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마당 사진 갤러리 이달의 사진
심사평 - 박덕수
어떤이가 흔히
좋은 사진이라고 말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사진관'을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촬영방법에 대한 좋은사진. 내용에 대한 좋은사진. 등장하는 오브제에 따른 좋은사진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사진은 어떤 좋은사진일까? 아마도 그
모든 부분에 해당할 것 같다. 해질녁에 방향과
앵글을 정해놓고 기다리다 누군가(연인, 친구, 아들, 딸?)를 물에 발이 젖은까 업고가는 모습이 프래임 중간에 등장한 것은 정말 기가 막힌다. 하지만 너무 심심한 서정성 아닌가? 물론 동화속 이야기처럼 재미있지만 스토리가 너무 뻔하다. 거기에 필터를 사용? 만약 카메라에 색온도 설정을 이용했다면 더 큰 점수를 줄 수 있었을것 같다. 필터사용이 나쁜 것 만은 아니지만 큰
이미지로 만약 사용해야 한다면 퀄리티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좋은 사진이다. 하지만 너무 쉬운 좋은사진이다. 자 이제 더 어려운 좋은사진 만들어 봐야 할
것 같다.
박덕수 선생님의 에리한 심사평에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소재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지적까지 ㅋ
사실 나도 너무 쉬운 좋은 사진이란 말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너무 뻔한 사진이기도 하다.
심심한 서정성이란 표현이 참 적절한 것 같다.
세상은 아름다워~
수준의 얘기.
초딩용 동화같은 얘기.
사실 네이버 일면에도 선정되었었는데,
심사평은 박덕수선생님의 것이 훨씬 영양가 있다.
"자 이제 더 어려운 좋은사진 만들어 봐야 할 것 같다" - 이 정도에서 만족하지 마라는 이 얼마나 고마운 말씀인가?
아마추어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오류에 대한 참으로 적절한 경고(?)이다.
니가 아직 모르는 더 넓은 사진세계가 있다는...
사진 이 뭐 이런거지라고 섣불리 자신이 사진세계에 통달한 것 처럼 생각하기 쉬운 아마추어들에게 정말 유익한 지적이다.
딴거 보다도 심사평 때문에 여기 사진 올리는 게 참 좋았는데,
아쉽게도 없어졌다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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