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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SIGMA 17-50mm DC OS HSM F2.8 Review - 시그마 17-50이 17-55보다 더 좋은 장비일때??? - 시그마 17-50 사용기

시그마 17-50이 17-55보다 더 좋은 장비일때???

샘플은 아래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review&no=34131

추후 업로드 예정입니다.






Sigma AF 17-50mm F2.8 OS OS HSM Review - Intro

 

 

F2.8 고정 표준줌렌즈하면 많은 사진가들의 가지고 싶어하는 렌즈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할 수 있는데, 크랍바디 사용자들에게는 현재 금액을 기준으로 나눠서 대략 3가지 정도의 선택지가 있는데, 첫 번째가 중고가 30만원 중반부터 시작되는 구형탐론 17-50mm F2.8 이고 두 번째는 근래에 출시된 손떨방 탐론 17-50 VC 또는 시그마 17-50 OS 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안은 니콘의 경우 17-55mm F2.8, 캐논의 경우 17-55mm F2.8 IS이다. 금액은 대강 한 등급 올라갈 때마다 두배 가까이 올라가는데 최상의 가격대 성능비는 핀 잘맞는 구형 탐론 17-50 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예전에 사용했을 때 아주 만족감이 컸던 렌즈인데 약점이라면 17-55 시리즈들 보다 떨어지는 주변부 화질 및 손떨방의 부재를 들 수 있다.

 

두번째는 이번에 사용기를 쓰게된 두번째 등급에 속하는 시그마 17-50mm F2.8 OS HSM 인데 구형 시그마 18-50 F2.8의 후속모델인데 트랜드를 타고 17mm부터 시작하게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손떨림이 장착되었다. 화질에 좋다는 캐논의 형석렌즈의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FLD 렌즈를 2장 탑재하여 주변부까지 전체적으로 화질을 끌어올렸다는데 이는 아래에서 조금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모든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이 가격이다 ㅎㅎㅎ

현재 탐론 신형 17-50이나 시그마 17-50 이나 정품 신품가기준으로 60만원대의 가격을 보여주고 있는데 시그마쪽이 6만원가량 비싼편이다. 아무리 요즘 물가가 올랐다지만 표준줌에 60만원을 쾌척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싶은데, ... 물론 3번째 레벨에 속하며 백만원이 넘는 크랍바디 고정 F2.8 표준줌 종결자 캐논 17-55 IS까지도 구매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다.

 

40만원이나 60만원이나 110만원이나 모두 적은 금액이 아닌데, 이런 금액들을 렌즈에 투자하는 이유는 뭘까?

 

뽀대를 위해서, 호기심에, 자랑할려고, 더 좋은 주변부 화질이나 왜곡억제력을 위해서 등등 ㅎㅎ 뭐 기타 등등의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공통적인 이유는 아마도 더 좋은 사진을 얻기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 100만원이 넘는 비싼 캐논이나 니콘의 고정 2.8 표준줌렌즈를 사면 번들렌즈나 시그마 17-70, 니콘 18-70, 캐논 17-85 같은 렌즈들 보다 훨씬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는 걸까???

 

정말?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다.

 

가만히 보면 바디나 렌즈는 거기에 올인해서 중급기 이상의 바디에 L렌즈급의 고가렌즈들을 장만했는 악세사리 쪽에는 별로 투자를 하지 않은채 사진생활을 영위하시는 분들이 있다. 근데 자신의 사진을 변화시키는 요소에서 악세사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의외로 꽤 크다는 것이다(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진의 변화란 테크닉적인 것을 위주로 말하는 것이다. 악세사리 몇 개 샀다고 뭐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해질리는 만무하지 않은가? )

 

결론부터 말하자면 렌즈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약 100만원 정도 된다면 그 돈은 최상급의 캐논, 니콘 17-55 렌즈를 사는데 몽땅 투자하기 보다는 제1레벨의 구형탐론 17-50이나 제2레벨의 신형탐론 17-50 또는 시그마 17-50을 중고나 신품으로 사고 남게 되는 약 30~40만원 가량의 돈을 코킨 ND그라데이션필터, ND400, ND1000필터, CPL 필터 또는 앵글파인더 등을 구매하는 쪽으로 써보면 사진이 좀 더 많이 달라지는데 도움이 되지 않나 하는 것이다.

