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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어떻게 찍었나? - SIGMA 50-150 OS 일부 샘플 촬영 후기

 

 

이 게시글은 혹시 사용기에 쓰인 사진들이 어떻게 쓰였나 궁금해서 찾아오신 분들은 위한 글입니다.

간단한 팁과 장비 및 상황설명이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럼 아래의 사진부터 시작해 볼까요?





 

이건 어떤 환경에서 찍었을까요?

전문스튜디오에서?

아닙니다.

딱봐도 그정도 퀄리티는 아닌 거 같잖아요~ ㅎㅎ


컵표면의 잡다한 반사만 봐도 ㅜㅜ

그냥 제 집에서 찍었습니다

침대에 검은 천 깔아서 검은 배경 만들었구요.

조명요?

조명은 저가형플래쉬로 유명한 유쾌한 생각의 TT560 썼습니다.

넵, 그렇습니다. 무려 7만원주고 산 플래쉬죠.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되겠네요.

 

옆에서 얼음 떨어트리면 제가 타이밍 맞춰 찍는 식이었죠.

역시 광학뷰파인더에 셔터랙이 짧은 DSLR이 이런 촬영에 좋더군요.



 

 

그나마 플래쉬도 하나뿐이었습니다.

싸구려 TT560SE 하나더 사고 싶은데 상황을 살피고 있는 중입니다.

엄브렐러는 2만원짜리 포맥스꺼 썼습니다.

무선동조기도 유쾌한 생각에서 나온 6만원 짜리 셋트이죠.

 

 

전체 상황은 대강 이렇습니다.

옆의 스탠드는 켜진 상태인데

 

1/250에 ISO 100 또는 200

조리개 F8~F11로 찍다보니 마치 안켜진 것 처럼 보이네요.

이 방엔 두꺼운 블라인드가 있어 나름 기본적으로 어둡기도 해서 검은 배경의 사진을 찍을 때 나름 편합니다.

그나저나 스누트 사거나 만들고 싶네요. 엄브렐러는 빛이 너무 잘 퍼져서 ㅋ

 

그런데 이 사진 뭔가 좀 이상하죠?

가운데 무슨 구멍 같은 게 있어요?

이게 센터 포커스 필터라는 건데

옛날 필름시절부터 쓰던 거죠.

굴러다니는 골동품인데 우연찮게 구하게 됐습니다.

 













 

쓰면 사진이 이렇게 나옵니다.

포샵질 한거 아닙니다.

라룸질로 톤 수정만 했습니다.

이런 거 모르시면 포샵떡칠을 했네 어쩌네 하시겠지만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들 하죠?

광각이나 역광에서 구멍이 너무 잘 보여요 물론 이를 특수효과를 쓸 수도 있는 거지만요. 아무튼 망원에서는 무난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사진은 바다에 비친 건물의 반영입니다.

색감이 이런 것은 일몰용의 붉은 색 코킨 그라데이션 필터를 써서 그렇습니다.

넵, 좋은 악세사리가 플래그쉽 바디를 능가할 때도 있는 법이죠.

 

 

이건 정말 거의 손 안댄 사진입니다.

필터 쓰고 찍으면 이렇게 나와요 @..@

 



제 가방에 항상 들어 있는 코킨필터~ 언제 어디서나 붉은 노을과 파란 하늘을 제조해 낼 수 있죠 ㅎ


 

 



 이 사진들은 또 왜 이럴까요?

정답은 차타고 가며 찍어서 그렇다 입니다.

다대포 가던 중에 차안에서 차의 창문을 열지 않고 찍었습니다.

덕분에 차유리창이 필터 역활을 해줬죠

포커스가 안잡힌 것도 있고 해서 안선명한데

사진이 뭐 꼭 선명한 사진만이 좋은 사진이 아니거든요.







 


저는 이렇게 다소 뿌연 느낌도 즐기는 편입니다.

어떻게 보면 초점도 못맞추는 초보가 찍었네 그럴 수도 있겠지요 ㅎㅎ


여기까지가 준비한 내용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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