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여름
부산, 부경대
출근길에
단칸방에 구리반지 끼고도 행복했다는 뭐 그런 이야기?
나이가 들어 사회물 좀 먹고 나면 곧 사라져버릴 순수함?
자가용 있는 커플이라면 느끼기 힘든 뭐 그런 좀 불편한 행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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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오나 덩치큰 후지 S5pro를 들고 다닌 덕에 찍을 수 있었던 사진 중에 하나이다.
사진에 찍힌 커플들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인데
비오는 날 한손엔 우산, 한손엔 큰 카메라를 들고 낑낑대며 사진찍는 내가 우스웠는지
웃음을 터트려 주었다. 덕분에 슬쩍 연출사진 같기도 하고 ㅎㅎㅎ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짧은 5분간의 출근길 도중에 찍은 스냅 사진이다
비때문인지 뭔지 AF 알고리즘이 잘못 작동되었는지 슬쩍 전핀상태인데 덕분에 초상권보호 효과까지 나왔다 ㅎ~
렌즈?
ㅎㅎㅎ
렌즈는 니콘 18-70mm F3.5 - 5.6 이다.
일명 니콘 D70 번들렌즈.
24-70N이 있어도 비오는 날 출근길에 사진기 안들고 다니면 이런 사진 못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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