 

 

(물론 앵글파인더의 경우 소니처럼 라이브뷰상태에서도 AF 빠릿빠릿하고 틸트나 스위블이 되는 액정을 가진 바디 소유자라면 필요없겠다)

 

 

 

싸구려(?) 렌즈와 악세사리 조합이 가격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예를 몇몇 예제를 통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네이버 오늘의 포토 선정, 상상마당 우수작 선정(작가 박덕수)

 

사용한 악세사리 : Cockin Red Sunset Gradation Filter

사용한 카메라 : Konica Minolta Dynax 5D

사용한 렌즈 : Tamron 17-50mm F2.8

 

코킨필터 때문에 플레어 모양이 좀 선명하지 않게 되긴 했지만, 대신 이런 멋진 색감을 쉽게 얻을 수 있었다.

 

 

 

 

 

 

 

아래는 미니삼각대의 힘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는데 부피가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은 미니삼각대등이 있으면 장노출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서 삼각대가 없어서 장노출을 시도할 생각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장노출에 의한 표현을 촬영리스트에 집어 넣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높이가 낮은 미니삼각대의 특성상 보통 잘 시도하지 않게 되는 로우앵글을 자동적으로 구사하게 되어 다양한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어느정도 보탬이 된다.

 

사용한 악세사리 : 맨프로토 DIGI790B

사용한 카메라 : SIGMA DP2

사용한 렌즈 : 24.2mm F2.8

 

 

 

 

 

 

사진에서 구도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앵글파인더가 있으면 아무래도 로우앵글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서 남들이 귀찮고 힘들어서 잘 안쓰게 되는 로우앵글을 좀 더 자주 구사하게 되기 쉽다. 제 아무리 고급렌즈라도 앵글파인더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지는 않다. 물론 틸트액정 유저분들이나 강력한 라이브뷰 AF를 가진 카메라 유저분들이라면 거의 필요없겠지만...

굳이 비싼 거도 필요없고 5만원짜리 쁘레메도 충분히 쓸만하다.

 

사용한 악세사리 : 쁘레메 앵글파인더

사용한 카메라 : SIGMA DP2

사용한 렌즈 : 24.2mm F2.8

 

 

 

 

 

그리고 위의 예제는 ND400 필터를 사용한 것인데, 마찬가지로 그 어떤 고급렌즈라도 ND400 필터를 내장하고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599초간의 장노출로 촬영된 사진인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담아놓고 싶어서 장노출을 택했다.

 

 

사용한 악세사리 : ND400 필터, 벨본 국민삼각대

사용한 카메라 : Konica Minolta Alpha Sweet D

사용한 렌즈 : Konica Minolta AF 18-70mm F3.5-5.6(일명 우주최악번들)

 

 

 

또 하나의 중요하고 좋은 악세사리가 있다.

 

바로 괜찮은 광시야각 패널의 모니터와 캘리브레이터이다.

 

최신 중,고급기에 자랑스런 빨간띠 렌즈로 찍은 사진을 TN패널을 감상하고 보정하는 것은 아.......... 이거 뭔가 밸런스가 안맞는 일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보통의 통상의 표준과 동떨어진데다 모니터를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만 바꿔도 암부의 톤이 바뀌어 사진의 전체적인 인상을 바꿔버리는 TN패널의 LCD, LED 모니터로 남들의 사진을 보고 평가하는 것도 문제다.

 

특히 흑백사진은 TN패널일 경우 모니터를 바라보는 각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자신의 TN패널 모니터의 색온도나 밝기가 틀어진 것도 모른채 또는 흑백 계조재현성이 떨어져서 흑백사진을 제대로 표현못해주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은채, 다른 사람의 사진 화이트밸런스나 색감, 톤 등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은 우스꽝스런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TN패널 모니터를 삐딱하게 내려다 보면서 자신이나 타인의 사진을 평가하고 보정하는 것은 정말 섣부른 짓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L렌즈에 오두막으로 사진 열심히 찍고 TN패널 모니터를 삐딱하게 내려다 보면서 색감이 어떻고 컨트라스트가 어떻고 하는 거 참 웃기는 일이다.

 

 

모니터 캘리브레이터(?)

