년도 넘은 구닥다리 JATCO 4단 자동미션 아니면 수동 5단 밖에 없다.
본인의 차량은 4단 자동미션인데, 이 미션이 성능은 뭐....
굳이 성능이란 표현을 쓰는 것도 아까울 수준이다....
때문에 허당치는 느낌이 매우 강려크 했다 ㅋ
이건 원래 차량 자체의 마력이 적어서 더 그럴 수도 있다.
275마력짜리 젠쿱과 65마력짜리 LPG 스파크를 번갈아 타니 오죽 할까....
(완전 비교체험 극과극이다!!!)
어쨋든 델코로 배터리를 교체한 지금은
플라시보효과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왠지 엔진음 증가와 가속이 비례하지 않는 느낌이 완화되었다고나 할까?
덕분에 언덕 등판 시에도 예전보다 조금 덜 힘들게(ㅎㅎㅎ) 올라가는 느낌이다
연비 상의 차이?
가스차는 풀투풀 주유가 일반적이라서
출고 후부터 100% 풀투풀 주유만을 해왔기에
필자의 연비는 트립으로 측정하는 연비와는 비교 불가 수준으로
매우매우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배터리 교체 후 1주간의 연비 변화를 보면
직전 주유 시의 12.3L에서
12.7L로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을만한 변화가 있었다.
물론 신호등 걸리는 타이밍이나 주행 시 도로환경이 맨날 똑같을 수는 없으니
이 연비증가분이 오롯이 새 배터리 덕분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항상 쓰는 용도가 출퇴근과 수영장, 마트가기로 고정되어 있는 LPG 스파크의 특성상
배터리 교체가 이 기간 동안의 가장 큰 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연비향상에서 배터리 교체가 차지하는 지분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아래는 냉간 시동 비교 영상 2편이다
먼저 배터리 교체 전!
그리고 이건 배터리 교체 후
이때는 화요일 저녁부터 블박을 상시로 돌려서 목요일 아침에야 끄고, 목, 금 2일간 운행을 하지 않고 젠쿱으로 출퇴근을 하고는
금요일 밤 늦게 냉간 시동을 거는 영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시동 전 전압이 12.0V 인데 깜놀~ 예전 같으면 12V를 넘긴다는 건 꿈도 못 꿀일...
하지만 배터리 교체 전이었으면 음.......... 아마도 10.4V 정도 였을는지도... 겨울철이었으면 긴장 꽤 해야되는 상황 ㄷㄷㄷ
소리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확실히 스타터 모터가 짧게 돌고, 깔끔한 느낌!
그리고 이건 시동 걸기 전 배터리로만 파워윈도우 동작 시키는 것 비교 영상.
먼저 배터리 교체 전
배터리 교체 후
이 부분은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확 차이가 나지 않네요.
스파크에도 60AH짜리 배터리가 장착된다!
어떠한 개조도 필요 없다
배터리 받침대에 60AH짜리 배터리를 얹으면 딱 맞게 들어간다
스파크의 배터리 받침대가 60AH 배터리와 완전 딱 맞는 사이즈인 관계로 조금 신경을 덜 쓰면
한쪽 모서리에 걸쳐지게 되는데 이러면 완전히 고정이 안 되기도 하는데,
이번에 델코로 교체하면서 이런 일이 있어서 한동안 장착이 지연되기도 했고,
델코 배터리가 좀 높은 가보다라는 소리를 장착하시는 분께 듣기도 했는데,
필자가 한쪽 모서리에 배터리가 걸쳐져서 들뜬 걸 발견해서 무난히 장착을 끝내기도 했었다.
이번 체험기 작성을 위해 델코 측으로부터 60L 배터리 및 장착서비스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