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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Swimming)

삼성 기어 스포츠 수영장에서의 사용소감

이번엔 삼성 기어 스포츠를 수영장에서 테스트 해본 소감을 남기고자 합니다.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제일 큰 문제점!

휴식시간 자동 인식 불가

애플와치2 인가? 아무튼 애플와치는 이게 된다는데 이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싶네요 ;;;;;;;;

일단 이게 가장 큰 단점이구요.

 



위 사진은 오늘 열심히 했다고 칭찬 받은 겁니다.

하루 300칼로리가 기본 설정인데 오늘은 그 5배를 뛰어넘는 활동을 했다고 칭찬해 주네요 ㅎㅎㅎ

기어 스포츠를 매형한테 받아서 근 1년 가까이 들고 있었는데 오늘 처음 수영장에서 써봤습니다.

무겁고 부피가 있고 금속재질이 신경 쓰여서 이제까지 안 썼는데 

오늘은  혼자서 레인을 쓸 수 있을 확률이 높은 수영장에 가게 되어 드디어 테스트해보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휴대폰 화면을 캡처한 건데요. 오늘 전체 운동량입니다. 

소모된 칼로리 다 더하면 1,500kcal 쯤 됩니다 (합산 기능이 없네요 ;;;)

참고로 이 제품은 휴식 자동인식이 안 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제가 '수동으로' 끊어줬습니다 ㅉㅉㅉ

 

그리고 수영하다가 내가 몇 바퀴 돌았는지 궁금해서 

기어 스포츠 화면을 보려고 하면 위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문제는!!!

이게 좀 길게 누르면 일시정지 모드로 들어가 버립니다 ;;;;;;;;; 아놔.... 짧게 눌러줘야해요.

그래서 오늘의 첫 자유형 뺑뺑이 1km를 돌다가 300미터 날려먹었습니다. 

결국 어쩌다보니 1,100미터를 돌았어요 ㅎㅎ 

근데 300미터 날려먹어서 기록상엔 800미터만 남았죠.

 

뭐~ 제품을 물에 집어 넣으면 알아서 터치 금지 모드로 설정되는 건 괜찮네요. 기본적인 거긴 하지만요





위 사진은 오늘의 2번째 1km 자유형 뺑뺑이 기록입니다. 

아슬아슬하게 50미터당 59대를 기록했네요.

딱히 기록 의식하진 않았지만 

막판에 이런 식으로 하다가 혹시나 50미터당 1분 넘어갈까 싶어서 페이스를 올렸더니 

심박수가 180을 찍었습니다 헐~ 

최대 심박수가 보통 220 - 자기 나이 라는데 유산소 운동효율은 (220 - 자기 나이) 한 값의 80%선이라고 하더군요.

 

전 올해 딱 마흔이니 최대심박수를 찍은거군요... 근데 이게 개인마다 당연히 조금씩 달라서...

아무튼 심박수가 모니터링 되는 건 참 좋네요. 샤오미 미 밴드4는 이게 안 되죠 ㅎ~ 

이 화면에서는 최대 심박수가 바로 확인이 안 되는데 아래 화면을 보시면 나와있어요.


이게 세부 내역인데요.

자유형 뺑뺑이가 의외로 심박수가 높게 유지되네요 ㄷㄷㄷ

오늘 첨 알았습니다.

평균 심박수 160이면 조깅보다 훨씬 심박수가 높네요. 

그래서 수영의 칼로리 소모가 꽤 잘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서 length 는 25미터 1번 간 것을 말합니다.

위 사진의 위에서 첫번째 남색 박스를 클릭하면 4가지 항목이 뜨는데요.

위에서부터 

25미터 가는데 걸린 시간 / 100미터당 페이스 / 스트록 숫자 / SWOLF(영법의 효율?)

대충 이렇습니다.

 

여기서 스트록 숫자는 only 왼팔 스트록 숫자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스트록 숫자는 곱하기 2를 해야 되겠죠? 

베스트가 5스트록이라 되어 있는데 이건 오류 같네요 ㅎㅎㅎㅎㅎㅎ 절대 이럴리가 없으니...

위 사진 우측하단의 남색 박스를 터치하면

아래 사진처럼 25미터별 전체 기록이 나옵니다.

 



음 보니깐 제가 스트록 숫자가 많네요 ㅠㅠ

 

 

 

 

<자유형 VS 접영>

위에서 자유형 뺑뺑이가 의외로 심박수가 높게 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나름 열심히 했으니 그랬겠죠? 

전 개인적으로 느려터진 뺑뺑이는 운동효과가 의심스러워서 하기 싫고 민폐인 경우가 많아서 싫더라구요.