 

 

S-PVAS-IPS 같은 PVA, IPS 계열 광시야각 패널을 채용한 모니터를 사면 그나마 색재현력이나 계조표현력이 떨어지는 모니터로 자신의 남들의 사진을 보는 사태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광시야각 패널이 이라고 해서 에이조처럼 공장에서 색상교정이 비교적 잘 된 상태로 나오는 것도 아니니 색상교정을 위한 캘리브레이터가 있으면 좋은 색감 표현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또한 조명에 수명이 있듯이 모니터의 백라이트도 일종의 조명이며 이 역시 당연하게도 수명이 있고 점차 어두워 진다. 한달한달 지날수록 모니터는 최초의 밝기를 조금씩 잃어가며 어두워 진다. 그래서 캘리브레이터로 이것을 주기적으로 보정해 줘야한다.

 

모니터의 색상이 틀어져 있으면 잘 찍어서 좋게 나온 원본색감마져도 후보정으로 엉뚱하게 틀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기 쉽다. 애시당초 밝기나 색감 틀어진 모니터로 후보정을 하는 거 자체가 넌센스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좀 과장해서 얘기하자면 선글라스끼고 보정하는 식이랄까?

 

물론 캘리브레이터가 만능도 아니고 캘리브레이터 제조회사들 사이에 표준규격이 없어서 각 회사마다 표준이라는 게 달라지긴 하는데 그래도 완전히 엉뚱한 표준을 내세우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으므로 안하는 거 보다는 분명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물론 캘리브레이터 제조사의 지시대로 정확히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한다는 가정하에서 말이다)

 

사진 봐주는 사람들이 대부분 캘리 안하고 TN패널 모니터로 사진을 보는데 캘리하고 광시야각패널 모니터 쓰면 뭐하냐? 이런 얘기를 물론 할 수 도 있는데, 사진에 대해 조금 더 욕심과 열정이 있다면 언제까지고 주로 TN패널을 쓰고 있을 확률이 높은 일반인이나 사진초심자들에게만 어필하고 싶진 않을꺼 같기도 한데... 당신의 모니터에서 보기에 딱 적당한 사진도 잘 캘리된 모니터에서도 보면 암부가 떡져있을 수 있다.

 

 

다음의 악세사리는 좀 엄격하게 구분했을 때, 카메라뿐만 아니라 사진도 취미이신 분들에겐 더욱 중요한 악세사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사진관련 서적 내지는 인문학서적이다. 뭐 이런 책 봐서 사진이 뭐 얼마나 좋아지겠냐고 하실 분들도 계실 텐데, 사진이 좋아진다는 목표를 향해서 간다고 가정할 때, 이런 책을 읽는 행동이 빙~ 둘러가는 방법 같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지름길이라고 본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기본적인 사진이론서는 거의 대부분 내용이 동일하기 때문에 실상 2~3 종류이상 볼 필요가 없으며 사진관련 에세이나 사진집을 보는 것이 자신의 사진관을 정립하는데 꽤 도움이 되며, 항간에 떠도는 해괴망측한 사진관련 개똥철학에 휩쓸리지 않는 주관을 기르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사진관련 서적 외에도 인문학서적을 많이 읽어주면 장기간 혹은 평생을 갈 자신만의 사진촬영주제와 관련된 영감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실상 대부분의 사진촬영관련 기술들은 열정을 불태워 열심히 한다면 왠만해선 1~2년안에 일정레벨이상에 도달 할 수 있다. 테크닉이 엇비슷해진 다음에는 하루에 수십만장의 사진이 쏟아지는 요즘 세상에 무엇으로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구축하고 차별화 할까?

 

자신의 인문학적 배경과 자신의 인품, 인격, 사상, 현실인식 바로 자기자신 그자체이다. “나는 사진이다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실제로 사진 포스팅 한걸 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데 무얼, 어떻게 찍었고 어떤 제목이나 글과 함께 올렸나에서도 그 사람의 색깔이 일정부분 드러나게 되어 있다.

 

사진에 적절한 제목을 붙이기가 어렵고해서 닭살돋는 제목으로 자신의 사진을 치장하느라 숨찬 분들이 계시면 인문서적을 읽으면 그 부분이 상당히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

 

거듭 밝히지만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둘 다 하시면 된다. 최상급의 렌즈에 각종 악세사리까지 빠짐없이 구비하시면 좋은 사진을 위한 제반여건이 갖춰지는 셈이니 말이다. 다만, 둘 다 최상급으로 도배하실 수 없는 형편이라면, 카메라나 렌즈에 몰빵 & 올인 투자를 하시는 거 보다는 적절히 밸런스를 맞춰서 이왕 비싼 돈 들여 장만은 카메라로 좋은 사진을 찍어보겠다는 궁극적인 목적에 착실히 다가가는데 괜찮은 자원 분배방식이 아닌가 싶다.

 

플래그쉽이나 고가의 FF바디, L렌즈, N렌즈, 라이카, 칼짜이스 등의 고가렌즈를 쓰면서 TN패널모니터 쓰는 거만해도 참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전체적인 효율을 떨어뜨리는 투자방식이 아닌가 싶다.

 

렌즈랑 바디에만 몰빵투자해서 렌즈하고 바디만 상급의 제품으로 구성하는 것은 컴퓨터쪽으로 치면 CPU나 그래픽카드 등은 좋은 거 사고 파워, 케이스, 책상, 의자,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 등은 죄다 싸구려로 도배하는 격이랄까? 100%라고 감히 장담은 못하지만, 컴퓨터매니아 생활 꽤 오래해서 나름 득도하신 분들치고 이런 분들은 정말 드물지 않을까 싶다.

 

 

 

Sigma AF 17-50mm F2.8 OS OS HSM Review - Specifications

 

접사

접사배율은 1:5.0배인데 간이접사로서는 나름 준수하다고 할 수 있어 팔방미인이어야 하는 표준줌으로서 적당한 스펙이다. 물론 동사의 17-70에는 미치지 못하나 동급의 다른 제품보다는 대체로 좋은 스펙이다. 탐론 17-50의 경우는 29cm이다. 참고로 캐논 17-5535cm.

 

77mm구경

보통 대물렌즈 구경이 커지만 밝은 조리개를 가지는 것 뿐만이 아니라 렌즈수광면적이 넓어지면서 분해능이 좋아져서 해상력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왜곡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대신 특수재질은 쓰지 않는한 무거워지기 마련인데 필자기준에서 무겁긴 하지만 동급 제품중에서는 나름 잘 억제시킨 축에 속한다.

 

캐논 17-55 : 645g

탐론 17-50 : 570g

시그마 17-50 : 565g

 

왠지 이 스펙들을 보고 있노라면 탐론 17-50을 꽤 의식하고 만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스펙에서 살짝 살짝 좀 더 좋다. 시그마 마케팅팀의 노고와 입김이 엿보인다 ㅎㅎ

 

 

원형조리개

원형조리개를 채용한 렌즈들은 조리개를 조여도 최대개방에서의 그 동그란 빛망울(보케)이 유지된다. 그래서 보통은 원형조리개가 선호되는 편이고 고급렌즈에는 대체로 원형조리개가 탑재되는 편인데, 물론 팔각형보케가 좋다는 분들의 취향은 존중한다.

 

이너포커스

이 급의 렌즈에서는 당연한 얘기지만, AF작동시 대물렌즈가 회전해서 사각그라데이션필터나, CPL필터 사용시에 꽤 귀찮아지는 그런 불상사는 없다.

 

Sigma AF 17-50mm F2.8 OS OS HSM Review - Design & Feature

전체적 느낌

일단 대물렌즈쪽의 구경이 불쑥 커져있고 그 뒤로는 구경이 상대적으로 대물렌즈쪽보다 적은데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렌즈는 기본적으로 악세사리는 아니니까

 

거리계창

일단 나름 고급라인업인데 거리계창이 없다. 줌렌즈에서 거리계창의 역활이 그리 부각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어쨌든 왠지 허전해 보이긴 한다.

 

FTM(Full Time Manual Focus)

17-50 OS에는 삼식이 등의 렌즈에 적용되어 있는 FTM기능이 누락되어 있다. EX라인업이고 한데 왜 그랬을까 싶은 부분이다.

 

후드

후드는 당연히 화형후드이고 펄이 아닌 플라스틱재질인데 긁힘에 펄을 탈피하면서 상대적으로 긁힘에 꽤 내성이 생겼지만, 또 펄에 그리 강한 재질은 아닌지라 은근히 기스가 신경 쓰이는 편인다. 개인적으로 후드재질은 약간 표면이 엠보싱처리되어 있는 뭐 그런 재질이 좋은 거 같다.