그러면 비록 뺑뺑이는 아니지만 접영을 끊어서 50미터씩 하면 심박수가 어떨까 싶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의외로 뺑뺑이보다 평균 심박수가 낮습니다.

이건 아마도 제가 접영을 50미터씩 10회를 해야하니 미리부터 풀파워 접영을 안 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중간에 최소 스트록 숫자가 5라고 찍혀있는데 

이건 오류가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ㅎㅎㅎ

평균 스트록 숫자는 6이라고 나와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 전체 기록을 확인해 보면....

 



평균은 6.75 스트록입니다. 

거의 7인데 

이걸 저~ 위에서는 6이라고 써놨네요 ㅋㅋㅋ (반올림을 하든지....)

접영은 당연히 실제 스트록 숫자가 위 사진의 숫자와 일치합니다.

아~ 한팔접영을 하면 수치가 크게 왜곡될 수 도 있겠네요. 

근데 저는 한팔접영을 안 하기 때문에...

 

 

 

 

아래 사진은 접영 50미터 X 10회의 기록 디테일인데요.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평균 심박수가 130밖에 안 됩니다 ㅎ~ 자유형 뺑뺑이는 평균 심박수가 160이었는데

접영을 느릿하게 하다보니 

접영 최고 심박수가 

자유형 뺑뺑이 평균 심박수에도 못 미치네요 ㅎㅎ

아무래도 접영은 체력적 부담을 미리 느껴서 알아서 몸 사리면서 페이스조절을 한데다가 

중간에 쉬어줘서 그런가 봅니다

 


그럼 접영을 50미터씩 끊어서 말고 100미터쯤 연속으로 해보면???

그렇게 했더니 아래와 같은 심박수 그래프가 나왔습니다.

이때도 당연히! 느긋하게 접영했죠 ㅎㅎㅎ (안 그럼 전 100미터 못 가요~~~)

그래서인지 최대 심박수가 159를 넘지 않네요.

평균도 거의 130쯤일 듯 합니다.

사실 접영도 빡세게 하면 당연히 심박수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오늘은 그렇게 해보질 않았네요.

담에 해봐야겠습니다.


기어 스포츠의 장점이라면

25미터나 50미터 풀을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영법도 자동으로 꽤 쓸만하게 인식하네요.

완벽하진 않지만,

아래 사진을 보시면 4대영법을 인식한 것이 다 나와있습니다.

제 기억하고도 거의 일치하는 것 같네요.


아래의 마지막 사진은 오늘 수영장에 다녀온 후로 손목 스트랩에 뭔가 이상한 것이 보여서 찍은 건데요.

기어 스포츠 손목 스트랩하고 수영장 소독약 사이에 썸씽이 있었나 봅니다 ;;;

문지르니 지워지긴 하는데 뭔가 ;;;;

 

 

 

총평

우려했던 무게나 부피에서 오는 거추장스러움은 의외로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휴식시간 미인식은 매우 아쉬운 단점이네요.

근데 기어 스포츠에서는 칼로리 표기를 cal이라고 하는데 이거 kcal로 고쳐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약 3.8km를  약 2시간에 걸쳐 수영하고 1,500kcal 를 태웠는데

매일 이렇게만 하면 살이 쭉쭉 빠질 것 같습니다 ㅎㅎ

매일 1,500kcal을 추가로 태워준다면 지방 1kg = 7,800kcal 이니까 

평소랑 똑같이 먹기만 한다면 일주일에 지방 1kg 태우겠네요 ㅎㅎㅎ

근데 보통 이게 잘 안 되니까 살이 잘 안 빠지죠 ㅋㅋ

 

그러나 이 계획은 공상에 불과합니다.

시내처럼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의 수영장은 평일 저녁 자유수영이 없어서 참......

수업을 들어가면 저녁에 수영할 수는 있겠지만 수업 한 시간에 3km이상 하는 경우는 잘 없을 테니까요.

그리고 저의 경우, 배영하고 평영을 심각하게 못 하기 때문에 수업을 들으면 어느 반에 들어가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ㅎㅎ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냥 평일엔 안 하고 주말 자유수영만 하게 되네요.

그래도 주말 이틀동안에 근 3,000kcal 태우니 나쁘진 않네요.

걷기나 조깅으로 이만큼 태우려면 대강 걷기 10시간정도는 해야 되죠

참고로 제가 수영하면 시간당 땀을 0.7kg쯤 흘리는데 조깅 50분 하니깐 500kcal 태우고 땀을 1.1kg 흘렸더라구요.

수영은 물이 체온보다 낮다보니 아무래도 냉각이 조깅보다 잘 되서 그런가 봅니다.

역시 쿨링은 공랭식보단 수냉식 쿨링인가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