 

AF성능

이 렌즈의 경우 빠른 AF를 위해서 초점 링의 이동거리를 좁혀놨고, 그래서 물리적으로라도 자연스레 초점잡는 속도를 향상 시켜놓은 것으로 보여지는데, AF속도 자체는 딱히 느리지도 않고 폭속을 자랑하는 속도도 아니고 한데, 스냅에도 별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HSM이 적용되어서 조용하기도 하고 해서 전반적으로 딱히 지적할만 점이 별로 없는데, 다만 신경쓰이는 점은 어두운 실내에서 AF를 사용하는 경우 왠지 동사의 17-70 OS과 비교했을 때, 초점링이 돌아가며 탐색하는 동작이 조금 더 길다고나 할까? 어쨌든 큰 차이가 아니기도 하고 이런 느낌은 ISO200 F2.8 1/10 정도가 일반적 적정노출인 상황에서의 얘기다.

 

 

 

Optical Stabilizer

필자의 경우 손떨림방지는 왠만하면 있는 게 없는 거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광각이든 표준이든 망원이든 간에 말이다. 혹자는 광각에는 OS가 필요없다고 하는데 원래 광각의 경우 손떨림에 덜 민감하긴 하지만 요즘같은 고화소시대에는 픽셀피치가 줄어들어 손떨림에 민감해 지는데다 이 렌즈의 경우 1:5비율의 간이접사가 가능하기에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는 이런 간이접사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핸드블러를 억제하고 싶다면 손떨림방지기능이 있는 게 좋다. 17mm 광각의 경우도 삼각대가 없는 상황에서 임시로 14/~1초 정도의 간이장노출을 하고 싶을 때, 손떨림방지기능이 있으면 핸드블러억제에 꽤 효과를 볼 수 있다. 본인이 촬영스타일만 생각하고 특정기능을 잘 안쓴다고 해서 해당기능의 가치를 평가절하 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생각이라 하기 힘들다.

 

 

 

Sigma AF 17-50mm F2.8 OS OS HSM Review - Image Quality

1> 조리개별 화질테스트

캐논의 형석렌즈와 비슷한 성능을 낸다는 특수저분산 렌즈 FLD 렌즈가 이 렌즈에 2매 장착되었는데 이 부분으로 때문에 화질이 어느정도 일까 참 궁금했다. 특히 라이벌인 탐론 17-50 VC와의 화질차이가 큰 관심사이기도 한데 아래의 자료를 비교 분석해 보기로 하자.

 

 

위의 자료에서 봤듯이 FLD렌즈 덕분인지 화질면에서 시그마 17-5017mm F2.8 상황을 제외는 모든 상황에서 탐론 17-50 VC보다 더 좋은 화질을 보여준다. 물론 캐논 17-5517mm F2.8 이라는 악조건에서도 좋은 화질을 보여줘서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그리고 심도가 상관없는 상황이라면 이 렌즈에서 중앙부와 최외각부의 화질이 균형을 이룬 상태로 가장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조리개는 F5.6이다.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자기 렌즈 최고의 화질이 어느 조리개에서 나오는가 알아두는 것 정도는 기본적 센스이자 예의다.

물론 중앙부만을 따진다면 최고의 화질은 F4에서 나온데 대신 F4에서는 주변부나 최외각부의 화질이 F5.6보다 떨어진다.

 

최대개방시의 구간별 화질

때론 최대개방에 의존해서 촬영해야 되는 상황이 있는데 최대개방시 최외각부의 화질은 상당히 떨어지는데 원래 최대광각 최대개방이면 최외각부 화질이 그리 좋을 수가 없지만 이 렌즈의 경우는 그 차이가 꽤 큰 편이다. 캐논 17-55와 비교하면 꽤 차이가 난다 ~

탐론 17-50과 비교하면 17mm의 경우 탐론보다 약간 뒤지고 24mm 는 거의 똑같으며 35mm, 50mm는 시그마 17-50이 더 낫다.

 

 

 

5> 색수차

보라색 색수차의 경우 줌렌즈에는 단렌즈에는 잘 안들어가는 특수렌즈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통상 그리 문제되지 않는 편인데 이 렌즈의 경우 전조리개값에 걸쳐 미량의(?) 색수차가 있다. 포토존 자료에 의하면 최대광각 17mm에서도 잘 억제된 색수차를 확인 할 수 있다.

 

6> 비네팅

비네팅이라 하면 흔히 화면 중앙부와 주변부간에 노출차가 발생하여 주변부가 어두워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 비네팅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모든 사진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건 좀 곤란한데 이 렌즈의 경우 17mm F2.8에서 가장 심한 비네팅이 발생하는데 중앙부와 최외각 부분의 노출차이가 포토존기준으로 노출차 1.3스탑에 달한다. 하지만 이런 비네팅은 전화각에서 F4까지만 조여주면 양호한 레벨이 된다.

 

17mm F2.8 외에는 캐논 17-55이나 탐론보다 더 양호한 비네팅억제력을 보여준다.

 

Sigma AF 17-50mm F2.8 OS OS HSM Review - Distortion

최대광각인 17mm에서는 포토존기준을 참고했을 때, 2.91%대의 왜곡을 보여준다.

 

<참고>

- 캐 논 17-55 IS 17mm 왜곡률 : 2.03%

- 시그마 17-50 OS 17mm 왜곡률 : 2.91%

- 탐 론 17-50 VC 17mm 왜곡률 : 3.32%

 

살펴보면 캐논보다는 왜곡억제력이 떨어지고 탐론보다는 좋은데 어째 이거 가격순으로 딱 정렬된 듯 하다.

 

17mm 이후의 24mm, 35mm, 50mm 등의 화각에서는 1% 미만의 양호한 왜곡억제력을 보여준다.

 

 

 

 

에필로그

현재 이 제품외의 나름 저렴한 F2.8 고정 표준줌렌즈로는 탐론 17-50(구형 및 신형), 시그마 18-50 등이 있는데 이중 가격으로보나 기능으로보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은 탐론 17-50 VC 이다. 현재 신품기준으로 5만원가량의 가격차이가 있는데 시그마 17-505만원 더 비싸다. 이것이 시그마의 17-50이 포토존 자료 기준으로 화질이 전반적으로 좀 더 좋기도 하고, 초음파 모터 HSM이 달려있기 때문인건지 모르겠는데, 이젠 펄도 거의 없겠다. 가격만 거의 똑같아지만 참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 정도로 좀 안정되어서 렌즈가격 좀 내려갔으면 좋겠다. 이 렌즈도 50만원 초반선까지 내려가면 서드파티 특유의 가격대 성능비가 더욱 더 빛날 것 같다.

 

 

 

 

 

 

 

Sigma AF 17-50mm F2.8 OS OS HSM Review - Conclusion

 

장점과 마음에 드는 점

1> 캐논이나 니콘 17-55와 비교했을 때 나름 우위에 있다 싶은 가격대 성능비

(신품기준으로 캐논 17-55 와는 약 50만원의 가격차이, 니콘과는 90만원의 가격차이 ㅎㄷㄷ)

 

2> 손떨림보정 OS 탑재(이 부분은 최근의 DSLR 동영상 열풍덕분에 좀 더 각광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3> 번들렌즈들보다 저조도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전구간 고정 F2.8 조리개

 

4> 이전처럼 펄이 아니라 플라스틱재질의 후드제공

 

5> 3배줌 전구간에서 매우 우수한 중앙부화질 및 F4까지만 조여도 확 살아나는 주변부 및 최외각부 화질.

 

6> 조용한 초음파 모터 HSM을 채용한 제품이라서 동영상 녹화시 초음파 모터가 아닌 렌즈들 보다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잡음이 적게 들어간다는 점.

 

단점과 아쉬운 점

 

- 17mm F2.8 상황에서의 떨어지는 최외각부 화질

 

- FTM 및 거리계창의 부재(단렌즈라면 과초점에 유용하게 써먹겠지만 거리계창은 사실 줌렌즈에선 기능상의 의미보다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아닌가 싶다)

 

- 초점링이 외부에서 회전함

 

- OS를 수직, 수평등 작동방향을 지정할 수 없어서 패닝샷을 시도할 때에 좀 애매한 감이 있다(이걸 꺼야하나 켜야하나???)

 

- 좀 더 과감하게 펄을 버렸으면 좋았을 뻔했다.

 

- HSM 모터가 좋긴 한데 충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플라스틱재질의 후드는 분명 펄재질보다 훨씬 관리측면에서 반갑긴 한데 조금 더 긁힘에 강한 소재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